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전통의 공주국밥 공주 맛집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공주 이야기입니다.

공주 공산성은 걷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성곽길을 따라 한 바퀴 돌면서 공주시를 조망하고

전라도 발원지에서 굽이굽이 돌아

백제의 고도를 스치고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금강의 바람에 마음도 실어보고….

 

백제의 고도 공주시 역사의 고장에서

전통 있는 식사 한 끼를 즐겨봅니다.

 

전통의 국밥 공주 맛집 – 새이학 가든

 

금강이 조망되는 곳이랍니다.

공주의 백 년 가게 전통을 만들 국밥 식당입니다.

시간의 인연으로 만난 지인들과 점심입니다.

 

 

새이학 식당은 1953년부터 시작한 공주의 전통맛집입니다.

지난해 공주시 모범음식점으로 선정이 되었고 올해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국밥 하나로 공주 시민 및 관광객과 외국 관광객까지

국밥 먹으로 찾아온다고 합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꼼꼼히 찍어봅니다.

 

 

외부에도 메뉴와 가격표가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좋은 식당의 기본입니다.

고기류, 식사류와 정식류 그리고 안주류가 있군요.

우리는 무엇을 먹었을까요?

당연히 국밥을 먹어야 하지 않겠어요.

주머니 사정도 있고….

 

 

오후 2시가 다 되어 들어간 식당은

점심 시간대가 끝나 한가한 모습입니다.

잘 정리된 홀을 봅니다.

편하게 의자에 앉는 입식 식탁이 좋아요.

 

 

한쪽 벽에 석갈비에 대한 선전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계룡산 참숯으로 초벌구이한 국내산 생고기 목살

바비큐가 있군요.

맛이 궁금합니다.

식당 직원들이 점심을 먹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럴 때 들어오면 안 되는데…….

 

 

식당 테이블에 앉아 보는 창밖 풍경입니다.

강 건너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하늘은 흐리고….

보이는 강물은 유유히 흐르는 금강입니다.

오른쪽 세종시에서 흘러내려 왼쪽으로 부여로 흘러갑니다.

 

 

식당 내에도 선명하고 깨끗하게 메뉴와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추천메뉴는 고기류이군요.

다른 메뉴의 음식 사진들도 잘 붙어 있어.

메뉴선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공주 국밥 4인분 주문합니다.

공주지방의 전통음식인 공주 국밥으로….

반찬이 나옵니다.

깍두기, 배추김치와 봄나물 무침….

그리고 귀한 두릅과 소라에 초장이 나왔어요….

두릅과 소라는 반찬에 없는데

직원들 식사하며 먹는 것을 조금 나눠줍니다.

횡재입니다. 두릅나무 순은 정말 향과 맛이 봄을 품은 맛입니다.

공주 국밥은 깍두기와 먹어야 더욱 맛나다고 합니다.

200년 전 정조의 딸 숙선옹주가 공주의 알밤 깎은 모양에 착안하여

처음 만들어 임금에게 받쳤는데 크게 칭찬을 받았고,

당시에는 각독기(刻毒氣)라 하였다네요.

 

 

 

국 한 뚝배기와 밥 한 공기입니다.

여기서 공주 국밥 이야기 잠시 알아보면

공주 국밥은 ‘공주 장국밥’으로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장국밥은 일반적으로 장날에; 먹는 국밥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간장으로 간을 했다 하여 붙여진 ‘장국밥’이랍니다.

 

 

지난해부터 일본의 수출 통제로 관계가 악화된 일본인데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던 공주 국밥입니다.

요즘은 관광객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고기가 듬뿍 담긴 한 뚝배기 장국입니다.

뚝배기 턱을 보니 많이 닳고 흠집이 있음을 보아

연륜이 담긴 맛이 보입니다.

일부러 찌그러진 양푼을 사용하는 식당도 많이 있는데….

지역마다 국밥의 특색이 있는데 공주의 특색은

사골 국물을 우려내고 양지고기와 사태, 대파만을 넣어 끓이는

충청도 음식의 특징인 짜거나 맵지 않은 것이 공주 국밥입니다.

 

 

공주 국밥은 포장도 되는군요.

집에서 뜨끈하게 끓여 먹을 수 있어요.

새이학 식당 바로 앞에는 금강철교가 있습니다.

식당 홀에 금강철교 사진을 멋지게 촬영한 액자가 있습니다.

 

 

봄날 자연이 선물하는 맛 난 선물입니다.

두릅나무의 순인데 산뜻한 맛과 향이

봄을 일깨워주는 봄나물입니다.

두릅나무 순은 살짝 데쳐서 새콤한 초장을 찍어 먹으면

봄의 별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하면서 좋은 글도 마음에 담습니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글입니다.

정말 말은 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식사를 하면서 일행들에게

맛나게 드세요! 한마디 했습니다.

 

 

꼬들꼬들한 식감의 소라찜과

봄의 맛 두릅입니다.

식사하기 전에 두릅 맛을 느끼기 위해

초장을 살짝 찍어서 한 입합니다.

알고 있는 두릅 맛 그대로 입안 가득합니다.

해마다 야생 두릅을 채취하러 다니던 곳이 있는데

올해는 가지 못해서 이곳에서 두릅 맛을 봅니다.

 

 

 

식당 입구에 핀 작약꽃입니다.

일행들과 함께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한 공주 국밥을

한 뚝배기 잘 비우고 나왔습니다.

맵거나 짜지 않은 심심한 맛이지만 대파 향이 가득한

먹고 나면 시원함이 있는 새이학가든의 공주 국밥입니다.

공주 국밥은 정치인, 연예인과 시인과 작가, 가수 등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2층은 고마나루 방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단체로 예약을 하면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요즘 공주 국밥에는 인공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건강에 좋은 대파를 많이 넣어준다고 합니다.

공주의 문화가 발전하듯 공주 국밥도 발전하고 있다고…….

 

 

새이학가든 식당 실내 모습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