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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흐르고 머무니 사람이다 - 강경산 소금문학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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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7일 논산시 강경읍 강경산 기슭에 

이야기향기가 곱게 담은 문학관이 자리하였습니다.

사람이 꽃피는 논산에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금강을 내려보는 곳에 ........

 

흐르고 머무니 사람이다 - 강경산 소금문학관 

 

굽이 굽이 돌아 내려 온 비단물결 금강이 논산 강경읍 강경산과 

만나 천상의 공간 강경은 예전에 서해에서 올라오고

내륙의 강물이 만나 강경포의 발달이 있었던

사람과 물건이 넘쳐났던 역사가 담긴 고장입니다.

지난 오랜 세월동안 포구에는 짙은 삶의 흔적들이 

있었고 그 이야기는 강경을 담은 문학과 문화를 

잉태하고 낳았습니다.

 

 

 

 

강경산의 옥녀봉을 등에 진 기슭에 자리한 강경산 소금문학관입니다.

자연과 문화의 연장으로 세워진 문학관은 

내일을 살아갈 우리에게 강경의 정체성 인식과 자연을 

누리는 휴양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소금문학관은 지하1층 지상2층 구조 건물로

지하 1층은 출입구와 안내데스크

지상 1층은 전시실와 오픈열람시 북카페와 야외데크

지상 2층은 전시실과 체험공방1. 2 그리고 옥상데크 시설이 있습니다.

 

 

 

 

 

 

 

봄햇살 가득한 날 강경산 소금문학관을 찾아 강경의 향기를 찾습니다.

금강변 옆 넓은 주차장에 편안한 주차를 하고

지하1층 출입구로 들어서니 문학관 운영에 대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 관람료: 무료

? 관람시간: 09:00~18:00까지

?‍? 매주 수요일 휴관(공휴일/대체공휴일 휴관)

? 주차시설 : 넉넉함

 

 

 

 

 

 

관람이 가능한 날에도 점심시간 휴무제가 실시되어

직원들 점심시간에는 관람이 제한됩니다.

 

 

 

 

 

 

관람이 가능하지만 전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 체온측정과 손소독

마스크 착용, 개인 거리유지를 하며 관람을 합니다.

방문한 날 평일 오전이어서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편안한 관람을 합니다.

 

 

 

 

 

 

 

 

소금문학관 안내 데스크에서 작가 박범신의 이야기로 읽는 

논산이야기와 소금문학관 자료를 받습니다.

작가 박범신의 논산 8경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나게 펼쳐지는

논산이야기 책입니다.

 

 

 

 

 

 

소금문학관 시설안내도는 점자안내판과 함께 

시설물내 각 전시실의 위치정보를 알려줍니다.

 

 

 

 

 

이제 논산의 문학애愛 조금씩 빠져들어갑니다.

어느 누구든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직접 배우며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강경문화 바람의 

새로운 시작이 될 강경산 소금문학관입니다.

 

 

 

 

 

지하층에는 안내데스크가 있어 강경소금문학관의 정보와 

논산시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목적 용도의 넓은 공간

다목적 홀이 있습니다.

여기서 소금문학관 투어을 시작합니다.

 

 

 

 

 

 

소금문학관은 옥녀봉아래 강경산 기슭 햇살 가득 퍼지는 곳에 위치아여

금강을 내려보고 있습니다. 옥녀봉은 논산 11경의 하나로, 정자에서 

내려보는 사방이 거칠것 없이 훤한 파노라마 풍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넓지 않지만 오밀조밀 밀집한 지역에 돌아 볼 많은 곳이 있는

강경문화지도가 벽에 걸려있습니다.

논산천과 강경천이 논산평야를 가로질러 금강과 만나는

강경은 수로와 육로를 잇는 큰 포구로 번성하였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1층전시관에 강경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놓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소금문학관입니다.

 

 

 

 

 

 

멋진 풍경사진입니다. 강경 금강의 붉은 노을을 뒤로 하고

배 한척이 포구로 들어오는 모습을 담았네요.

강경포구에서 군산항까지 거리는 37km, 바닷길이 잘 이어져 있어 

수상교통을 이용하기에 편리한 고장이었습니다.

중국 무역선까지 포, 하루에 100여 척의 선박이 왕래하게 된

강경은 거대한 상권이 형성되었으며 조선후기부터 1평양, 2강경, 3대구로

3대 시장으로 번성하였었습니다. 

