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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멋과 맛

<경남 함양>지리산 둘레길 4코스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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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고 겨울 냄새가 스며드는 시간

지리산 둘레길 4코스를 다녀 왔답니다.

 

둘레길

                   우석 송 종 연

 

 

앞서간 사람 발자국

흔적은 없어도

나는

그 길을 가네

 

 

내가 지나온 길

흔적은 없어도

뒷 사람 그 길을 쫓아오네

 

 

가는 길에

뭐 그리 서두를 일 없이

여기 기웃

돌 틈에 눈 길 한번

저기기웃

나뭇잎에 눈 길 두번

 

 

길가는 나그네요

쉬어 쉬어 가면서

흐르는 물소리에 가을 숨 소리 귀 기울이고

조용히 내려 앉는 가을 햇살에

그대 마음 비쳐보소

 

 

그래

그냥 이렇게 가는 길이

무엇을 구하려 하지도

무엇을 찾으려 하지도 말고

그냥 작은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으며

한 발 , 두 발 앞으로 가는

여기는 지리산 둘레길

 

                                                       2010년 11월 둘레길에서

 

 

익산에서 8시 35분 출발. 익산 - 장수 고속도로를 지나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88고속도로를 만나

함양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지리산 제1관문에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하며 ...

 

함양의 지리산 제1문인 오도재에서 바라본

우리가 올라온 길

 

 

지리산 제1문의 모습

여기 넘으면 지리산이래요...ㅇ

 

 

함안군 관광지도.

하단부의 엄천강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지리산 4코스 입니다

 

 

마천면 의탄리 폐교되어 다른 목적을 사용중인

초등학교 운동장 한 쪽에 자리잡은 안내소.

제작년 늦 여름에 이 곳에 왔을 때 (매동에서 금계까지) 이 때는 지리산 둘레길이

그렇게 소문나지 않았을 때 왔던 장소입니다.

운동장에 주차시키면 하루종일 3천원 입니다.

 

 

의탄교를 넘어 처음 시작장소에는 약간의 비탈길의 산행지역이..

 

 

의중마을의 둘레길 이정표,

빨강화살표는 산청쪽으로. 검은 화살표는 함안쪽으로 가는 표시랍니다

 

 

지리산 자락의 마을에는 의례 이정도 크기의 보호수가

많이 있습니다.

 

 

둘레길 가는 길에 반대편 산에는 돌을 깍아내며

불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왼쪽 눈 앞에 노란색 포크레인이 있는데

눈 보다 작아 보이니 그 크기가 어마어마 함을 알 수 있죠 

 

 

둘레길에서 멀리 떨어진 감 나무에는

아직도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

"날 따 잡숴 봐!"하며 우릴 놀리고 있습니다.

 

 

고불고불 숲속으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발에 밟히는 낙옆의 촉감이 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속삭입니다.

 

 

그렇게 많지않은 사람이 같이 하였는데

조용히 가ㅡ는 가을을 배웅하긴 아주 좋은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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