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유산의 고장인 군산시...서해의 바다와 내륙의 금강이 합류하는 곳...
항구도시로 일제강점기 수탈과 곤욕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주말 밤 그냥 달려갑니다...군산의 밤을 향해서...
군산 월명동 그 곳에서는...
군산시에서는 '헬로모던' - 군산시간여행마을 이야기로 군산의 아픔과 치유의 여행길을 만들었습니다.
월명동 대로의 유명한 중국집 담벽의 그림으로 1900년대 초로 돌아 가 봅니다.
일제 강점기 어머니들은 누나와 이모는 이렇게 살았답니다.
이정도면 아주 양호한 생활이겠지요.
머리에는 광주리에 빨래감과 떡시루를 이고...어디로 향하는지요............
곡창인 호남평야에서 수확하는 우리의 쌀은 일제의 수탈로 어디로 갔을까요?
익산에서 군산으로 열차를 이용해 옮겨온 수탈된 쌀은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송출되었답니다.
군산항이 개발되고 익산 - 군산항간 철로 건설도 그런 착취의 수단으로....
수탈의 현장에서 힘없는 민초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하루 끼니를 연명하였겠지요.
무표정한 아낙과 아이 그리고 지게에 쌀가마니를 짊어진 노동자의 모습입니다.
머리에 쓴 모자를 보니 아마도 화교 같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군산에는 많은 수의 화교들도 거주하며 노역을 하였다합니다.
그래서 화교에 의해 만들어진 "짬뽕"의 역사도 시작이 되었다지요....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군산짬뽕거리가 있답니다.
주말 밤에 도착한 군산에서 짬뽕은 늦어서 먹을 수 없었답니다.
인력거를 탄 양반같은 사람의 모습과 인력거를 끄는 젊은이의 모습입니다.
의기 양양한 모습의 양반은 당시에 어떤 부류였을까요? 갓도 아닌 모자를 쓴 모습이 어울리지 않네요..
꽉 다문 입의 인력거 꾼 모습입니다. 상의는 벌려져 있고....
구한말 대한제국의 처녀의 모습입니다.
곱게 땋아 내린 머리의 두 처녀 모습에 머리카락을 잘라 버린 여인은 아마도 어머니 같아요.
손에는 망태기와 풀을 걷는 농기구를 들고 있습니다.
물지게를 짊어진 물장수 인가요?
군산시 월명동의 벽화 한 장을 조각조각 맞추며 일제 강점기 때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를 감상합니다.
흐린 주말 밤..간간히 빗방울 떨어지고...그러나 비는 오지않고...
서해바람 불어오는 군산 내항에서 주말의 밤을 이렇게 방황합니다.
군산시는 올 해도 저와 작은 인연으로 자주 방문을 해야 한답니다.
ㅋㄹㄴ 19가 빨리 사라지고 모든 것이 평상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군산의 벽화를 감상하고 우거지국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뜨끈한 된장국물에 구수한 우거지 그리고
매콤한 청양고추 쌈장찍어 먹으면 그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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