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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여러 활동으로 자주 다닌 전주...
올 해는 뜸하게 다녀오면서 한 해를 가을을 맞이하네요.
지난해 우리 무형유산 이수자뎐 시민평가단 활동으로
매월 2~3회 전주를 오고가며
우리의 전통문화 공연을 감상하고 소감과 평가를 하고...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 다시 잦은 찾음으로 전주를 가렵니다.
국립무형유산원 - 사라지지 않는 빛
국립무형유산원 상설전시관인 무형문화재기념관 입니다.
우리의 전통유산에 대한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무형문화재기념관의 우리의 혼을 찾아 봅니다.
무형문화재기념관 - 사라지지 않는 빛에 대하여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맥을 굳건히 이어가며 정신을 지켜가는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의 삶과 업적에 대한 전시와
그 높은 정신을 알리는 공간입니다.....
입구에는 과거부터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리 전통무형유산을 계승 보전하는 의미를 담은
단청으로 만든 시계가 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이수자 작품으로 - 시간 속으로- 라는 작품입니다.
이제 무형유산 이수자들에 대한 전시물을 감상해 봅니다.
전시관은
1. 우리 소리를 잇다
2. 우리 춤과 연희를 잇다
3. 우리 맛과 맵시를 잇다
4. 우리 솜씨를 잇다
5. 우리 의례와 의식을 잇다
6. 우리 축제와 놀이를 잇다 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인간문화재 김죽파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 관련 자료를 비롯해
소리 전수자들의 악기와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죽파 선생은 우리의 소리꾼이었나 봅니다.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기쁨이나 슬픔의 감정을 소리로 표현해 왔습니다.
우리의 춤과 연회를 잇다.
전통무용과 연희는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제천의식과 토속신앙을 배경으로 생겨나
발전되면서 공연예술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춤에는 궁중무용을 비롯하여 민간에서 추던 민속춤까지
다양합니다.
춤과 연희에 대한 기능 보유자들이 공연에 사용한 각종 의상과 소품, 공연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연희에는 각종 탈놀음이 있으며,
우스꽝스럽게 과장된 인물의 탈을 쓰고 등장해 해학 속에
현실을 비판하는 풍자의 멋을 살렸다합니다.
우리의 맛과 멋을 잇다 - 전통음식과 전통술을 만드는 기술을 대대로 전승하고,
우리 고유의 맛을 지켜온 무형문화전수자 공간입니다.
이경찬 보유자가 디자인한 문배주 술병작품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답게 꾸미고 고유 맵시를 뽐낼 수 있도록
옷감을 짜거나 의복과 장신구 등을 만드는 기술을 전수해 지켜온 이들의 공간도 있습니다.
정정완 보유자의 도포 옷본도 있고, 김봉주 보유자가 제작한 통영갓도 보입니다.
우리의 솜씨를 잇다 - 전통 공예기술은 직접 재료를 채취하는 것에서부터 물건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전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장인들이 지닌 기술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종목으로 지정, 장인들을 보유자로 인정하고
그 솜씨를 보전하고 있답니다.
심부길 보유자가 제작한 나전 서류함으로 - 만자문 서류함- 작은 서류함 위에
얇은 자개를 끊임질 기법으로 채워 넣은 작품입니다.
가운데 만 卍 자문과 부 富자를 연결시키고 기하학 문양을 연결한 서류함입니다.
반짇그릇과 모자와 옷을 만들때 사용한 본 모습입니다.
바느질로 옷을 만드는 무형유산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보유자 정연수 (1904~1974)는 조선시대 이래 매듭장들이
살던 유명한 곳인 서울광희동에서 자랐으며,
18세에 최동근에게 매듭 일을 전수받았고, 25세부터 독립하여 평생 매듭일을 하였답니다.
정수연 보유자가 제작한 "딸기술" 작품입니다.
매듭의 술머리가 딸기처럼 틀었다하여 딸기술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이 기법으로 홑딸기술, 겹딸기술, 색동딸기수로 다양하게 매듭을 만들고
도포끈이나 노리개, 각종 실내 장식용으로 사용했다 합니다.
최은순 보유자가 제작한 창작매듭입니다.
왼쪽 작품은 엄마 거북 위에 아들 거북이 업힌 모양의 "모자거북 매듭"이라 합니다.
다채로운 색조합의 거북 모습이 즉흥적인 촉감과 새로운 아이디어 작품입니다.
오른쪽 작품은 4색의 판매듭 주위를 팔각형으로 빙 둘러 장식한
"눈꽃송이 매듭"입니다. 눈결정 모양의 매듭이네요.
나무를 이용해 악기와 밥상 등 우리 사회에 사용하는 생활도구를 제작하는 기술도 무형유산입니다.
목재를 다룰 때 사용하는 각종 연장과 기구도 전시되어있습니다.
전시관을 돌며 우리 전통무형유산을 관람하다 잠시 쉬어갑니다.
실내에 중앙부분에 쉼 공간이 있어서 좋아요...코XX사태로 인해 방문객도 많이 없어요.
우리 의례와 의식을 잇다 - 의례와 의식은 특정한 시간과
정해진 장소에서 일정한 형식을 갖추어 진행하는 행사를 말합니다.
우리의 의례와 의식은 모시는 종교에 따라 그 형식도 다양합니다.
조선시대 종모제례에 사용된 제관의 의복과 양관의 모습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에는 유교의례 - 조선 왕실에서 지내던 의례,
불교의례 - 외로운 영혼들을 불교에 귀의시키는 의례,
무속의례 - 풍년과 풍어를 바라고 사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의례 등이 있습니다.
우리 의례와 의식을 잇다 - 이 공간에는 의례와 의식에 쓰이던 복식과 도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의례와 의식은 전통 왕실에서부터 만간에 이르기까지 모두 행하였답니다.
우리 축제와 놀이를 잇다 - 요즘 오징어게임이 떠들석한데.....
우리 전통의 축제와 놀이는 신앙과 관련된 행사에서 비롯된 것이 많답니다.
마을의 안위와 풍년과 풍어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해지던 행사들이
규모가 커지며 축제로 이어졌지요.
따라서 의례와 의식에서 행해지던 다양한 놀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자적인 행사로 발전하였답니다.
광주칠석 고싸움 놀이의 "동부기"와 "서부기" 그리고 "고" 모습입니다.
동부와 서부로 편을 나누어 겨루는 놀이로 동부는 남성, 서부는 여성을 상징하고
여성을 상징하는 서부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답니다.
"고"는 줄이나 천을 둥글게 매듭진 것을 일컫는 말로, 등대나무와 볏짚으로 만들었다 합니다.
고싸움 놀이의 고는 4m길이였다고 하네요.
안동차전놀이 홍군 청군 대장복 모습입니다.
축제와 놀이는 역동적이면서도 흥이 많던 우리 민족의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이공간에서는 축제와 놀이에 사용된 각종 도구를 통해 옛날 놀이와 축제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에 짭은 시간 휑하니 돌아본 무형문화기념관 입니다.
전주를 찾는 사람들은 사람 혼잡한 한옥마을을 돌아보는데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 - 전주천 건너면 넉넉한 공간에 쉼터와 전시관,
그리고 공연장에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우리의 무형유산을 만나는 국립무형유산원을
꼭 돌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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