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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아름다운 너

집 앞 화단 가꾸기 -- 옥천 이원에서 만난 수국들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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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내가 푹 빠진 화단가꾸기...

베란다 바로 앞 텃밭을 가꾸던 이웃이 양파를 모두 수확하고 그 빈공간이 생겼습니다.

넓은 공간을 어떻게 메꿀까 고민이 되었는데 아내는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룡을 출발해 나무시장과 꽃 묘목을 판매하는 곳...

나무시장 많은 옥천으로 달려 갔습니다.

 

옥천 이원 나무시장에서 만난 수국들

 

50여 분 달려 도착한 옥천 이원의 유명한 묘목판매점에 가니

너무 아름다운 수국이 반겨주네요.

아내가 원하던 꽃은 아니지만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이웃들이 옥천 이원에 가면 이 꽃가게에서 꽃을 구매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같은 소매 손님은 이곳을 찾아도 아주 저렴하게 꽃을 구매할 수 없지요.

도매상에게 파는 가격과 소매로 오는 손님에게 파는 가격이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아주 넓은 꽃가게에는 지금 수국이 한창입니다.

12년 전 남해 다랑이 마을에 박원숙카페에 갔을 때 정말 아름다운 수국들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생각납니다.

내일은 12년 전 파일의 박원숙카페 사진을 찾아 봐야 겠어요.

꽃가게에 평일인데도 꽃을 사러 온 손님들이 있습니다....상담도 하고 있기도 하고....

 

 

수국도 종류가 엄청 많아요. 피는 꽃을 피면서부터 질 때까지 여러색으로 변합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수국마다 이름표가 있는데 모두 영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큰 꽃잎의 수국도 있고 요렇게 작은 꽃잎의 수국도 있습니다.

지리산 노고단 오르는 길...성삼재에서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산길 좌 우측에 곱게 핀 작은 수국들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자연의 힘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모습의 수국입니다.

집 베란다 앞 화단에는 5월 초에 수국 두 개를 심었는데 꽃이 무척 크고

한 개는 꽃송이를 모두 잘라 주었답니다.

꽃색이 퇴색되어 다시 꽃망울이 맺도록.......

 

수국 Bigleaf Hydrangea 은 쌍떡잎식물의 장미목 중 범의귀과에 속한 낙엽관목이랍니다.

꽃은 6~7월에 핀다고 하나 요즘은 5월에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국은 이름 그대로 水 菊 이기에 물을 아주 좋아합니다. 건조하면 바로 시들지만 물에 담가 놓으면 바로 싱싱해 지는

꽃이랍니다.

분포지는 한국, 중국 일본이며 유럽 등 서양에도 퍼져있답니다.

수국의 꽃 색갈은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원하는 꽃색을 피울수 있다합니다.

수국과 비스한 특성을 갖은 산수국과 탐라수국은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 

초여름 산을 찾는 진사들이 만나면 황홀해 지는 꽃나무이며,

남보라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며 ,

수국과 다른 점은 꽃 가장자리는 수국처럼 무성화가 피고,

수술과 암수이 안쪽에 완벽하게 갖춘 결실 가능한 작은 꽃들이 피는 것이 

일반적인 수국과 다르다고 합니다.

 

 

수국은 씨앗을 파종해도 묘목을 얻을 수 있지만 삽목이 효유적이라고 합니다.

삽목은 여름철 그 해에 자란  가지 또는 이른봄에 지난행 자란 가지를 잘라 

삽목하면 뿌리가 잘 내린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수국차를 끓여 먹는다고 합니다. 잎이나 가는 줄기를 말려 차로 만들어 먹거나,

당뇨환자의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꽃, 잎, 뿌리를 모두 약재로 사용한답니다.

팔선화라고 하는 생약명을 갖고 있으며 가슴 두근거림, 심한 열에 효능이 있으며

심장을 강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베란다에서 보는 화단 앞에 분홍색 탐스러운 꽃송이가 아름다운 수국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6월 중순이 물들어 가는 지금 새로운 수국의 꽃송이를 기다리며 태양광 정원등이 밝혀진

어둠의 화단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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