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습지를 돌아보고 식당가에서 게장꼬막 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여수로 달려 갑니다. 여수로 가는 길이 복잡하지 않고 길도 잘 뚫려 있습니다.
여수의 목적지는 과일빙수 대박집이 먼저 입니다.
막내처남댁이 서민갑부에 나온 이야기를 보았다고 하는데 정말 푸짐한 신선한 과일을
탑으로 쌓아 준다는 빙수집입니다.
날씨는 흐리고 습도는 높고 온도도 높고 이런 날 딱 좋은 먹을거리 빙수 입니다.
내비게이션에 검색을 하니 바로 안내를 하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 갑니다
여수 여행 -- 오동도 앞 바다 보트 타기
열심히 달려 도착한 빙수가게는 어떠했을까요?
웃음이 나옵니다.
빙수가게 이름은 세이네 과일 그리고 카페라고 쓰인 가게입니다.
영업시간이 저녁 8시까지인데 일요일 오후 3시에 가니 이미 모든 것이 종료되었습니다.
모두 예약을 하여 먹을 수가 없답니다........ㅋㅋㅋㅋㅋ
문닫힌 카페 출입문만 찍어 봅니다.
우리 말고도 서너 팀이 서운한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희한한 것은 케페 테이블에는 손님도 하나 없고...
빈 좌석만 있는데 오후 8시까지가 영업시간인데 오후 3시에 물건이 없다고...
모두 예약이 되었다고..... 그럴 수도 있군요.
카페와 과일가게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과일가게를 하면서 카페를 개업한것 같아요.
서민갑부에 나온 가게라고 합니다.
과일가게와 같이 하는 것 같은데 양해를 구하고 카페안을 구경합니다.
다녀간 사람들인지 아니면 적립카드인지가 노랗게 파랗게 걸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빙수 먹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메리카노와 생과일쥬스 전문점이라고 써 있습니다.
쿠폰은 현금 결제시만 도장을 찍어 주는데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적립금이 쌓이겠지요.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은 없습니다, 가장 저렴하지 않지만,
가장 정직하게 장사하겠습니다." 손님들이 이 이상 바랄것은 없답니다.
텅 비어있는 그러나 빙수를 먹을 수 없었던 카페를 구경하고 과일가게로 나옵니다.
과일가게 역시 신선한 과일을 판매하여 많이 팔렸는지 많은 공간이 비어 있습니다.
어렵게 찾아 왔는데 과일빙수는 여수 하늘에 펑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 후에 여수 서시장으로 시장구경을 갔는데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상가들이 많이 문을 닫아서 시장구경도 꽝이 되었습니다.
이제 차를 돌려 오동도로 갑니다.
막내처남 부부도 오동도를 못 가보았다고 해서...지금은 별로 볼것도 없는데..
오동도 동백꽃이 피어야 괜찮지요...3월 말 여수 여행때 오동도의 동백 끝물을 보았었지요.
그래서 오동도로 걸어 들어갑니다.
입구에 자전거 대여점도 있고 조금 안쪽에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오동도 안쪽을 돌아 나오는 것도 있는데
코끼리 열차는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걸어들어 갔다 나올 마음으로 시작을 합니다.
반대편에 여수 해양경찰서 대기소와 여수세관 그리고 소노캄 호텔이 우뚝 솟아있고
그 뒤로 여수엑스포관과 여수 엑스포 역이 있답니다.
잠시 걸어들가니 입구에서 여수 오동도 앞바다 보트관광 호객행위가 한창입니다.
아저씨 멘트는 '코끼리 열차도 종료되고 보트타고 오동도를 돌아보세요'하며 호객을 합니다.
작은 관광 유람선 한 척이 정박해있네요...
오동도 방파제 입구의 보트요금표 입니다.
네 가지 코스가 있군요, 4인기준 요금은 4만원, 5만원, 6만원, 8만원에
인원 추가시 1인당 추가요금이 있습니다.
