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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멋과 맛

[스크랩] 지리산길 11월 1일 두번째 이야기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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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동마을을 지나며 옛 생각을 나게하는 우물을 발견하고 한장찍어 보았습니다.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고스락은 몇 이나 될까?

 

 

가을에 남도로 길을 떠나면 거의 대부분의 집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감나무를 한 두그루 씩 품고 있음을 봅니다. 오늘 지리산길 초입의 마을에도 역시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를 품고 있습니다.

 

 

 드디어 지리산길 시작입니다. 떠나는 길은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만났습니다.

 

 

길을 떠나 만난 지리산길 여정, 고개들어 가을이 짙어가는 지리산을 감상하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지리산길은 그렇게 가파른 길이 아니기에 여기저기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길 입니다.

 

 지리산 길은 길손들에게 여유를 줍니다. 같이 동행하며 주고 받는 대화도 여유로운 지리산길이 오늘 우리에게 준 소중한 선물입니다.

 

포장된 길이 끝나고 나무내음 가득히 우리의 코를 자극하는 좁은 흙길을 만나 우린 도란도란 속삮이며 길을 갑니다. 검은베낭, 빨간베낭, 그러나 찢어진 베낭은 없습니다.

 

정감넘치는 흙길을 돌아가니 내리막길을 만났는데, 어느 누가 이렇게 조금씩 돌아가며 나무 길을 만들었을까? 우린 이 길을 만든 이의 정성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길을 재촉합니다.

 

 오고 가는 길엔 인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나이를 알 수 없는 사진속의 큰나무도 길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이 나무도 길과 많은 대화를 하겟지요?

 오랫만에 참석한 교육대장님과 그래도 간다님이 나무와 길과 함께 하였습니다.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을 걸으며 우린 인생을 배웁니다. 누구에게 든 오르막길만 또 내리막 길만 있는 것이 아닌것을....

 우린 내리막길, 오르막길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이렇게 길을 떠나고 또 돌아오면 인생과 함께 느껴봅니다.

 

 오늘 사모님과 함께하여 지리산길의 여유를 즐기신 고문님과 길과의 만남입니다. 

 

 

  무릎이 좋지않으시지만 늘 같이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계신 사모님께서 오늘 지리산길과의 만남을 같이하였습니다. 짧지않은 산행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운전까지 하시고....

 

  지나는 길에 좌우측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진기에 담을 욕심으로 들이대 봅니다.

 

 

 

 

 고스락은 지리산 길을, 저 멀리 높이 있는 구름은 하늘길을 즐기는 11월 1일의 늦은 오전입니다.

 

 

  멀리 계단식 논이 보이고,. 모든 논은 이미 추수가 끝난 한가한 모습입니다.

 

  아기자기한 산속의 작은 길을 벋어나니 이렇게 넓은 길도 우리를 반겨줍니다.

 저 멀리 보이는 길 속으로 우린 또 다른 길을 만나기위해 길을 .....

 

 

  산속에 남향으로 진흙과 기와로 집을 짓는 곳에서 아궁이를 한캇...

 이곳에서 마주보이는 곳은 지리산 노도단 쪽인데 전망이 좋은 장소인듯합니다.

고스락 고문님께서 멋진 보금자리를 준비하게 되시면 우리 고스락모두를 함께 할 시간을 자주 만드실 계획인 것 같습니다. 

출처 : 고스락2008
글쓴이 : 하늘하늘(송종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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