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제중앙시장 근처 가성비 고깃집 - 옛터삼겹살

처가가 있는 평택에 올라가 처남과 테니스 한 게임하고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찾아간 송탄의 가성비 좋은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평택 K-16미군 캠프에서 군생활을 4년간 했기에 평택은 낯설지 않은 도시입니다.

송탄은 평택시로 편입이되어 지금은 평택시..

이곳에도 오산 미군비행장이 있고, 비행장 정문 앞이 바로 송탄중앙시장이랍니다.

테니스 즐기고 삼겹살 저녁식사를....

 

 

평택국제중앙시장 근처의 가성비 식당

                                                            옛터삼겹살 에서

 

 

 

테니스는 오랜만에 .... 세 게임째에는 종아리에 쥐가 나더고요.

운동을 안한 것이 딱 표가 납니다.

삼겹살 저녁도 저녁이지만 체력단련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평택시 신장동에 있는 옛터삼겹살입니다.

저녁시간대 어둠이 찾아 온 시간에 우리도 식당으로 찾아갑니다.

옛터 삼겹살도 이곳에 자리한지 15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40인 정도 수용이 가능한 식당입니다.

입구에 가을을 알리는 노오란 국화가 배시시 웃으며 반겨줍니다.

아! 가을이구나...

예전에는 독서의 계절이니, 천고마비의 계절이니 하며

심오하지 않은 감수성을 애써 표현해 내려 하였던 계절이었는데...

불행이도 지난해와 올해는 코XX때문에 가을의 낭만이 모두

실종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신장동 옛터 삼겹살은 요기에 있네요....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잉! 요것이 뭐여!!!!!!

개스렌지가 있는 테이블 위에 달걀과 식용유, 소금에 라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후라이팬에 양은냄비까지............

 

 

 

무료로 손님에게 제공하는 라면과 달걀 프라이가 있습니다. 

준비된 재료를 손님이 셀프로 라면도 끓이고 달걀프라이도 해 먹고....

가족이 같이 오면 아빠의 라면끓이는 솜씨와 달걀 프라이 요리 솜씨를 자랑할 수 있겠어요.

연인이 오면 남친의 요리솜씨도 점검해 볼 수 있고.......

삼겹살 식당에서 이렇게 셀프로 라면과 달걀프라이를 해 먹을 수 있다니..

가성비 좋은 식당입니다.

 

 

가성비 좋은 식당도 일요일에 가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왜?

주인장이 하루는 쉬어야 한다고 그 날은 문을 안 연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성비 식당의 더욱 좋은 점은 

옛터생고기 식당에서 제공되는 김치는 주인장이 직접 담근 김치가 나온다는것..........

얼마전 우리 이웃나라에서 김치절이는 영상을 보아 모두가 너무 놀랐던 일이 있었는데...

식당에서 직접 담근 김치를 제공하니 김치도 맛이 끝내주겠지요.

일단 믿을 수 있는 김치고.........

 

 

식당내부는 사방의 벽이 나무무늬 합판으로 되어있고...

선명한 메뉴판이 걸려 있습니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명확한 원산지 표시와 가격이 

정확하게 게시되어 알리고 있습니다.

처남 내외가 주문한 것은 국내산 생삼겹 3인분입니다.

 

 

주문하면 빠르게 상차림이 나옵니다.

아! 불판이 특이합니다...주인 이야기는 수정불판이라고 하는데...

위생상 좋으며 돼지고기를 돌에 구워 먹으면 고소한 육즙의 더욱 깊은 맛이 난다고 합니다.

김치전과 스팸전 그리고 뜨끈한 뚝배기 된장찌게가 나오고 콩나물 무침도 나오고....

상차림이 나왔으니 이제 고기만 나오면 되겠지요.

 

 

 

옛터삼겹살 뚝배기된장찌게

상차림으로 나온 뚝배기 된장찌게는 칼칼하며 구수한 깊은 맛이 

선선한 가을밤에 먹기에 딱 좋아요....

된장찌게 좋은 것은 대한민국 사람 다 알고 있지요.

 

 

뚝배기 된장찌게 동영상 찍는 시간에 드디어 생삼겹살이 도착했습니다.

적당하게 두툼한 부드러운 그리고 고기색 좋은 생삼겹입니다.