별로 일것 같은데 막내처남이 아직도 이런 것을 좋아해 타고 싶어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내도 내 등을 떠밀며 한 번 타고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호객하는 아저씨에게 계산은 어디서 하냐고 하니까..
무조건 내려가면 된다고 합니다.
보트 타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몇 대의 보트가 쉴 사이 없이 탑승장과 바다를 바쁘게 오고 갑니다.
출렁이는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안전 요원도 없는듯 합니다.
여수 오동도 앞 바다를 달리는 모터보트 입니다
선착장에서 보는 여수 해상케이블 출발장소인 자산공원과 엘리베이터 타워가 보입니다.
야간에 해상케이블 타고 여수의 야경을 감상해 볼 계획도 있습니다.
자산공원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다고 하는데 3월에도 또 8월에도 왔지만
동상을 못 만나고 왔습니다.
우리가 탈 보트가 왔습니다. 기다리다가 무조건 타면 됩니다.
보트 운전대를 잡고 있는 아저씨는 무조건 빨리 타라고 재촉을 합니다.
물론 허가가 나 있겠지만 허술한 안전관리가 신경이 쓰입니다.
그 사이 다른 보트가 도착을 하고 있네요.....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지만.....
보트에 탑승하자 구명조끼를 착용도 하기 전에 출발하는 용감한 아저씨 입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여야 하는데 대출 걸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열 받습니다...........그리고 어떤 코스로 갈 거냐고 질문을 합니다.
우린 오동도 한바퀴 도는 것 .....그러니까 5만원짜리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아저씨 왈 8만원짜리 돌면 좋다고 선전을 합니다.
일종의 꼬심이지요..
우리는 그냥 오동도만 돌자고 했지요.
아내는 배 타면 멀미를 하는데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가 선택한 코스로 가자고 합니다.
아저씨 보트의 속력을 올리시네요.
달려가는 모터보트...파도에 아랑곳 없이 레이싱 하듯이 모는 아저씨는 승객의 안전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은 파도가 덮칠 때 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파도를 타면서......
출발해서 10분정도 바다를 질주한 보트는 출발한 곳으로 도착해 내립니다.
계산은?
무조건 현금입니다. 계산서도 없어요.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탑승할 때 부터 안전요원도 없고, 구명조끼는 착용하는 시간도 없고,
보트는 해수욕장에서 수영복 입고 즐기는 바나나 보트 처럼 질주하고....
무엇인가 많이 부족함을 느낀 여수 오동도 앞바다 입니다.
물론 타고 싶어서 탔던 막내처남 부부도 실망...
놀이기구 타면 졸도하는 우리 마눌도 얼굴이 반 사색이 되어 있고....
안전은 어디에서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배에서 내릴 때 아저씨에게 말을 하고 싶었으나 .......마음만으로.
오동도 입구에 자전거 대여점이 있어 자전거를 대여해 오동도 방파제를 건너 안쪽으로 들어갔다
나오면 좋을 듯 합니다.
방파제에는 걸어서 들어가는 길, 자동차 길 그리고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동도 나들이는 이렇게 번개 같은 모터보트를 한번 타고
조금 걷고 이제 앞에 모이는 자산공원으로 여수 해상케이블을 타러 갑니다.
자산공원에서 여수 바다를 건너 돌산공원으로 이어지는
여수해상케이블은 하늘에서 여수의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여수 밤바다 구경하고 저녁식사 후
여수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인데 이 계획 역시 극성수기라는 이름으로
무지하게 비싼 숙박료로 인해 변경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 소식도 이어서 전해 줍니다.
도시가 아니 대한민국이 너무나 축축하게 젖었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도 축축해 무겁기만 합니다.
화요일 점심시간. 오늘 오후에 대전에 약속이 있어 나갑니다.
대전도 물난리를 겪었었지요.
대한민국 수재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봅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고 다시 일어나는 파이팅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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