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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조상의 손 솜씨를 후대에 전한다 전주 여행- 국립무형유산원 소반장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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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전시되는 여러가지 우리의 무형유산 이야기를 엮어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작은 상을 만드는 무형유산이야기를 합니다...

 

조상님 손 기술의 집합  -- 소반장 이야기

 

소반장이라 함은

그릇을 올려 놓는 작은 상을 만드는 장인을 말합니다.

이런 작은 상은 지역에 따라 제작 방식이나 구조 등이 각각의 특색을 지닌답니다.

해주반, 통영반, 나주반이 대표적인 소반이랍니다.

 

 

소반을 만들며

 

... 소반을 만드는 도구는 삼십여 가지로 날카로운 도구와 둔한 도구의 쓰임새가 다르다. 소반 하나의 값은

육칠십 전이며, 하루 일을 하면 백 전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데, 부지런하고 게으른 것에 따라 벌이가

다르다.

              - 심대윤(1806~1872) '백문운초' 권 1 치목반기 중에서...

 

우리 무형유산 소반을 돌아보며 조상님의 솜씨를 감상합니다.

 

통판을 파내어 전과 상판이 하나의 나무로 이루어지며, 다리를 화려하게 조각하여 상판에 홈을 파서 끼운

이 상은 해주반 입니다.

소반은 상판-전(변죽) - 운각- 판각 - 족대로 구분됩니다.

 

 

소반의 다리 모양에 따라 종류가 구분되기도 하는데 이 호족반 소반은 다리 모양이 호랑이 다리를 연상케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다리 상부는 굵고 하부는 가늘게 그리고 다리 끝이 밖으로 살짝 나온 호랑이 발 같이

생긴 모습입니다.

 

 

 

나주반은 전과 상판을 따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상의 규모가 커서 상판 밑에 운각을 두어 운각과 

다리를 연결한다고 합니다.

 

 

통영반은 상판과 전이 한 몸으로 상판에 홈을 파서 다리를 결합하고 다리를 연결하는 중대를 위아래로 

2개를 둔다고 합니다.

 

 

관청이나 야외에서 식사를 할 때 머리에 이고 나르는 소반을 번상 또는 공고상이라고 한답니다.

이동할 때 앞을 볼 수 있도록 창을 뚫고 옆면에는 손잡이 구멍을 만들어답니다.

아주 현명한 방법으로 만든 상입니다....머리에 이고 이동할 수 있도록..........

 

 

구족반  소반입니다. 다리모양에 따른 명칭으로 

개의 다리모양과 비슷하게 소반의 다리 모양이 완만한 곡선으로 그 끝이 안쪽을 굽은 모습으로

우리가 들어봤던 개다리소반이라고 부르기도 합답니다.

 

 

일주반은 말 그대로 한 개의 기둥이 소반의 중심을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단각반이라고도 하는데 기둥 밑에는 십자로 교차한 네 개의 발이 있답니다.

 

 

소반의 상판 모습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 소반은 사각반으로 상판의 형태가 사각형의 모습으로 소반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다각반은 사진의 소반처럼 상판의 각이 다각으로 보통 12각이며 8각, 10각도 있습니다.

각의 모서리를 둥글게 하여 원의 느낌을 준답니다.

이 외에도 연잎모양의 상판은 연엽반, 반달모양의 반월반, 둥근 원형의 원반 등이 있습니다.

반달형태의 상판인 반월반 소반은 국가의 특별한 행사 때 주로 사용되었다 합니다.

 

 

 

소반을 만드는 재료인 목재 들 입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또 지역별로 제작된 소반은 여러 도구를 사용해 목재를 다듬고 붙이고 깍아서 만든

우리 실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이었습니다.

지금은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아직 가문의 제사행사 때나 전통혼례와 민속문화 체험 행사장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4월의 끝날에 우리 무형유산 소반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 무형유산의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소반장은 국가무형유산 제99호입니다.    

여기는 전주가볼만한곳 국립무형유산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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