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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멋과 맛

2박3일 제주도 둘째날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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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치고 배는 고프고 더이상 갈 수가 없어 강나루 고스락이 사전 조사해 놓은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

 

 배고픈 우리는 이렇게 생긴 물고기도 회로 먹을 수 있었는데.....

 

그럭다가 이렇게 고기에게 먹힌 해녀처럼 될까봐 포기를 하고....

 

해녀가 아닌 '잠녀'의 표석을 보면서

 

바로 맞은편에 있는 올레맛집 식당으로 점심을 먹기위해 들어갔다.

 

자리에 앉아서 한라산은 구름에 숨어 보이지 않으니, 한라산을 마셔버리기로 했다. 구름까지 모두...

해서 5인의 고스락만 한라산을 한 입에 털어넣었다. 근디 역시 구름과 같이 마셔 좀 싱거운 맛이...

어찌 되었든 제주도에 와서 한라산을 마셔버리고 왔다. 

 

여기 식당 개갈 안난다. 이것은 무엇인고 하니 만원짜리 전복죽이다. 전복은 씨도 안보인다. 그래도 먹었다

배도 고프고 돈도 내야 하니....

 

4명은 전복죽, 4명은 한치물회를 주문했는데, 이 집 개판이다. 4인분을 한꺼번에 담아와 나누어 먹으라 한다.

양도 많이 부족한 것 같고.... 박아지 같지? 그렇다! 아니다!  '바가지'가 맞다, 박아지는 틀리다...ㅋㅋㅋㅋ  

배식당번은 누구손! 전술처장님 손...

 

점심 후 다시 이동을... 앞으로 2시간 넘게 가야한다, 남은 거리른 약 7킬로 미터

바다의 바위도 시커멓고 파도는 엄청나게 밀려오고,,, 그래도 바람이 시원해 걸을만 하다.

사진 멀리 바다낙시하는 꾼들의 모습이 보인다. 하늘은 회색이고...

 

처참히(?) 운명한 너는 누구냐? 혹시 오징어? 물에 불은 한치? 이것이 해파리요... 

 

검은돌과 회색 빛 하늘. 칼라사진기로 박았는데 마치 흑백사진으로 찍은 것 같다... 파도만 높아간다.

내일 나갈 때 이렇게 바람불고 파도 일렁이면 죽었다. 배멀미로...

 

제주 풍림리조트 근처의 한라산의 눈물과 제주 바다가 만나는 곳. 아주 귀여운 다리가 출렁인다. 이 다리 건널 때 전술 처장님 몸살에 사모님 깜짝놀라 "솔이아빠! 동작그만" 하신다. 물은 진짜 시원하고 맑다. 태풍이 지난 뒤라...

 

아직은 푸루딩딩한 한라봉, 이거 따다가 큰일 납니다.

 

강정포구의 솟대. 여기에 해군기지 들어오는 것 반대한다고 여기저기에 플랜카드 걸쳐놓고 난리다.

그래도 나무새는 하늘을 나는 꿈을 꾸며 파란 가을하늘 하얀구름을 배경으로 하늘을 향해 준비중이다.

 

빨강치마와 하늘하늘은 제주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의 내국인 면세점에 가서 쇼핑을 좀 했다. 그리고 어둠이 내린 한라산 속으로 특전휴양소로 가는 길은 엄청난 안개와 비 그리고 어둠으로 인해 등골이 오싹한 운전을 ...

 그렇게 해서 저녁 8시 조금 넘어 도착했더니 이렇게 맛있는 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원하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캬~~아 신음하고 이 두터운 회를 쌈장과 초장 그리고 마늘, 고추와 함께 우그적 씹어서

꿀꺽하며 맛있게 먹고, 덤으로 얼큰한 매운탕으로 꿈같은 저녁을....

 밤에 오락좀 하려 했는데 너무 술을 많이 먹어 그냥 잤다. 그날밤 한라산은 점심 때 우리가 먹은게 슬퍼서인지

밤새도록 큰소리로 흔들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아 내일 무사히 나갈수 있을까? 걱정하며 잠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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