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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떠나고 돌아는 곳 옛 서도역 영상촬영장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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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의 오수와 남원역 사이에 작은 역이 있습니다.

지금은 폐역이 된역....최명희 소설 혼불의 배경이기도 하였고..

자그마한 시골역이 영상촬영장으로 변화를 하고 있답니다.

옛 간이역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남원 옛 서도역 풍경!!!!!!!!!!!!!!!!!!!!!!!!!!!!!!!!!!

 

 

 

 

오래전에 남원 여행시 혼불문학관을 돌아 본 추억이 있고

그때 서도역을 방문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봄날에 돌아 본 서도역은 모습을 달리하고 있고 변화를 위한 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전라선 철도 복선 작업을 하면서 역이 북쪽으로 이동하고 옛 서도역은 폐역이 되었답니다.

그래도 아직 철길도 남아 있고 역사 건물도 그대로 있습니다.

 

 

 

구 서도역은 영상촬영장으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옛 추억을 살리는 모습으로...

 

 

옛 서도역 역사 모습을 재현한 건물입니다.

시골 사람들의 떠나고 돌아오는 상징적인 곳이 바로 역이지요.

 

 

나무 간판이 무척이 잘 어울리는 서도역 입니다.

 

 

역사 내부는 아직 준비중입니다.

많은 자료가 이 곳에 채워지겠지요....바로 서도역의 옛 이야기가............

 

 

옛 기차가 끌고 있는 필름에는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란 글이 적혀 있네요.

 

 

개찰구 입니다.

그 옛날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어디론가 낯선 세상을 만날 때 

열차에 몸을 싣고 떠났답니다. 

서도역 - 이 간이역에서 사연 많은 삶의 애환과 함께 했던 열차의 추억을 그려봅니다.

 

 

승차장에서 바라본 서도역과 철길...

봄날 알음 알음으로 찾아 온 젊은 청춘들이 서도역을 배경으로 인증샷 촬영에 신이나 있습니다.

 

 

서도역의 부속건물들이 있습니다. 창고와 숙직실 등 옛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화장실도 있는데 아직 개방은 하지 않은 상태로............

 

 

서도역의 역사이야기가 벽화로 그려진 조형물 입니다.

 

 

서도역 옛 풍경을 그렸습니다. 돌아오고 떠나고 혼불이야기도 담고 있고....

그 옛날 역은 많은 애환이 서린 장소였습니다.

몰래 고향을 떠나 도시로 돈벌러 가던 순이도 ....객지에서 고생 고생하다가 인생 말년에 고향을 찾아 오던

철이도 이 역에서 떠나고 돌아오고........

 

 

소설 혼불에 나오는 이야기와 함께 조형물이 설치된 구 서도역 입니다.

 

 

혼불 소설의 원고...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튼다'는 무방수날 (無 神 日) 인지라, 

귀신 없는 이 날을 놓치지 않고, 집집마다 안방 건넌방의 가재 도구들을 옮기기도 하고, 지붕이며 바람벽,

부뚜막이나 뒷간 들을 수리하기도 하며, 아낙네 들은 장을.................

 

혼불의 육필 원고를 장식해 놓았습니다...조형물로....

 

 

역사 안쪽으로 다양한 조형물과 소설 혼불의 원고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봄이 깊어 여름이 되면 초록빛 잔디밭에 멋진 모습이 되겠네요.

 

 

역 옆 넓지않은 지방도로 가에는 자그마한 시골 교회도 자리한 모습입니다.

교회 규모를 보면 서도역 부근의 마을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가늠이 갑니다.

 

옛 서도역에서 100M정도 이전하여 설치된 현재의 서도역 모습 입니다.


떠나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역 보다는 간이역으로 화물차의 휴식과 대기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듯 합니다.

무궁화호 열차를 탑승해도 서도역에 정차하는 열차는 거의 없는듯 하네요.

봄날 남원 나들이 길에 집으로 오면서 들렀던 옛서도역 영상촬영장 이었습니다.

 

옛 철길은 보존하고 역사를 보수 보강하여 아름다운 추억의 역으로 바뀌는

구 서도역에 많은 방문객이 찾고...

또 촬영장소로 거듭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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