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한 한옥의 멋 풍기는 청주 여행 - 보은 우당 고택

청주 우리 술 빚는 장희도가 견학 및 체험을 끝내고 늦가을 법주사 경내를 돌아보며

가는 세월을 뒤돌아보고, 발길은 한옥의 멋을 찾아 보은의 고택으로 갑니다.

우리 한옥은 아름다운 건축적 미와 생활의 과학이 담긴 소중한 우리문화이지요.

 

청주 여행  - 보은에서 만나는 한옥의 멋  우당고택

 

충주 나들이에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한옥의 멋을 만난 것은 

늦가을에 즐기는 여유였습니다.

 

 

 

보은에 있는 고풍스러운 한옥인 우당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된 한옥입니다.

조금더 관리가 잘 되었으면하는 마음으로 가을날 한옥을 만나는 즐거움입니다.

 

 

고택의 화장실이 외부에 있네요. 안쪽에서 사람이 나오는 것은 보이지 않게 되어 있는데

아마도 옛날 고택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을 보는 변소인듯 합니다.

문화해설사가 있었는데 사진을 찍느라 해설은 못 듣고.....

 

 

안채와 사랑채를 연결하는 문입니다.

우당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사당의 세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건물의 배치는 북쪽에 사당이 있고 그 앞으로 안채와 사랑채를 나란히 배치하여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양반 주택의 배치와는 전혀 다른 구성으로 되어있답니다.

 

 

우당 고택은 보성에 살던 선씨 선정훈이 당대의 제일가는 대목들을 불러

1919~1921년 사이에 건축한 한옥이랍니다.

 

고택의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2고주 5량가로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라는데 전문용어라

잘 모르고 정면과 측면의 크기는 이해가 됩니다.

사랑방은 두 칸이고 부엌위에 다락이 있으며 부엌 앞 퇴에는 골방을 두어 사랑방 앞 툇마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사랑채는 옛날 바깥 주인이 거주하던 공간이지요.

 

 

우당 고택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건물은 사당입니다.

사당채는 안마당에 축을 직각으로  꺽어서 행랑채의 북쪽에 사랑채와 축을 나란히 해서 건축되었답니다.

 

 

3칸의 솟을 삼문을 전면으로 하고 뒤로 3칸의 사당채가 놓였답니다.

 

정면에 보이는 3칸 건물의 사당입니다. 

사당의 왼쪽 즉 건물의 배치상 사당의 서쪽에는제수채가 있으며 이곳에서 사당의 제례행사에 

사용되는 음식을 조리하였는데 제수용품과 음식 등을 사당으로 나를 때 아녀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통로를 막아서 연결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형태의 사당도 찾아보기 어려운 양식의 모습입니다.

 

 

제수채의 모습인데 특이한 것은 안쪽에서 나올 수 없도록

부엌의 문의 잠금장치가 밖에서 잠글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한옥의 고즈넉한 초가을 저녁에 정적만이 흐르고 떨어져 쌓인 낙엽이 시간을 알려줍니다.

 

 

사당 건물의 문살이 아주 아름다운 문살이라고 하는데

문이 닫혀 있어 멀리서 봅니다. 정면 3칸 출입문의 문살이 일반 한옥과 다른 모습입니다.

 

 

보은 우당고택의 사당

사당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제 안채를 지납니다.

고택의 주인이 기거하는 공간이라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고 조용히 

멋진 건물을 저만치 담밖에서 감상하고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제 안채인 선씨 종가가 있습니다. 아 이곳이 바로 안채인가 봅니다.

종가 건물도 역시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옥이라서 한 번 돌아봅니다.

 

 

멋진 초가집도 있고 정겨운 장독대가 손님을 반깁니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선씨 종가는 후손들이 기거하는 공간입니다.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되어 있군요.

 

 

우당고택내 안채인 선씨종가 들어가는 길이 

황토 돌담과 함께 참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황토 돌담위에 앉은 기와에는 푸른색 이끼가 살짝 앉아있고

담쟁이는 황토벽을 의지하여 쭉쭉 자라다 가을날 잎이 떨어져 잠시 숨을 돌리고 

봄을 기다리고 있네요.

 

 

선씨 종가 안내판을 보니 관선정 고시원이라고 적힌 글이 있는데

이곳 한옥에서 기거하며 고시 공부를 하는 고시생들이 있는듯 합니다.

선씨종가를 돌아보며 만나지 못했는데....

 

 

 

선씨종가의 역사는 기록된 것이 없지만 한옥의 건축을 보면 대단한 가문이었나 봅니다.

우당고택의 집 주인이 선씨 였으니 그 후손들 중 종가의 기거처이겠네요....

 

 

선우종가의 행랑채...

그 때 그시절 우당 고택을 방문한 객들이 묵었던 숙소라고 한 기억이 있습니다.

방문과 댓돌을 보니 정말 방이 엄청 많았습니다.

왼쪽에 보이지 않는 곳에는 하인들의 공간인 행랑채가 있었고.....

 

 

멀리서 보는 고택의 모습이 아름다운 한옥의 멋을 선사합니다.

 

 

고택의 한쪽에는 늦가을 수확한 감을 말려 곶감을 만들고 있네요.

이 곳이 아마도 고시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사당의 문살과 비슷한 문양의 문살이 선씨종가 한옥에서도 만납니다.

아름다운 무늬로 짜여진 문살입니다.

 

 

조용한 고택의 마루에는 감을 말리는 가을 햇살이 살짝 비집고 들어와 

반짝이는 모습입니다.

 

 

이 문은 안채의 대문입니다. 우측에는 하인들이 거주하던 행랑채와 창고가 있고

왼쪽에 황토담은 대문이 열렸을 때 안쪽이 보이지 않는 가림벽이랍니다.

안쪽 아녀자들의 모습이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 양반가 안채에는 이런 형태의 가림장치가 있지요.

 

 

서쪽으로 넘어가는 늦가을 햇살이 선씨종가에게 안녕 저녁인사를 할 때 

이제 고택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시간도 접어야 합니다.

 

 

선씨 종가에서는 조상의 솜씨를 이어 명품 전통장을 담그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한 발효식품인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간장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통음식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선씨종가 안내판에 기록된 내용이랍니다.

 

청주 나들이--- 현장학습 --- 장희도가 - 법주사 - 우당고택으로 이어진 하루 일정이 즐겁고 안전하게 

마무리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