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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가위 지나고 멀리 남쪽 바다에는 또 태풍이 일고 있다고...
결실의 계절 가을이라고 하지만
그 계절의 의미는 다양한 농사방법의 발달로 무색해지고
아! 그래도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가을날 창가에 앉았던 이야기
우리 집 빌라 1층은 창가에 2년간 아내가 가꾼 화단이 있고..
화려한 꽃이 피는 화단은 아니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소소한 꽃들의 미소가 머물고.... 화단에는
고양이도 놀다 가고 새들도 쉬다 가고 벌과 나비도 찾아오고..
우린 그 모습을 즐기고...
PC가 있는 방 창틀에 푸른 사마귀 한 마리...
가을이 되어 알을 품은 암사마귀가 창틀에 자리했어요.
삼각형 모양의 사마귀 대가리를 돌려 혹시 자신을 해칠까 하는
경계심을 보입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겨울이 오기 전에 화단의 어느 나뭇잎 뒤엔가
알을 낳고 내년 봄을 기약하겠지요,,, 이 암사마귀는 가을의 끝에 소멸되고.....
가을입니다.
책 한 권 펴 들고.....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요.
나도 모르게 안경을 사용해야 글을 읽네요.
언제부터 일까 기억도 없고.....
책장 사이에는 오래전에 담아 놓은 단풍잎이 옛 추억을 알려줍니다.
잘 마른 단풍잎이............
아들 제주여행 때 선물로 사 온 차 한 잔을 같이 즐기는 것도
가을날의 여유입니다.
산에는 꽃이 피네..
가을이어도 꽃이 핍니다.
내 마음에도 가을꽃이 가득 피어나길 바라며 책 장을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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