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군산은 한 달에 한 번 나들이 가는 곳..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군산은 서해에 있지만
군장산업공단 등 공업도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지난 나들이에 군산 내항의 풍경을 잡아봅니다.
내항 역시 일제강점기 시대에 아픈 추억이 있는 장소입니다.
군산 여행 - 군산 내항의 저녁 풍경
군산은 근대유산을 보존하여 아픈 역사의 교훈을 알아가는
도시입니다.
군산 내항의 저녁 풍경을 담아봅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내항의 뜬다리입니다.
물에 뜰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정박시설을 건설한 일제는 이곳을 통해 전라도
곡창지대의 수탈 쌀을 일본으로 송출하였답니다.
일제가 만든 뜬다리는 3개가 남아 있습니다.
물이 빠지면 갯벌에 가라앉지만 물이 들어오면 떠 올라
그때 수송선이 들어와 이 다리로 수탈한 쌀을 배에 싣고 일본으로 갔답니다.
몸단장하는 갈매기 한 마리를 잡아봅니다.
저녁 데이트를 준비 중인가요?
물이 들어온 내항의 풍경입니다. 저 멀리 군산의 오성산이 보입니다.
해 질 녘 뜬다리에 한여름의 열기에 피곤한 갈매기들이 찾아와
잠시 쉬고 있는 모습도 담아봅니다.
밀물에 배는 떠오르고 밤에는 고기 잡으러 나가겠지요.
떠오른 배들의 뒤로는 군산과 서천의 장항을 연결하는 동백대교가 보입니다.
군산시내를 배경으로 뜬다리 모습을 담아봅니다.
다리가 떠 올라 오른쪽 땅과 수평이 되었어요.
이렇게 물이 들어오면 수송선도 들어와 왼쪽에 배가 정박하고
수탈한 쌀을 우리 백성을 착취해 배에 실어 일본으로 갔답니다.
뜬다리는 콘크리트와 철제로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아직도 튼튼하게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새 갈매기뿐 아니라 어디서 날아왔는지 검은 비둘기도 앉아 있어요.
비둘기 모습을 보니 여름 더위에 다이어트했는지 마른 모습이네요.
조금 초라해 보이는 작은 배 모습도 잡아봅니다.
그물 등 고기잡이에 필요한 도구와 장비가 어지러이 실려 있는데
어부에게는 생존의 소중한 것들이겠지요.
뜬다리를 서로 연결하는 아주 커다란 체인 모습입니다.
세월을 이야기하는지 녹이 슨 모습입니다.
야간에 서해로 나갈 준비를 하며 쉬고 있는 많은 어선들이 있는
군산 내항입니다.
어선들의 중요한 장비인 통신수단의 안테나를 잡아보기도 하고
어선에 달린 집어등 한 개를 잡아봅니다.
야간에 불을 밝혀 고기들이 모이게 하는 등불이지요.
이 육중한 구조물 다리가 물에 뜨는 게 신기합니다.
내항의 배수펌프장에서 본 저녁 풍경입니다.
이제는 일제가 아닌 바닷새 갈매기들이 뜬다리의
주인이 되었네요.
서서히 서쪽으로 내려앉는 여름날 태양이 그리는 붉은 수채화를
배경으로 갈매기들을 잡아 보았습니다.
밤으로 가는 길목의 평온함입니다.
여름의 석양과 동백대교 그리고 내항의 배 풍경
내항은 서해 바닷물과 전라도와 충청도 그리고 전라도를 굽이 굽이돌아온
금강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저 멀리는 서천군이랍니다.
내항의 풍경이 서서히 지는 태양의 안녕 인사를 받으며 밤을 준비합니다.
서서히 불빛이 밝혀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내항에는 고려 때 진포대첩을 기념하는 진포해양공원이 있습니다.
일본 해적을 물리친 최무선 장군의 정신을 이어가는 곳이지요.
이곳에는 퇴역한 우리 국군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커다란 군함이 일제가 건설해 놓은 부잔교를 삼키는듯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매 월 한 번에서 두 번을 찾아가는 군산... 군산 야경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에 잡아 본 군산 내항의 저녁 풍경을 오늘 이야기로 전합니다.
728x90
반응형
'전라도 멋과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읽기 좋은 계절 - 군산 산들도서관 (0) | 2022.09.11 |
---|---|
군산 여행 - 스마트폰으로 담은 군산 야경 (0) | 2022.08.22 |
강진 바닷가의 추억 -- 가우도와 마량항이야기 (0) | 2022.07.17 |
군산 나들이 - 군산예술의 전당 사진 전시회 (0) | 2022.07.16 |
군산 시간여행 이야기 - 군산시간여행 1930's (0) | 202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