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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하얀 눈 쌓인 계룡산 보이는 공주 여행 --- 도자기 장인 기리는 이삼평공 공원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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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주 많이 온 올 겨울입니다.

계룡산을 오르고 싶었지만 산행 준비도 그렇고해서 오후에 계룡산 보이는 도자기 장인을 기리는

공주 박정자 삼거리 부근의 공원을 찾았답니다.

 

멀리 하얀 계룡산이 보이는 이삼평공 기념비 공원에서.....

 

하얀 눈이 쌓인 모습으로 겨울을 만끽합니다.

 

주변에는 글램핑장이 있고 앞에 보이는 산은 계룡산의 장군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얀 눈 쌓인 풍경이 한 폭의 동양화 입니다.

 

 

도자기 공원에 주차 후 잠시 눈길을 걸으며 마음을 식혀 봅니다.

개울에는 얼음 아래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눈과 얼음 그리고 마른 풀들...겨울풍경이지요...

앞에 흐는 개천의 이름은 용수천이라고 합니다. 

 

 

조금 멀리서 장군봉을 잡아 봅니다. 봄이 오면 계룡산 동학사 벚꽃 축제가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 사라져서

아름다운 봄날의 축제가 열리기를 기원해 봅니다.

장군봉 아래는 이상하게 모텔이 많이 있습니다.

밤에 보면 너무 휘황찬란한 네온싸인이 번쩍인답니다.

 

 

이길로 쭈욱 올라가면 펜션도 있고...

그러나 조금 한적한 곳이랍니다.....

계룡산에 걸린 태양이 흐린날의 구름영향으로 그 모습이 선명치 않습니다.

 

 

 

이삼평 도조비 입니다. 

조선시대 도공으로 정유 재란 때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답니다. 납치가 된 것인가요?

 

 

이삼평 도조비 공원은 하려하지 않게 작은 공원입니다.

찾아 온 손님은 추운 겨울의 하얀 눈손님 입니다. 그리도 저도 있고요...

몇 점의 구조물이 서 있습니다.

 

 

 

이삼평공은 일본 최초의 도자기 산업에 성공하여 일본자기산업 육성의 원조가 되었답니다.

도조비 주변에는 여러 자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계룡 도자기마을이 있습니다.

 

 

일본자기시조 인 이삼평공은 공주에서 출생하였답니다.

노선의 도공으로 1616년 아리타의 동쪽 이즈미산에서 백자광을 발견하고 일본 최초의 백자기

생산에 성공하였답니다.

 

 

일본자기시조 이삼평공 기념비 라고 새겨진 선명한 글이 보입니다.

일본자기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는 조선의 도공인 이삼평공입니다.

 

 

 

 

일본의 아리타에서는 1917년 이삼평공이 가마를 연 300주년을 기념해 공의 신위를 모신 도산신사에

비를 세웠고 해마다 5월 4일이면 일본 자기의 세계를 연 이삼평공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는 도조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지금도 열리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공주시 학봉리에 세워진 비는 1990년 10월 아리타 시민들이 기금을 조성해 공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뜻과 

국제친선 및 문화교류의 소망을 담아 공주시와 사단법인 한국도자문화진흥협회의 지원을 받아 건립하였답니다.

 

 

처음 세워진 곳은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산 33 -1 번지였으나 국도 확장으로 인해 

계룡산 국립공원 조망이 좋고 용수천이 잘어우러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94 - 64의 

현재 위치로 새롭게 이전 조성하였다 합니다.

 

문화는 돌고 도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많은 문화 유산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딱 한나라만 부정하고 싶겠지만....

하루빨리 서로가 좋은 관계를 회복도 해야겠지요.......

 

하얀 눈 많이 내려 쌓인 길을 걸으며 또 의미있는 작은 공원을 돌아본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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