1920년대 강경은 충청남도에서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온 도시였으며

강경극장도 세워지고 지금도 유명한 젓갈시장도 형성되었답니다.

 

 

 

 

 

 

 

 

강경소금문학관 나들이길 - 논산 강경문화의 만남입니다.

 

 

 

 

 

 

 

소금문학관 전시실에는 박범신 작가의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감인

"문학, 목매달아 죽어도 좋은 나무"라는 글귀를 보며 

작가의 공간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하나의 멋진 액자가 되는 창문입니다. 지하층에서 1층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보는 풍경에 찾아 오는 봄이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타고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1층에 있는 북카페입니다. 멋진 나무 책장이 벽에 설치되어 있고

강경의 문학이 칸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논산이 고향인 박범신작가의 많은 작품도 자리하고있습니다.

1973년 "여름의 잔해"로 등단하며 사회 비판 메시지가 강했던

작가 박범신입니다.

 

 

 

 

 

 

 

1층과 2층 전시실에는 작가 박범신의 작품과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박범신작가는 "죽음보다 깊은 잠" "불의 나라" "풀잎처럼 눞다" 등의 

베스트 셀러 작품을 집필하였습니다.

 

 

 

 

 

 

 

박범신 작가의 공간에는 작가의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문제작가시기(1974~1978)는 절망과 분노의 성장기 였고

인기작가시기(1979~1992)는 여성잡지 엘레강스에 연재했던

"죽음보다 깊은 잠"이 인기를 끌며 인기작가에 오릅니다.

절필기 (1993~1996) 3년간 전혀 글을 쓰지 않은 시기입니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슬픔과 고통은 커다란 상처가 되었고

결국 용인의 외딴집 "한터삼방"으로 들어가 자기 부정과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학관 2층에는 작가 박범시 아카이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973년 문단 등단 이후 50여년간 박범신 작가의 생생한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이미지들로 구성된 미디어 입니다.

 

 

 

 

 

 

작가의 서재 전시공간에서도 박범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네모난 박스에는 작가의 여러작품이 세팅되어 있어

헤드셋을 착용하고 소설의 제목을 누르면 박범신 작가가 

소설의 내용과 설명을 해 주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박범신 작가의 육성으로 책의 내용을 듣고 그의 문학적 정서를

공감하는 공간입니다.

 

 

 

 

 

 

 

 

작가의 손도장입니다. 제목이 "시간을 잡고 싶었던 60대 내 손 " 입니다.

2층 전시실에는 박범신 작가의 취미 그림과 작가의 손공예품과 육필원고 그리고

초상화가 전시된 공간도 있습니다.

 

 

 

 

 

 

 

박범신 작가의 논산시기 

50년만의 귀향입니다. 2011년 9월 명지대 교수정년퇴임 후

서울문화재단 이사장과 현희문학창작촌장에서 물러나

이제 작가에게 남은 것은 문학뿐이었습니다.

작가는 고향을 선택하며 "예순이 넘으니까 처음으로

돌아가서 내가 위로 받는 소설을 쓰고 싶다"라고 

고향을 선택하였습니다.

 

 

 

 

 

 

 

논산으로 귀향은 충동적이었으나 작가는 고향인 논산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뉘이러 온것이 아니었으며

"나는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위태롭고

새로운 시간과 공간 속으로 '출발' 해 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층 박범신작가의 공간을 벗어나며 빈의자에게 인사합니다.

의자 뒤 벽에는 "사는 일 빈의자 하나 남기는 일"이라는 

생각하는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내가 꿈꾸는 사랑은 오래 앉아본 듯한, 편아한 의자 같은 것이다."

                                                  「은교」 중에서 

 

 

 

 

 

 

 

 

 

 

문학에 기대어 강경을 이야기하다. 

논산시 강경소금산문학관 여행은 문학관 옥상으로 올라가 

유유히 흐르는 비단강을 바라보며 마무리합니다.

요리조리 유휴히 흐르는 금강이 휘돌아가고

그 옛날 활발히 오고가는 무역선과 어선들로 

활기가 넘쳤던 곳..........

역사의 흥망성쇠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강경.....

강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문인들에게는 고향 강경의 이야기가

작가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학작품 속에 강경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렇게 담긴 강경의 문학향기는 옥녀봉 기슭의 

강경산소금문학관에서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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