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나들이 - 풍년을 축하하세

가을이 깊어가는 시간

들녘의 황금빛 나락이 너무 고개를 숙이는 시간..

풍년을 축하하는 들판으로 

어깨춤 덩실 덩실..

가을을 수확하러 가세나

 

보은 나들이 - 추수하는 농민들 따라가기

 

우연한 기회가 되어 충북 보은으로 달려가

추수하는 농부들 모습을 담는 행사에 참가한 추억이야기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나무지게가 

농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충북 보은군의 장안농요 깃발이 선명합니다.

농부들이 추수하는 모습을 노래와 춤 그리고 

추수하는 풍경을 그려내는 행사입니다.

 

 

 

예전에 많이 들었지요.

농업이 우리나라 가장 큰 산업이었던 시대에..

농자천하지대본 - 논어에 나오는 글인가요?

 

 

 

광목옷을 입은 농부들이 보은 장안농요깃발을 들고

황금 들녘으로 농요를 흥얼거리며 이동합니다.

 

 

 

이제 나뭇잎도 서서히 가을색으로 

모습을 치장하는 가을날 여기는 보은입니다.

 

보은 장안농요

 

 

 

물길 따라 둑길 거닐어 이제 논으로 내려가는

흥겨운 농부님들....

 

 

풍년의 들판을 보며 어깨춤 덩실덩실,,, 농요도 즐겁게 부르고....

 

 

논으로 향하는 농부님들 뒤로 보이는 산에는 

울긋불긋 가을이 가득합니다.

 

 

 

 

농부에게 일 년 농사의 논에 황금빛 출렁임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겠지요...

 

풍년가 농요를 불러보세

 

 

 

농부님들 뒤를 이어가는 아낙네들은 새참거리를 머리에 이고 갑니다.

막걸리 항아리에 시큼한 김치가 든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조심조심 걸음을 옮겨 농부님들 뒤를 쫓아갑니다.

 

 

 

가을바람에 춤추는 황금빛 논에 도착한 농부님들은

더욱 신이 나 농요소리는 커지고 어깨춤도 흥겹고....

 

 

 

커다란 바가지, 광주리 그리고 항아리를 머리에 인 아낙네 들도

농요에 맞추어 사뿐사뿐 고운 모습으로 손춤을 춥니다.

 

 

농부의 땀방울에 가을이 주는 선물 

 

농부님들과 아낙네들의 짧지 않은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풍년 농사를 축하하며 수확의 기쁨을 

걸쭉한 농요와 어깨춤으로 가을에게 인사하는 농부님들...

 

 

 

아낙네들 농부님들 새참을 준비하느라

나무절구를 사용해 음식을 만듭니다.

 

 

 

무엇을 만들려고 절구질을 하는지 모르지만

분명 가을날 풍년의 들판에서 수확하는 농부님들

흥을 돋우고 힘이 나는 맛난 음식을 만들겠지요.

 

요즘은 기계를 사용해 모를 심고 키우고

또 수확을 하고...

 

그러나 보은에서는 풍년의 논에서 농부님들 손의 

낫으로 수확하는 모습을 보았던 추억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