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가는 비가 내립니다.
지난주에 울산과 포항지역에 많은 비가 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서쪽지방에는 가뭄이 심해서 제한 급수라고 합니다.
넓지 않은 우리 땅에서도 지역별 기상의 차이가 이럴진대..
오호~~~~~~가을비 오는 날 밤에
월드컵 축구관람을 하다가 잠시 포스팅을 합니다..
포스팅 소식은
지난가을에 보은 행사 사진을 올려봅니다.
가을- 추수하는 날 풍경
추수하며 막걸리 한 잔 그리고 흥나면
노동요를 부르며 가을걷이를 합니다.
농자 천하지대본... 보은 장안 농요..
여기는 보은군 추수하는 날 행사장
깃발을 흔들며 지게를 진 농부가 흥을 올립니다.
허허~~ 오늘은 좋은 날이여..
쌀값은 상관없지.. 농부의 마음은 그냥 좋은거여.
한 세상 논에서 살아왔고...
어제보다는 오늘이 좋겠지 하며
순박한 꿈으로 이어왔고...
언젠가 나를 떠난 앞니가 서운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내가 웃고 있으니
앞니는 빠졌어도 마음은 평온하다오..
여보시오 후배님들..
바쁠 것 없소...
낫질도 쉬엄쉬엄 하시고...
이렇게 걸터앉아 쉬기도 하고
벼 익은 논으로 떨어지는 가을 햇살 따사로움을 느끼며
지긋이 눈 감고 풍년을 감사하게 생각하자오.
가을날 보은 장안에서 있었던 벼베기 행사장입니다.
농부는 벼를 베고
아낙은 막걸리 새참을 준비하고...
독아지에 담긴 막걸리를 표주박에 담아 한 잔 하시려나...
농부님들 막걸리 한 잔 하고 힘 받아 추수합시다.
예로부터 막걸리 안주는 빈대떡도 전도 아니고
바로 고소한 두부가 제일이라오.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하얀 두부 간장 찍어 한입 가득 넣으면
세상이 내 세상이라...
나도 한잔 주구려!
막걸리 먹는 법은 이렇게 주르륵 흘리며 먹는 맛이요.
할멈! 두부가 고소하오?
내 마시는 막걸리는 시원하다오..
이 보시오!
카메라 든 양반!
일루와 한잔 하시구려... 막걸리 한 잔 같이 듭시다.
후후후 ~~~ 이 맛일세...
농부가 즐길 수 있는 힘나는 막걸리 한잔과 고소한 두부 맛..
자 이제 걸걸한 막걸리도 마시고 고소한 두부 짭조름한 참기름 넣은 간장을 살짝 찍어
먹었으니 벼 베러 가세나..
풍년이면 농부의 마음이 부자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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