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볼일이 아니고 드라이브 삼아 훌쩍 다녀온 익산
미국에서 군사교육 끝내고 들어와
새로운 근무지로 발령받은 육군부사관학교가 있고
익산 부송동에서 10년간 생활을 하였던 추억이 있지요.
익산국수 식당 - 부송국수
우리가 살 때도 알려진 국수식당인데 익산 살 때
우리가 살던 아파트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 곳으로 찾아가 국수 한 그릇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국수식당 주차장은 만차.. 그래도 용하게 한 곳 잡아서 주차합니다.
10명 정도 대기하고 있어요...오후 1시가 넘었는데..
요즘 캠핑족 많으니 캠핑족을 위한 간편육수를 판매한다는
선전물이 서 있습니다.
수요일은 쉬는 날이랍니다.
10분 정도 지나고 우리 차례가 되어 입장합니다.
입구에서 사장님이 삶은 달걀을 개인당 한 개씩 갖고 가라고 합니다.
삶은 달걀은 셀프 서비스네요. 추가로 먹을 시 2개에 1천 원 한답니다.
입장하자마자 테이블에는 이렇게 반찬이 나와요.
정말 빠릅니다.. 막 담근 김치와 청양고추에 된장이 반찬입니다.
식당 안에는 4인용 테이블이 있는데 속으로 카운트해보니
20개가 있어요.. 꽉 차면 80명이 국수를 먹을 수 있네요,
부송국수 국수명단입니다. 잔치국수부터 만두까지...
여름에는 콩국수도 합니다.
미취학아동은 무료. 국수는 대, 중, 소가 있으며 가격은 동일합니다.
1인 1 주문에 공깃밥과 국수 추가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국수 좋아하는 사람 정말 행복한 국수식당입니다.
각 테이블에 있는 주문기기인 키오스크를 확인해 주문합니다.
나는 냉열무국수 중, 동행은 비빔국수 중을 주문합니다. 각 8천 원 합니다.
주문하고 반찬 검색합니다.
심심한 듯 한 배추김치.. 잔치국수와 먹으면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청양고추와 된장.. 고추를 먹어보니 맵습니다.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맘껏 갖다 먹을 수 있는데
셀프코너에는 아삭이 고추도 있네요.
부송국수 팁입니다. 숟가락 통에 쓰여 있습니다. 달걀은 약달걀이라고 하네요.
주~ 욱 읽어보고 마무리는 '국수 맛있게 드시고 오늘도 내일도 웃는 날 되세요'
멀리 보이는 벽에는 조금 긴 글과 부송국수 사연을 적은
커다란 액자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눈물의 국수를 맛있게 먹어주던 가족들이 생각나
국숫집을 만들었답니다.
기다리는 시간에 키오스크에서 부송국수 먹거리를
검색해 보는 시간입니다.
국수 나오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한 양푼 담겨 나온
냉열무국수입니다.
살얼음 동동 떠 있어요. 일요일 덥고 습한 날인데 시원한
열무국수로 열을 식혀볼까요?
고명으로 올려진 열무김치와 깨소금이 육수와 잘 섞이도록
젓가락으로 돌려주고 가느다란 국수 면발을 김치와 함께 건져 올려
후루룩 먹어봅니다.
점심시간 지나 식사를 하니 배가 고픈 시간이었고 그래서 더 맛나게 먹었던 것 같아요.
열무국수 한 입 먹고 매콤한 청양고추 된장 찍어 먹습니다.
열무국수와 함께 먹으니 매운맛도 잘 모르겠습니다.
국수식당에 알코올은 판매하지 않아 국수와 만두만 먹으니
회전이 빠른데 옆 테이블에서는 국수를 다 먹고 추가로 비빔국수와
잔치국수를 먹네요.. 아주 잘 먹습니다.. 추가 국수는 무료로 제공한답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부송국수,, 동행은 별로라고 하네요.. 예전 맛이 아니라고..
우리 입맛이 변했겠지요... 10년이 넘었는데...
1만 6천 원 국수값 계산하고
국수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흐린 일요일 오후에
내 돈 내산 국수점심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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