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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과 말

당신은 얼만큼이면 만족할 수 있는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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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책 한 권을 건성으로 읽고 또 다른 한 권을 펼쳐 들었습니다.

책을 조금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문뜩 찾아 온 계절에...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많은 책을 정리하고 몇 권 남지 않은 책장에 있는 책은 

신기하게 같은 종류의 책들입니다...

며 칠 전부터 읽는 책은 

법정 스님 생전에 쓴 명상 에세이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입니다.

 

1993년 2월부터 1996년 5월까지 오두막에 머물면서 기록한 

생각하는 글 입니다.

 

책을 읽으며 조용히 다가서는 글을 기록해 볼까 합니다.

 

 

스님의 글 중에 인용된 시 한 수를 오려봅니다. 

 

 

고려시대 원감 충지 스님의 글 

 

 

배고파 밥을 먹으니

밥맛이 좋고

 

자고 일어나 차를 마시니

그 맛이 더욱 향기롭다

 

외떨어져 사니

문 두드리는 사람 없고

 

빈집에 부처님과 함께 지내니

근심 걱정이 없네.

 

 

 

세상을 살면서 근심걱정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조금만 비우면 많이 편해 질 것 같습니다.

밝은 보름달 두둥실 떠 오르는 팔월 한가위 명절에 많은 근심 덜어내고

편안한 날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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