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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부여의 조용한 사찰 - 대조사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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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임천면은 2014년에 퇴직 후 살 집을 찾기 위해 다니기도 하였고 

현직에 있을 때 산행을 하며 사랑나무가 있는 성흥산성을 찾아간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익산의 강경을 지나 부여로 가는 길에 만나는 임천면 

오늘은 성흥산성 아래 조용한 사찰 대조사를 이야기합니다.

 

부여 임천면 조용한 사찰 -- 대조사

 

대조사에는 논산의 은진미륵불과 아주 유사한 미륵불이 있습니다.

 

 

 

 

 

대조사 앞 주차장까지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차량으로 쉽게 올라갑니다.

주차장에서 대조사 올라가는 돌계단입니다.

오르는 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요즘 사찰에서는 365일 등을 달아 놓는듯합니다.

자연의 조명인 햇살이 등을 밝혀 주는 대조사 올라가는 계단을 

사쁜사쁜 올라갑니다.

대조사 조용한 사찰에는 일주문, 천왕문, 해탈문 등이 없습니다.

 

 

 

 

 

 

 

 

 

 

 

 

대조사와 미륵불은 백제 시대의 대표적인 산성인 가림성(성흥산성)아래 있습니다.

옛 기록인 "부여읍지"와 "대조사 미륵실기"에는 

대조사와 미륵불에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대조사는 마곡사의 말사이며 6세기 초 백제불교를 중흥시킨

겸익스님이 창건했습니다.

 

 

 

 

 

 

 

전설의 내용은

- 백제 시대 도승 겸익은 인도에서 아담장 오부 율문을 가져다가

번역한 것을 흥륜사에 보관하였다. 어느 날 겸의 꿈에 관음보살이 

광명주를 들고 나타나 번역이 잘되었다고 하더니 큰 새가 되어 가림성

부근으로 사라졌다. 겸익은 꿈을 깬 후 가림성 부근을 찾아 보았는데,

큰 새 대신 관음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이곳에 석불을 조성하였다. -

이 석불이 대조사 뒷편에 있는 석조 미륵보살 입상이며 이때 지은 절이

대조사라 합니다.

 

 

 

 

 

 

 

 

 

대조사 석탑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3층석탑입니다. 원래 3개의 지붕돌만 남아

있었는데 1975년 탑신이 발견되어 복원하였으며 머리장식부는 새로 만들었답니다. 

 

 

 

 

 

 

 

 

 

대조사 석조미륵보살로 가는 길 커다란 바위에 누군가 

음각으로 글을 새겨 놓았네요. 오래된것 같지만 몰지각한 행동이지요.

 

 

 

 

 

 

 

 

부여 임천성흥산 중턱에 자리한 거대한 보살상입니다.

보물 제21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논산 관촉사 미륵불상과 

많이 유사한 모습입니다.

 

 

 

 

 

 

 

 

"대조사미륵실기"에 고려 원종 때 무량사의 승려 진전장로가 

불상을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고, 광종 때 만든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 입상과도 비슷하여 이 보살상도 고려 전기에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높이 10미터나 되는 불상을 천연 바위 하나에 머리와 몸체를

새겨 만들었으며 고려 전기 충청도 지역의 거대한 보살상 제작 

전통을 대표하는 불교 미술품입니다.

천년의 사랑, 천년의 향기를 품은 부여 대조사..

이렇게 대조사를 돌아보고 성흥산성에 있는 사랑나무를 찾아 갑니다.

사랑나무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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