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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예향 논산의 향기찾아서 - 윤증선생 명재고택과 종학당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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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올 즈음에 찾아가는 예향 논산,

논산 딸기축제가 봄맞이 전국 축제로 시작되는 맛딸기 고장 논산입니다.

오늘의 논산 나들이 이야기는 

예향 논산의 향기를 찾아 선비의 기풍을 품고 이어져 오는 고택과

논산고을의 많은 학자를 배출한 교육기관역할을 한 곳입니다.

 

     논산의 멋과 향기- 아름다운 한옥 명재고택과 조선후기 인재양성의 종학당    

 

명재고택과 종학당은 아주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랍니다.

먼저 명재고택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봄기운이 서서히 스며드는 날!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명재고택으로 나들이 나왔습니다.

현재 논산의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기증 기탁 유물 특별전으로 

'유봉, 명재의 서재'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게시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봉은 명재 윤증선생의 또 다른 호입니다.

 

 

명재고택 산책은 고택 앞에 자리한 시원한 연못에서 출발합니다.

이 연못도 고택과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연못이라고 합니다.

연못 한쪽에 다리가 설치된 작은 섬이 있는데 여름이 오면 붉은 배롱꽃 아름다운

모습을 선물합니다.

 

 

이제 명재고택을 둘러봅니다. 

조선 중기의 호서지방의 전형적인 양반가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택의 특별한 점은 사랑채가 노출된 한옥입니다.

 

 

국가 지정 중요 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명재고택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기 위한

뷰 포인트 언덕에 올라 시원한 풍경을 담아봅니다.

명재고택의 또 하나의 멋은 아주 많은 장독대의 모습입니다.

한옥 고택과 어우러진 장독대 모습은 사진작가들 인기 뷰 모습이랍니다.

 

 

언덕에서 내려와 장독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고택을 만납니다.

 

 

명재고택은 조선중기에 건축된 한옥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인증의 우수 전통한옥문화체험 숙박시설로 

지정된 한옥입니다.

 

 

명재고택의 편안한 모습이 은은하게 학자의 향기가 흘러나오는 모습입니다.

봄기운 맑은 햇살이 환하게 퍼지는 날 오후의 명재고택입니다.

 

 

명재고택의 사랑채입니다.

명재 선생이 기거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는 곳으로

아직도 그 멋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명재선생은 임금으로 부터 받은 관직을 모두 사양하고 

예향 논산에서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의 청렴한 선비로 일생을 살아간 학자입니다.

사랑채 현판의 '이은시사 離隱時舍'가 걸려있습니다.

'은거하면서 나아갈 때를 아는 집'이라는 선비 정신을 담은 글입니다. 

 

 

 

고택의 단아한 대청마루도 한쪽에 설치되어 있어

독특한 형태의 한옥 모습을 보여줍니다.

 

 

명재고택 사랑채에서 내려 보이는 마당에는 '일영표준'이라는 돌판이 있습니다.

사랑채 돌계단 옆 댓돌에 새긴 글로 해시계의 영점을 놓고 전체를 살필 수 있는 위치를 정하고

그곳에 이렇게 새겼다 합니다. 그 옛날 설치한 글자가 훼손되어 새로 만들었답니다.

 

 

일영표준 옆에는 사랑채에서 내려 보이는 누마루 아래는 금강산을 축소 형상화한 

석가산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선비가 사랑채에서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명재고택입니다.

 

 

사랑채를 돌아 본채 대문앞으로 이동하며 잡아 본모습입니다.

사랑채아래 공간에는 사람이 서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는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궁이 형태와 다른 모습입니다.

 

 

사랑채 왼쪽에 중간문채가 있고, 안채로 들어가는 문인데 평시에는 닫혀있어 안채로 들어갈 수 없으며

현재도 윤증선생 후손들이 생활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살짝 들여다본 안채의 일부입니다.

왼쪽은 광채이고 오른쪽은 안채입니다.

이곳은 구조를 엇비슷하게 설치해 계절의 변화에 따른 일조량과 바람의 이동을 고려한 배치랍니다.

문화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안채를 돌아보면 선조들의 건축 지혜를 알 수 있답니다.

 

명재고택의 멋을 경험하고 싶으면, 인터넷으로 알리는 고택 소식과 문화해설사 해설을 예약하면

우리 한옥의 멋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명재 윤증선생의 고택을 돌아보고 마무리는 

붉은 배롱나무 꽃 곱게 피는 날을 기다리며 봄날을 맞이하는

연못의 배롱나무 앞에서 마무리합니다.

 

 

 

명재고택은 노성산 기슭 햇빛 잘 드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노성산을 중심으로

명재고택 사색의 길 1, 2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며 논산의 멋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명재 윤증선생의 후손들이 생활하고 있는 명재고택의 멋을 돌아보고 찾아가는 곳은

파평윤 씨 교육을 담당했던 그러나 후에는 논산을 포함한 인근지역의 유생들의

교육기관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한 종학당으로 논산의 예학 향기를 찾아갑니다.

