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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과 분위기 카페 나들이

공주 숲속 카페 수노기 에서 즐기는 가을 날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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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차를 배운 인연으로 알게 된 공주의 산속에 살고 있는 분...

숲 속에 붉은 벽돌집을 지어 조용히 생활하며

오랜 시간 배운 전통차에 대한 또 다른 배움을 계속하고자

아담한 카페를 오픈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한 번씩 찾아가기도 하고

카페에서 차에 대한 특강이 있으면 찾아가 

좋은 이야기도 듣고 깊은 맛의 홍차와 녹차를 만나기도 하고

 

공주 숲속카페 수노기

 

11월 초순 가을이 깊어가는 시간, 공주 산속의 숲 속 카페 수노기에는

벌써 서리가 다녀갔나 봅니다.

가을 야생화와 주황빛 감이 주렁주렁 열린 수노기카페에서 

건강한 그리고 맛난 차 한 잔즐기며 가을 속으로 풍덩 빠진 이야기입니다.

 

힐링이 차 한잔을 하기 위해 계절마다 찾아가는 공주 숲속카페 수노기입니다.

 

가을에 찾아가면 이렇게 주황색 감이 주렁주렁 열린 풍경을 만납니다.

신기하게 잎은 모두 떨어지고 감만 남았답니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감을 따지 않고 이렇게 남겨둔답니다.

 

지인 부부의 손길로 다듬어지는 것이 수노기 카페입니다.

이곳에 올 때마다 조금씩 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속 카페의 좋은 점은 계절에 따라 야생화가 피어나고
또 아름다운 공간 조성을 위해 카페 수노기 사장님 부부의 손길로 

자라나고 피어나는 꽃들의 잔치입니다.

 

여름에 와서는 이곳에서 마 인삼 라테를 즐기고 갔는데

가을에 와도 분위기는 참 좋아요. 아래쪽 계곡에는 많지 않은 물이지만

작은 개울도 있답니다.

 

오늘의 한 잔의 차는 별관 벽 앞에 설치된 마루에서 마시기로 하였답니다.

별 의미 없는 차림표를 봅니다. 차림표를 봐도 우리가 마실 차는 바로 사장님의 

마음이랍니다.

주로 녹차 종류의 차를 즐길 수 있어요. 이 분야에 많은 공부를 하고 또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사장님입니다.

그 외 커피와 대추차 등 전통차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장님 마음의 특별 차가 나오기 전에 주변을 더 돌아봅니다.

이 꽃이 무슨 꽃인지?

요즘 꽃 검색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면 바로 답이 나오지요.

검색은 하지 않고 사장님에게 답을 구하지도 않고 그냥 가을꽃으로 즐깁니다.

 

주렁주렁 감이 열린 나무들이 카페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가을 선물 감을 잡아봅니다.

감장사가 찾아와 수노기 카페에 있는 감나무 감을 모두 판매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매달려 있는 감들의 모습이 너무 고와 차를 즐기려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거절하였다는 사장님의 설명입니다.

 

한쪽에 감 따는 장대가 있어 감을 몇 개 따 봅니다.

익어서 먹을 수 있는 감을 땁니다.

감에는 단감, 대봉, 홍시, 연시 뭐 여러 이름이 있는데..

홍시와 연시의 차이를 아시나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세요. 홍시와 연시는 둘 다 말랑말랑한 감이지만

다른 점이 있답니다. 감 한 개 손에 들고 찰칵했어요.

감 따는 재미도 있네요.

 

수노기 카페 별관 외벽에 설치된 마루에 차려진 사장님의 특별한 차 한상입니다.

 

유리 글라스를 채운 노란 차는 사장님 개발품인 패션후르츠 차입니다.

열대과일인 패션후르츠를 사용하여 만든 차라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공주시 특산품인 공주 밤을 이용해 만든 밤 라테라고 합니다.

그라스 잔에 담긴 모습이 우유 같아요.

그리고 샤인 머스켓이 들어간 찰떡과 달콤한 약밥이 다식으로 나왔답니다.

 

별관 안에는 장작불을 피울 수 있는 벽난로가 있는데 그곳에서 차를 즐기는 손님이 구운

공주 밤을 꽹과리에 담아서 내주었습니다. 고마운 손님이네요.

 

일행과 함께 차를 즐깁니다.

사장님이 조금씩 나눠 마시라고 하얀 잔을 추가로 준비해 주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나눠 차를 즐깁니다.

공주 특산품 밤에 수삼과 함께 하여 만든 밤 라테는 묵직한 맛을 음미하면

건강에 딱 좋은 차입니다.

 

시원한 패션후르츠도 작은 컵에 나눠서 마십니다.

이렇게 나눈 차는 둘이서 마시니 두 종류의 차를 모두 맛볼 수 있어요.

과일을 차로 만들었으니 새콤 달콤 그리고 시원함이 더하고 씨앗을 입안에서 

터뜨려 먹는 맛이 재미도 있었답니다.

 

별관 안에서 차를 즐기는 손님들의 구워 보내 준 군밤도 맛을 봅니다.

 

껍질을 잘 까서 먹으니 고소함은 기본이고 달달함도 입안에 가득하며

카페수노기 가을 선물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차와 다식 그리고 군밤을 가을 분위기 가득한 카페 수노기에서 즐기며

가을날 힐링을 합니다.

 

차 마시고 길을 나서기 앞서 별관 안쪽 장작불 벽난로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

군밤을 선물로 내준 손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장작불 앞에서 고구마와 감자가 익어갑니다.

겨울에는 이곳에서 차 한잔 하며 고구마와 하얀 가래떡을 구워 먹어야겠네요.

 

숲 속 카페 수노기는 오늘도 또 내일도 변화가 계속됩니다.

차에 대한 공부가 많은 사장님의 정성으로...

본채에는 차에 관한 많은 다기와 소품들 그리고 아름다운 장식이 잘 되어 있답니다.

 

공주카페 수노기에서 가을 숲 속의 풍경을 만나고, 감나무 풍요로운 가을도 만나고,

건강한 차와 군밤으로 가을날 여유도 찾고.. 겨울 어느 날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합니다.

 

공주 숲 속 카페 수노기의 가을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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