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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남도 여행 - 강진가는 길에 추억을 찾아서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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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천관산 자연휴양림으로 오르며 잡아본 천관산의 아름다운 모습

 

여수에서 하룻밤을 묵으려 하다가 너무 비싼 숙박요금으로 포기를 하고 

밤 9시가 넘어서 강진으로 출발합니다. 약 2시간을 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밤길 운전이 위험성이 있지만......

그렇게 강진으로 가는길....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국도로 안내하는 내비입니다.

그런데 장흥을 지나는군요...

장흥에도 숙박 시설이 많아서 장흥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하고

그래도 잘만한 모텔을 찾아 아주 착한 가격에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강진으로 출발합니다.

강진 가는 길에 천관산 자연휴양림을 찾아 보기로하고...

국도와 지방도를 타고 달려갑니다.

 

장흥 천관산 추억을 찾아서

 

장흥은 물축제 때도 자주 온 고장입니다.

정남진 물축제는 정말 시원한 여름축제 인데 올 해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취소되어지요.

탐진강가에서 펼쳐지는 아주 신나는 축제인데...

2008년 여름에 가족 여행으로 장흥 - 완도 - 해남과 영암으로 돌았던 추억의 장소 입니다.

 

장흥에서 천관산 자연휴양림까지 가는 거리가 꽤 됩니다.

안내 따라 관산을 지나 천관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돌탑 이정표를 보고 이곳에서 

산길을 고불고불 돌아 6킬로 미터 정도 올라가야합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넘어가면 강진으로 빠집니다.

천관산 자연휴양림 돌아보고 이곳으로 나와 좌회전하면 강진으로 갑니다.

이제 천관산으로 올라갑니다.

 

 

천관산 등산로와 산으로 오르는 도로가 같이 있습니다.

중간에 쉼터가 있고 그 곳에는 천관산 동백나무 숲이 있습니다.

동백이 붉게 필 때 오면 장관이겠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동백나무 군락지 입니다.

장마기간인데 다행이 여행 중에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천관산 동백숲은 우리나라 최대의 군락지로 유전자원 보호와 생태탐방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보존과 이용이 조화롭게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약 20헥타아르의 영역에 자리한 동백숲입니다.

팔강정에서 동백숲을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 올라갑니다.

 

 

천관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니 주차비가 있다고 합니다.

자연휴양림 입장료도 있습니다.

자연휴양림 내 캠핑장과 펜션은 인터넷예약제로 운영된답니다.

주차를 하고 입장료 지불하고 추억의 장소를 찾아 갑니다.

 

 

추억의 장소는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야영데크장입니다.

12년 전보다 많이 확장이 되었고 펜션도 들어섰습니다.

아마 그 때는 도립공원이었는데 지금은 국립공원으로 격상이 된 것 같습니다.

 

 

관리사무실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숲 탐방로와 펜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데크 야영장으로 가는 길에도 펜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없던 시설인데..

목공체험장도 있고.... 추억의 길을 걸어 갑니다. 그 때는 주차장도 야영장 바로 옆에 있어서

차를 운전해 올라갔었답니다.

 

 

요즘은 전국 어디에든 야영객들이 넘쳐납니다.

오토캠핑, 캠핑, 차박, 비박 등 다양한 형태로 야외에서 즐기는 레저활동 인구가 많습니다.

캠핑의 즐거움은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야영데크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지요.

오늘도 찾아 온 야영장에는 빈 데크는 없습니다.

2008년 여름 이곳을 찾았을 때도 그랬었습니다.

여름날 어두워 질 즈음에 무작정 찾아 왔습니다.

별다른 야영준비 없이 부르스타에 차에는 아주 오래된 텐트 한 개가 실려 있었고

캠핑의자 큰 것 세개 싣고 ..코펠과 버너는 비상용으로...

그렇게 이 곳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임시로 버텨보자고 왔었습니다.

 

 

 

 

 

 

 

 

캠핑장에 멋진 텐트를 치고 여름을 즐기는 캠핑족들의 모습입니다.

그 옛날 무작정 이곳을 찾았을 때 날은 서서히 어두워지고, 야영텐트 데크의 빈 자리는 없고

사무실에서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멀리에서 왔는데 데크가 없는 곳에서

자갈밭 위에서도 좋으니 하룻밤만 텐트를 치게 해 달라고 사정을 해서

결국은 데크 옆 맨 땅에 최대한 깔판을 깔고 텐트를 쳤습니다.

 

 

캠핑 텐트가 아닌 난민 텐트 같은 텐트.. 2008년 추억의 사진 입니다. 

1981년에 구매한 텐트이니 27년이 된 텐트를 노끈과 돌을 이용해 설치했던 모습입니다.

바닥은 분리수거장의 박스를 구해다 깔고 그 위에 야외용 돗자리깔고...

옆에 빈 데크가 있는데 누가 자리를 잡으려고 했는지 색바란 텐트 한 동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그 곳을 임시로 주었어도 무방한데....

그런 서운함도 있었지만 그냥 이렇게 지내기로 하고...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추억의 장소입니다 

 

 

예전에 있던 개수대와 취사장은 그대로 있습니다.

저녁에 버너와 코펠로 라면을 끓여 먹었답니다.

 

 

계곡에 작은 수영장이 있는데 장마로 인해 임시 폐쇄된 모습입니다.

천관산 자연휴양림에서 캠핑은 시원한 여름나기에 딱 좋습니다.

 

 

편의 시설인 화장실과 텐트의 모습입니다.

화장실 앞 공터에 주차를 했었고 아내와 아들은 텐트안에서 잠을 자기가 불편해

차 안에서 잠을 자기도 했었답니다.

 

 

2008년 여름날 천관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에서 모습입니다.

아내도 젊고 나도 젊고 아들도 어리고....그 땐 좋았지요..ㅋㅋㅋㅋㅋㅋㅋ

여행 떠날 때 아이스박스는 기본을 챙겼기에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였답니다.

여행 길에 좋은 곳에서 의자 펴고 앉아 즐기기위해 캠핑용 의자도 싣고 다니고...

 

 

2007년 부터 우리와 함께 한 반려견 뽀삐가 두 살 때 천관산에서 모습입니다.

벌써 13년 째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요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 잠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려견을 동행하는 숙박시설이 많지 않아서.........

지금도 우리집에서 나이 든 노견으로 같이 있는 뽀삐의 모습이 귀여운 때 입니다.

 

 

 

 

데크 야영장 뒤로 천관산 등산로 및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름날 편한 마음으로 산속을 걷는 것은 힐링입니다.

 

 

남도 2박 3일 여행길...

둘 쨋날의 여행지인 강진으로 가는 길에 추억을 찾아 올라갔던 천관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입니다.

처남부부도 좋다고 하는데 정작 아내는 시쿤둥........배가 고프다나....

아차 싶어서 강진의 한정식 식당에 전화를 하여 예약을 합니다.

월요일 점심인데 벌써 예약이 많이 되어 있어 1시와 3시의 시간에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왜 강진에서 한정식을 먹느냐 면은.........이 것도 추억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약 18년전에 처가식구들과 화순 여름여행 때 해남 땅끝마을 까지 다녀 오면서

강진에서 아주 놀랄만한 한정식을 착한 가격에 만났던 추억을 찾아 

인터넷을 통해 그 때 그 식당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근사한 한상이었습니다....아름다운 한옥에서.......

그렇게 간신히 점심식사 예약을 하고 강진으로 출발합니다.

추억의 천관산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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