독일산 수입삼겹살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맛의 차이가 있으니 국내산 생삼겹으로.........

 

 

 

음식을 먹을 때 까탈스러운 둘째 처남이 고기를 검수한다고....웃는 이야기...

고기가 맛날것 같다고 .....더욱이 테니스 세 게임 하고 왔으니 

배꼽시계가 밥을 달라고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개스랜지 화력을 올려 수정불판을 달구고...그 위에 부드럽고 선홍색의 생삼겹을 올립니다.

치이~~~~익 하는 고기 익는 소리와 함께 지글 지글....

수정불판에 굽는 고기의 맛이 기대됩니다.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면 고기맛을 업시키는 버섯도 같이 불판에 올렸습니다.

불판앞에 있는 앞접시에 담긴 양파와 소스는 옛터삼겹살 주인장의 

직접 제조한 특별 소스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대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먹어봐야 그 맛을 알겠지요...

 

 

 

우리는 불판에 삼겹살과 버섯만 올렸는데...주인장이 다가오더니 고기 굽는 법을 알려준다고...

삼겹살을 기준으로 기름이 흘러내려가는 아랫쪽에는 식당에서 직접 담근 김치를 깔아놓고

삽겹살 좌우측에는 매콤한 콩나물무침을...그리고 마늘을 올려 놓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삼겹살이 익으면 각자의 취향대로 같이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삼겹살 익기를 기다리는 우리들

빨간바지를 입은 둘째 처남이 젓가락 들고 고기 익기만 기다립니다.

예전에는 고기를 많이 먹지 않았는데..

요즘은 건강관리(?)를 위해 많이 먹는다나.......

둘째 처남이나 저나 소주는 사양하고.....

 

 

 

수정불판위에서 온몸을 지글지글 잘 익어가는 삼겹살이 노르스름해 집니다.

이제 시식을 해야지요.

둘째 처남과 가을날 테니스 운동하고 삼겹살로 먹는 저녁식사.

오랜만의 시간입니다.

 

 

둘째처남이 고기 두 점에 버섯 한조각 그리고 잘익은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을 올려

한쌈 맛나게 만들어...

입으로 가기 전에 인증샷을 위해 들이 폰 앞으로 들이밉니다.

맛난 것은 찍어야지요......스마트 폰 사진찍는 소리가 찰칵~~~~~~~~

 

 

고기는 많이 먹고 싶은것 함께 그리고 자신의 입 크기보다 약간 크게 쌈을 싸서

두 손으로 꼭꼭 터지지 않게 만들어 

입을 최대한 벌리고 양 손으로 고기쌈을 밀어넣어 볼이 빵빵하게 한 입가득 넣어

안면을 씰룩거리며 아그작 씹는 맛이 

우리의 고기쌈 맛나게 먹는 법이지요.

 

 

우리 처가식구들은 고기 먹을 때 끊기면 안된다는 일괄된 생각을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 쉬었다 먹으면 안된다고...

그래서 고기는 무조건 많이 그리고 계속 올려야합니다.

둘째 처남도 처가식구니까요....ㅎㅎㅎㅎㅎ

 

 

반주없이 먹는 생삼겹구이...

투명한 돌판- 수정불판위에 구우니 바삭한 식감과 육즙빵빵 부드러운 식감이 

함께 입과 마음을 즐겁게합니다.

먹다 보니 한 조각 남았어요. 남은 한 조각 올리고 

스팸전도 같이 올려 먹습니다.

전은 원래 돼지기름으로 해야 맛이 최고인데 이렇게 불판위

돼지고기 옆에 올려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본래의 전맛을 알려줍니다.

 

입안 가득 행복을 날라다 준 고기 다 먹고 공깃밥 한개 주문하고,

무료로 제공하는 라면에 달걀 탁 풀어서 얼큰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강원도로부터 단풍소식이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 알록달록 

채색되는 가을날...

둘째처남 부부와 함께 즐긴 평택 신장동 옛터삼겹살, 가성비 좋은 식사를

마무리 합니다.

간단하게 샤워 후 남쪽 집으로 2시간 넘게 운전하고 갈 길이 

멀기만 하지만 마음과 몸이 가벼운 날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