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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공주 맛집 - 겨울과 봄 사이 먹기 딱 좋은 황해도손만두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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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계절은 봄으로 달려가는 지금...

우리 사는 세상이 혼란스러워도 시간은 흘러흘러

남쪽으로부터 다소곳한 봄꽃 소식이 올라옵니다.

얼굴은 볼수 없고 목소리는 들을 수 없는 이 공간에서

맺어진 인연의 모든 이들이 건강한 봄마중을 기원하며

오늘 이야기를 엮어봅니다.

 

봄이 올 즈음에 딱 좋은 먹거리 -- 황해도 손만두국

 

공주 황해도 손만두국은 만두국 먹고 싶을 때 휭 하니 

달려가 먹곤 한답니다. 

살고 있는 곳에서 승용차로 25분정도 달려갈 거리에 .....

계룡에서 밀목재 넘어  유유히 흐르는 비단강을 친구삼아 공주로....

 

 

오랜만에 찾아간 황해도 손만두국 식당입니다.

공주 으뜸맛집이기도한 식당은 충남 나트륨줄이기 실천 식당이기도 합니다.

 

 

 

 

손만두국의 고수로 방송에 나온 식당입니다. 

 

 

 

공주 황해도손만두국 식당 

 

불효자는 웁니다! 손만두국사장님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던 만두국을 떠올리다!

아주 오래 전 어머니 살아계실 때 겨울이면 잘 익은 김장김치에

숙주나물과 돼지고기 넣어 황해도식 만두를 맛나게 만들어 

가족들에게 한끼 식사로 내 놓았던 어머님이 그리운 밤이네요...

 

 

 

모 방송국의 착한식당으로 선정된 공주 황해도손만두국 식당입니다.

 

 

 

정말로 카메라에 충전기 그리고 가방에 속옷 몇 점 챙겨넣고

노트북 담고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입니다.

더 늦기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여야 하는데..

누군가 그랬습니다.

마음이 떨릴 때 떠나야지...

팔다리 떨릴 때는 이미 늦었다고...그래도 그 시간이 가장 빠른시간이겠지만...

 

 

 

황해도손만두국 식당에서 만두전골 2인분 주문합니다.

손만두국은 대접에 만두국과 공깃밥이 나오지만

전골은 이렇게 나오고 공깃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합니다.

 

 

 

손만두국상차림

 

 

만두전골에 칼국수를 대접에 덜어 먹습니다.

같이 먹는 사람을 위해 내가 먹던 숟가락 젓가락은 전골냄비에 

접근금지--- 국자로 이렇게 덜어 먹습니다.

맑은 육수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줍니다.

 

만두를 먹기 전에 칼국수부터 호로록 호로록

서투른 면치기로 먹방하는 유튜버 흉내를 내 볼까나.....

 

 

 

잘 끓여진 국수의 면발은 탱글탱글합니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도 집에서 담근 김치로 짜지않고

적당히 익어 맛이 좋아요.

칼국수에는 겉절이 김치가 잘 어울리는데 이 김치도 잘 어울립니다.

 

 

황해도손만두전골

 

깍뚜기도 아삭하게 잘 익었어요. 

탱글탱글 칼국수 호로록 먹고 깍뚜기 살짝 씹어 먹으면 

입안이 시원함 가득합니다...

 

 

마늘쫑 장아찌도 만두와 잘 어울리는 맛이겠지요.

상차림반찬 모두가 만두전골과 잘 어울리는 반찬이고

모두 직접 담그고 조리한 반찬들입니다.

 

 

 

잘 익은 만두 한 개를 건져 찰칵...

탱글탱글--사장님이 마음을 담아 좋은 재료로 정성으로 

만든 만두랍니다....

 

 

 

탱글탱글한 만두를 일부러 터뜨려 봅니다.

내용물이 보입니다. 아주 특별한 재료는 보이지 않지만

좋은 재료로 빚은 만두랍니다...

 

 

 

만두 한 개를 터뜨려 칼국수와 함께 먹으려고 이렇게 섞어봅니다.

집에서 만두 빚어 먹을 때 이렇게 해 먹으면 국물이 걸죽해지지요.

 

 

 

호르륵 후루룩 탱글탱글 면발의 칼국수와 

부드러운 만두피의 만두를 먹습니다.

그 옛날 어머님의 손맛을 기억해 내려 애를 써도 그 맛을 

찾을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어머님의 손맛을 낼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황해도 손만두전골을 먹으며 

어머님 고향인 황해도 남천면을 그려봅니다.

내가 한 번도 가본적 없고 갈 수 없는 그곳을....

내 수첩 한 쪽에 어머님 고향 주소를 적어 놓았답니다.

혹시 내 살아 생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찾아가려고...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황해도 손만두국 식당에서는 손만두국, 만두전골과 군만두 이렇게 

3종류 만두 음식이 있습니다.

먹음직하게 한 접시 담긴 군만두는 포장으로 집으로 

갖고 와 먹었답니다.

 

 

 

공주에 있는 황해도손만두국 식당은 만두국 먹고 싶을 때

한번씩 다녀 오는 식당입니다.

어머님의 추억도 떠올리며...

봄이 오는 시간 따뜻한 손만두전골 한 대접 먹으며

어머님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날이었습니다.

 

 

공주의 시인 나태주 시인이 잠시 다녀가며

흔적을 남긴 글이 있네요.

- 이대로만 , 착한식당 황해도손만두국- 이라는

연필로 기록한 시인의 마음입니다.

 

내돈 내산으로 먹은 손만두전골..

내가 생각하는 맛이 다른 이들의 맛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맛집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평범하게 다니며 한끼 식사의 추억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

 

봄이 오는 시간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이 공간에서 인연지어진 분들의 건강하고 맛난 먹거리 

즐기는 이 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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