 

 

명재고택을 돌아보고 이어서 윤증선생과 깊은 인연의 장소인

종학당을 방문하였습니다.

종학당 입구에 홍살문이 설치되어 있네요. 홍살문의 의미는 

누구나 알 고 있듯이, 높은 정신을 기리는 상징이지요.

 

 

종학당 입구 오른쪽에 작은 한옥이 있네요.

이곳에서는 종학당 사색의 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사색의 길 출발점입니다.

환한 봄기운이 가득한 햇살의 환영을 받으며 종학당으로 

발길을 옮겨 옛 유생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돌아봅니다.

 

 

 

 

붉은 홍살문을 지나 들어가면 잘 정비된 돌길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종학당' 학습 공간이 있습니다.

 

 

종학당은 파평 윤 씨 가문의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된 

사립 교육기관이었습니다. 1625년 인평대군사부 동토 윤선거가 개인 토지에

자녀질의 교육을 위해 세운 사설교육기관입니다.

현재의 위치로는 1829년에 이전하였답니다.

 

 

 

종학당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665년 동토 윤선거는 '명재 윤증'을 초대 사장(師長)에 임명하였습니다.

 

 

초대 사장인 명재윤증은 1682년에 교육과정 및 학규인 '초학획일지도 初學劃一之圖'와 

후에 '위학지방도 爲學之方圖'를 제정하여 종학당을 운영하였답니다.

종학당은 초급과정의 사설 교육과정이었답니다.

 

 

종학당 뒤로 상급과정 학사(學舍)인 백록당과 정수루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종학당을 돌아보고 백록당과 정수루 쪽으로 올라갑니다.

 

 

멋진 한옥건물의 정수루 모습입니다. 7간 2층 누각인 정수루에서 내려 보이는

병사저수지와 노성면 풍경이 참 멋진 모습이랍니다.

 

 

백록당과 정수루로 가는 길 가에는

2008년 10월 2일 구 소련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종학원 방문 기념식수인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급과정 교육과정의 학사 건물로 건축된

정수루와 백록당 들어가는 입구에 별도의 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층 누각 정수루 앞에는 중앙에 작은 섬이 설치된 

연못이 있습니다. 누각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연못,

 여름이 되면 고운 연꽃 가득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록당은 '하얀 사슴'을 뜻하는 것으로 이는 '영재'를 의미한답니다. 

사설교육기관에서 그 역할을 확대하여 유생들 교육을 실시하였던 

종학당입니다.

 

 

2층 6칸의 누각인 정수루는 누각으로는 거대한 건축물입니다.

누각인 정수루 정면에는 정수루 (淨水樓) 현판이 걸려 있고

좌우로는 향원익청(香遠益淸), 오가백록(吾家白鹿)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정수루 누각 아래는 방문객의 쉼터가 있습니다.

한 개의 긴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외로워 보이지만

조용히 앉아 사색하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이곳에는 시원한 바람이 방문객의 땀을 

식혀주는 명당장소입니다.

 

 

정수루를 포함한 종학당은 파평 윤 씨, 그리고 후에는 유생들의 상급교육을 위한 

장소로 발전하면서 그 역할이 확대되었습니다. 

 

 

정수루에서는 병사저수지를 시원하게 내려 보이는 위치에 있어

유생들의 교육장으로, 학문의 토론과 시문 짓기를 하는 장소로 활용되었습니다.

정수루 2층 누각의 대청마루 모습입니다.

 

 

2층 누각 정수루에서 내려 보이는 병사저수지와 노성면의 풍경입니다.

봄이 오면 종학당 내 노란 산수유꽃 미소와,

여름이 오면 정수루 앞 연못에 고운 연꽃 그리고 담장을 따라 

붉은 배롱나무 꽃이 아름다운 종학당입니다.

 

 

 

초급과정의 종학당과 연계하여 상급과정인 백록당과 정수루에서 종학을 

통합 운영하여 오다, 1910년 국치 후 일제의 강압에 의해 

상급과정 폐쇄, 초학만 운영하였으나 1919년 초학과정도 폐문되었답니다.

종학당은 창건 후 280여 년 동안 42명의 문과 급제자와 31명의 무과 급제자, 

수많은 생진과 및 석학을 배출한 조선시대 후기 교유기관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논산의 유생들 강학장소였던 종학원들 돌아보고 들어왔던 

홍살문을 나서며 마무리합니다.

 

2001년 파평 윤 씨 종중의 결의로 종학당, 백록당, 보인당  그리고 정수루를 

포함한 일원을 총칭하여 '종학원 (宗學園)'으로 명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종학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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