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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과 말

초라함을 느낄 때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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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지속된 장마와 중부와 남부 지방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물폭탄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준 7월과 8월입니다.

태풍 장미가 다행이도 큰 피해 없이 소멸이 되고...

비 피해 수재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 봅니다.

1981년 지리산 산행때 추억의 사진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낄 때가 있다.

그것은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가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보인다.

다시 말하거니와,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이 부끄럽고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삶의 기쁨과 순수함을 잃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법정 소유와 비좁은 골방 중에서 -

 

월요일이 저물어 가는 밤에 창밖의 빗소리를 들으며 법정스님의 마음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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