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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길의 작은 흔적들

[스크랩] 장안산의 11인의 고스락 1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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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안산(1237m)는 바람에 흔들거리는 광활한 억새밭을 가슴 가득 보듬은 '억새명소'산이다. 동쪽으로 백운산, 남으로는 지리산을 품은 백두대간의 산줄기로 호남 , 금남 정맥의 어머니 산이다.

 오늘 우리의 산행은 무령고개 - 억새능선 - 장안산 정상을 왕복한 약 4시간의 비교적 여유있는 산행이었으나 등산로의 그늘진 곳엔 지난 첫눈의 흔적이 남아 내려올 때 다소 애로가 있었다.

 장안산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고, 한바퀴 삥 돌면 사방으로 동양화와는 비교도 안되는 자연이 그려놓은 산수화가 우리의 아름다운 산새를 향기롭게 음미할 수 있는 산이다.

 다소 아쉬운 점은 좀 더 좋은 시간에 이 아름다움에 취하지 못한 섭섭함을 내년 가을 쯤에 반드시 찾기로 약속하며 함께한 11인의 고스락은 오늘 하루를 즐겼다.

 등산을 시작하며 끝날 때 까지 여정을 사진으로 엮으며 오늘 항상 오른손에 카메라를 들고 우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주시던 고문님의 아차 하는 실수로 카메라를 챙기지 못해 좀 더 멋진 화면을 제공받지 못한 서운함을 전합니다.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장안산, 다른 곳 보다는 다소 관리가 덜 되는듯한 인상이 담긴 안내도 입니다. 입간판 뒷쪽은 입산통제 구역이었습니다.

 

 주차장을 벋어난 바로 직후 산행의 시작입니다. 등산로의 눈길이 보이지만 고문님을 비롯한 몇몇 고스락은 겨울 등반준지를 해 왔습니다.

 

 셔터를 누르려고 서 있으라 했는데 걸어서 내게로 와 사진의 발목부분이 잘린사진이 되었네요. 산들바람 고스락 미안합니다.

 

 지금까지 다닌 산속에 있는 이정표를 생각해 보면 다소 초라한 이정표 입니다.

그래도 이정표의 안내로 우린 정상을 위해 방향을 잡았습니다.

 

 산들바람 가족과 하늘하늘의 가족이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길을 갈까요?

 

 눈사이로 난 발자국을 따라 보무당당한 행군중이신 고스락 한분

 다소 무리가 있는 산행이었는데도 오늘 산행을 빛내주신 사모님 이십니다.

 

눈밭에 있는 조릿대 쌍잎입니다.

 

 산행을 하며 군데군데 자리잡은 첫눈의 자태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산행 중간에 잡은 지리산의 모습입니다. 제일 높은 곳이 지난 여름에 우리가 등정했던 지리산 천왕봉이 있는데 그 때의 추억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1진은 꼬리도 안보이고, 그래서 2진은 양지바른 곳에 잠시 쉬면서 귤한조각 입에 오물거리며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하늘과 산의 절묘한 하모니를 감상 하였습니다.

 

 억새능선에 도착하기 전 하늘로 열린 눈길을 보았습니다.

 

 하늘 속으로 눈길의 미끄럼을 타고 풍덩 빠져버린 산들바람 고스락의 가족입니다.

 

 미끄러운 산행길이지만 편안한 미소의 아름다움으로 산행의 여유를 보여주시는 사모님모습입니다

출처 : 고스락2008
글쓴이 : 하늘하늘(송종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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