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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전북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 - 하늘의 목소리를 듣다 '상이암'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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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떠난 여행길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전주에서 이성계 숨결을 느껴보고 이제 임실 상이암으로 출발합니다.

승용차로 달려 30여분 ..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하늘의 목소리를 듣다 --- 임실 성수산 상이암

 

임실에 있는 성수산은 해발 867미터로 임실군의 주산입니다.

장수의 팔공산 준령이 달려와 힘찬 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왕이 나올 길지라고 불이운 명산이랍니다.

2010년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찾아서 등산 한 추억이 있는 산입니다.

이곳에 조선 태조이성계의 숨결이 있어 찾아 왔답니다.

 

 

성수산 주차장은 공사중이고...승용차로 도착한 상이암 주차장입니다.

버스는 올라갈 수 없는 길입니다.

 

 

상이암에 도착하여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참고합니다.

성수산 상이암 上 耳 庵은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에 관한 전설을 간직한

독특한 암자입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성수산 상이암에서 태조 이성계 이야기를 찾아 봅니다.

상이암에 쌓인 고려와 조선의 역사이야기와 태조 이성계의 숨결...

그리고 상이암의 사연을 적어 내려갑니다.

 

 

상이암에서 고려 태조 왕건이 100일 기도를 한 후 고려 건국의 계시를 받았으며

이 기쁨을 억누르지 못해 환희담 이라는 글귀를 바위에 새겼다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고려의 장군이며 조선의 태조가 된 이성계 장군이

남원 운봉의 황산에서 고려의 운명을 걸고 왜군과 전투를 치룬 황산대첩을 앞두고 

기도를 하였다합니다. 

성수암 무량수전이 보입니다.

무량수 無 量 壽는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뜻이랍니다.

이곳에는 아미탈여래 부처님이 모셔져 있답니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를 한 후 삼업을 깨닫고 삼청동 三 淸 洞 이라는 글귀를 새겼다합니다.

삼업이란 몸, 입,마음으로 짓는 죄라고 합니다.

 

 

작은 건물 안에는 붉은 글씨로 새겨진 삼청동 비석이 있습니다.

 

무량수전 안에 밝힌 촛불과  등의 조명이 은은히 새어 나오는 모습입니다.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였고 1394년 각여 선사가 중수하였으나

국난으로 소실되었다 다시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입니다.

 

 

무량수전 가는 길에 성수산 맑은 물 내리는 약수도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숨결찾아 삼청동 비석을 찾아보고 절실한 마음으로 왜군과 전투를 치룰 장군의

비장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던 모습을 생각하며 무량수전을 돌아봅니다.

법당 안에 은은향 향내음이 불 밝힌 등과 함께 고요함을 줍니다.

 

 

 

무량수전 주불 앞에서 잠시 합장하고 역사의 그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상이암 무량수전의 주불인 무량수불의 다른 이름은 아미타불, 줄여서 미타라고도 하며

후불의 탱화는 극락정토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극락구품탱화나 아미타탱화를 봉안하기도 한답니다.

 

 

 

 

무량수전의 천장에 달린 많은 연등을 보며 이곳을 스치며 맺어진 인연의 사람들의 

안녕을 기도합니다.

 

 

무량수전을 나와 잠시 가을비를 감상합니다.

처마에 달린 풍경도 가을비에 세수를 하고 우뚝 솟은 화백나무를 봅니다.

 

 

 

많이 내린 가을비에 상이암 옆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수량이 풍부해지고

작은 폭포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성수산 상이암 

 

 

상이암 무량수전 뒤로 올라가면 부도군을 만납니다.

문화재자료 제124호,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50호로 지정된 부도군입니다.

 혜월당의 부도로 항아리 모양을 한 탑신과 꽃봉오리 모양 장식을 하고 있으며

두곡당 부도는 8각 받침돌 위로 종모양의 탑신을 올리고 꽃봉오리 모양의 장식을 올렸답니다.

부도라 함은 고승의 사리를 모신 묘탑입니다.

 

상이암 부도군을 지나면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수산을 지키는 산신을 모셔놓은 건물인가요?

 

 

고승들의 사리를 모신 부도군과 산신각을 돌아보고 

내려 오는 길에 칠성각도 돌아봅니다.

 

 

 

무량수전에서 보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청실배나무 한 그루 입니다.

이 나무에 태조 이성계의 숨결이 담겨 있답니다. 그 옛날 고려 장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할 때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사찰이나 서원에 향사를 올릴 때 쓰는 청실배 과일은 과일이 흔치 않았던 옛날 서원이나 사찰에 심어

향사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배꽃이 환하게 피어 상이암을 밝게 빛나게 한답니다.

 

 

 

임실 성수산 상이암 무량수전 입구에 커다란 한 그루 나무는 화백나무라 합니다.

몸통은 하나인데 아홉 가지가 강하게 뻗어 올라간 나무입니다.

아홉 가지의 의미는 성수한  구룡쟁주형 九 龍 爭 珠 形 - 아홉 마리 용이 기운을 발하여 

모여든 형국- 으로 성수산의 기운을 의미하기도 한다네요.

 

 

아홉 마리 용이 구술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는 형국이라는 이곳에서

태조 이성계는 기도를 하다가 하늘로부터  "앞으로 네가 왕이 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해서

암자 이름이 '상이암'이 되었답니다.

 

상이암은 1984년 동학혁명 때 화재로 소실,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군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6.25 전쟁때도 소실 되는 등 여러차례 아픔이 있었지만

1958년 상이암 재건위원들이 다시 세웠으며 당시 법당 상량식에서

오색 서광이 원형을 그리며 하늘로 높이 뻗는 광경이 있었다고 전북일보에서

전하고 있답니다.

가을비 오는 9월에 조선의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길에 만난 임실 성수산 상이암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남원으로 향합니다.

 

 

상기 포스팅은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을 알리기 위하여 전라북도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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