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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단풍의 계절...북쪽에서부터 시작해
남쪽으로 내려 오는 울긋불긋 자연의 색 ---- 단풍
가을 단풍이 좋은 곳은 설악에서 오대산을 지나 백두대간타고 내려 오지만
그 절정은 남도의 내장산과 백양사 단풍,
물론 강천산과 고창의 선운사와 문수사 단풍도 곱지만...
매년 수 많은 인파가 찾는 내장산의 단풍 시즌....
우리도 올 해 한 번 내려갑니다.
오메 단풍들것네--- 단풍고운 내장산 가는길
주말 저녁에 평택에서 내려온 처남부부와 우리부부가
일요일 아침 길을 떠나 정읍 내장산으로 달려갑니다.
11월 7일입니다. 방송에서 내장산의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날이라고 했다합니다.
아침일찍 날이 밝으려 할 때 6시 30분에 작은 아이스박스에
물과 콜라 그리고 박카스에 얼음팩 하나 챙겨 넣고....
아내는 귤과 감을 간식으로 준비해 챙기고 출발 했습니다.
고속도로 달려 오전 7시 30분 즈음에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정읍휴게소에 들러
간단하게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려고 했으나....했으나...그건 우리 마음뿐...
편의점만 문이 열려 있고 식당은 아직도 오밤중입니다. 모두 문을 닫아
라면 한 개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에 휘발유 주유하고 정읍내장산으로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내비게이션이 교통상황을 인지해 가장 빠른 길로 인도합니다.
그렇게 달려간 내장산....
멀찌감치에서 부터 밀립니다. 내비게이션에는 내장산 매표소앞 주차장까지 6km가
넘게 남았는데 차가 밀려요...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일찍 나온다고 달려왔는데 우~~~~~~와,,,,,
너무 많은 사람이 아주 이른새벽부터 찾아왔네요.
밀리고 밀리고 밀려도 차는 빠지기 시작합니다.
8시 즈음에 도착했는데 40여분 걸려서 맨 아래 주차장인 제5주차장에
한 자리 찾아서 주차합니다.
제5주차장에서 내장산 입구 매표소 근처 주차장까지 도로는 통제되고
이곳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해 올라갑니다.
아 물론 반대편 차선으로는 밀리고 밀리고 밀려도 차를 운전해
내장산 입구 주차장까지 갈 수 있겠지만 그 시간이 언제인지
기약을 못합니다.
일단 유료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빠져야 하는데
아침일찍 온 관광객이라도 오전에 빠지기는 힘이 드니까요...
내장산 가는 길은 멀고 멉니다.
무료셔틀버스에 줄을 서서 대기하다가 승차해서 올라갑니다.
기다리는 동안 내장산 줄거리 산 등성이를 봅니다.
10여년 전에 배낭을 메고 저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가
안쪽의 내장사로 내려 온 산행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무료셔틀버스에서 내려 내장산 입구로 가는 길 입니다.
왼쪽은 내장산에서 내려 오는 물길의 개천이고 오른쪽에는 이렇게
많은 상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모두 힘들었는데
최근 일상회복을 위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정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온
내장산 입니다.
가을 단풍 대목을 오랜만에 맛을 보겠습니다.
상가에 많은 곳에서 장아찌를 판매합니다.
참외장아찌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장아찌 류를 판매합니다.
지금 시간은 오전 9시 즈음입니다.
벌써 식당에는 많은 관광객이 아침을 먹으며 막걸리도 한 잔 하고...
멀리서 출발한 사람들은 5시간 정도 걸렸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돼지고기가 숯불 위에서 빙글 빙글 돌아가며 기름을 뚝~뚝 흘리며 익어갑니다.
전통시장 장날 같은 분위기의 상가길입니다.
전통수제강정은 무료시식도 하고...
주인장이 큰 목소리로 맛을 보라고 외칩니다.
많이 파세요....강정..........
상가앞 내장산 물이 흘러 내려온 개천의 모습입니다.
개천가의 단풍나무 색이 조금 탁한 느낌을 줍니다.
내장산 단풍을 찾은 시간이 언제였던가? 가물 가물합니다....
상가앞에는 이렇게 지역주민들의 난장이 섰습니다.
갖가지 농산물과 산에서 채취한 나물과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합니다.
가을 단풍철이 대목기간입니다.
추억의 맛을 찾는 국화빵과 번데기...
이른 아침부터 나와 번데기를 끓이고 국화빵을 만들지만 아직
손님이 없습니다.
우리는 내려 올 때 국화빵 한 개씩 맛을 볼 만큼만 샀는데
맛은 옛맛이 아니어서 실망을 조금 했답니다.
빨간 모자을 눌러 쓴 할머니 손끝에서 은행알이 까집니다.
한 달전 집에서 연잎밥 할 때 은행알을 까 봐서 아는데 쉽지 않습니다.
주름가득한 손으로 다듬어 내 놓은 여러 식재료가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옆에는 다른 할머니는 도라지를 까고 있습니다.
하얀 도라지가 국산도라지 이겠지요.
지난해인가 완주 대둔산 입구 상가길에서 더덕을 샀었는데
모두가 중국산이었던 것이 기억에 남아있답니다.
우리나라 축제의 장소에 감초역할을 하며 흥을 나눠주는
각설이 공연단 무대도 있습니다.
아침시간이라 각설이공연단 단원들이 공연준비가 한창입니다.
12시 즈음에 나올 때 신명나는 각설이 공연이 진행중이었답니다.
내장산으로 가는 길에 잡은 개천의 단풍모습입니다.
붉은 단풍과 청단풍이 그리고 서서히 색이 변해가는 나무들이 보입니다.
산속에 오염시설이 없어 수량은 적어도 물은 깨끗합니다.
올 겨울 눈 내릴 때 한 번 놀러올 내장산 입니다.
청단풍 홍단풍..내장산의 가을이야기 입니다.
아직 단풍의 절정은 아닌듯 합니다.
주차하는데 40분 소요되고,
내장산 입구 매표소에서 또 긴 행렬을 만납니다. 줄서서 매표를 해야 합니다.
안내를 하는 사람의 안내로 도로의 인도를 따라 아주 긴 줄이 이어집니다.
오른쪽 짧은 줄은 경로노인들 줄입니다. 노인은 무료로 들어갑니다.
입장료 저렴하지 않습니다. 1인 4천원입니다.
몰려오는 관광객 수를 보니 입장료 수입이 계산을 할 수 없네요...
저도 짧은 줄을 통해 입장할 수 있는 요건이 되어 아내와 함께 입장을 하고
처남부부는 이 긴 줄을 서서 매표를 해 들어왔습니다.
아! 단풍의 계절 가을에는 이렇게 고난의 길을 체험해야
내장산 단풍을 감상할 수 있구나...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요...언제나 그랬으니까요?
이제부터 내장산 입구에서 내장사까지 단풍의 색을
내 몸과 마음에 입히며 걸어간답니다.
단풍길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내장산가는 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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