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이자 계절의 여왕인 5월이 열리고
월초의 연휴 속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지나고 따뜻한 날이
시작하니 이곳저곳으로 나들이 다니기 좋은 시간입니다.
봄이 무르익는 시간에 아내와 함께 추억 찾는 여행으로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1박 2일의 길지 않은 나들이에 푸르른 동해를 만나도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생활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아주 소중한 여행길이었지요.
동해의 여행은 언제나 정답입니다.
여행지에서 또 하나의 추억은 입을 즐겁게 하는 일이이지요.
속초 여행길에 저녁은 오랜만의 동해나 들이에 대게를 먹었답니다.
신혼여행지였던 설악과 속초의 추억을 찾으며
맛있는 대게를 맛볼 수 있었던 속초 맛집을 다녀온 속초여행 길은
우리 부부에게 의미 있는 봄 여행이었습니다.
속초에 도착하여 대포항을 돌아보며 저녁 식사 장소부터 스캔해 봅니다.
멀리서 잡아 본 대포대게 직판장 식당 모습입니다.
대포항에서 제일 큰 대게 직판장이고, 대포항의 아름다운 모습이
업소 앞에 펼쳐져 있어서 맛난 대게를 대포항 모습을 즐기며 먹을 수 있는
식당이랍니다.
속초여행길 속초맛집 - 대포대게
대포항 공용주차장에 주차한 후 식당을 확인하기 위해
아내와 같이 옛 추억을 그리며 걸어보는 대포항.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네요.
동해의 봄밤의 어둠이 깔리며 하늘 남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니 시장기가 찾아옵니다.
어둠이 내리는 대포항에는 식당가의 불빛 반영이 곱군요.
대포항 근처의 식당가에서 내는 오색의 빛깔들이 바다에 반사되어 비치는 것이
절경이었습니다.
출렁이는 물결에 일렁이는 불빛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식당으로 향합니다.
맛난 대게 맛을 기대하며 즐거운 저녁 식사를 위해…….
낮에 보았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린 속초 맛집의 외관이 굉장히
화려해서 다른 곳보다 확연히 눈에 띄었습니다.
밝게 빛나는 대형 네온사인 간판이 먼 거리에서 보아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3층 건물 위에 대형 대게 모형이 집게다리를 교차시킨 모습을 하고 있어서
누가 보아도 대게를 판매하는 곳이구나 알 수 있습니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찜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대게식당의 찜기 한두 개가 나와 있는 것은 몇 번 본 적 있지만
이렇게 대형 찜기를 보는 것은 쉽지 않지요.
궁금해서 직원에게 알아보니 이 찜기는 첨단 엘리베이션전자동찜기로
찜할 때 압력과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어 대게찜을 최상의 식감과 맛을 내도록 한다고 합니다.
해산물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어떤 도구로 조리하느냐도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이기에 이곳은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1층은 한 층을 다 수족관으로 사용하며 대게와 킹크랩 어항이 차 있습니다.
벽에 붙은 대형 현수막을 보니 속초 맛집은 선주 직판뿐 아니라 직접 수입도
병행하고 있어 최고 신선도의 해산물을 적당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런 소식은 소비자에게는 아주 즐거운 소식이겠지요.
그래서 이날은 맛있는 대게를 아주 아주 적당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현수막 아래 선적증서와 어업허가증 등 여러 증명서가 게시되어 이곳이 실제로
선주 직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말로만 선주 직판이라 하며 수입해 오는 곳도 봐온 터라 선주 직판이라 하여도 믿음이
가지 않았는데, 대포대게는 확실히 선주 직판으로 운영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정확히 게시된 전문증서가 있으니 어찌 의심하겠어요.
넓은 1층의 대형 수족관 전체를 채우고 있는 대게는 양도 많고
크기가 어마어마하여 보는 눈이 아주 많이 커집니다.
긴 다리를 쭉쭉 뻗고 있는 대게들의 활발한 움직임은 그 신선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족관 수질 관리도 잘 되고 있어서 맑은 물속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대게는 바로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선명했어요.
맑은 수족관에서 놀고(?)있는 대게들 모습입니다.
식당은 2층에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기둥에 붙은 글 때문에 빵 터졌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음식은 남기지 마세요.’ 라는 글은 여기저기 식당에서 많이 보았었지만,
직접 담근 초장을 드실 만큼만 조금씩 자주 드시란 말이 살짝 웃음 짓게 하네요.
환경보호 차원에서 꼭 먹을 만큼만 가져다 먹어야 손님의 기본이지요….
기둥 옆에는 길게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7세 이상 1인당 4천 원이라고 적힌 글을 보고 왜 셀프바에서 돈을 받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부분 셀프바라면 밑반찬들을 다시 채워가는 것인데 별도 이용료를 받나 하면서
대포대게의 상술인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셀프바의 차림을 보고 그 이유를 금세 알았습니다.
일반식당의 셀프바처럼 밑반찬을 더 가져다 먹는 것이 아니라
뷔페식 셀프바로 탕수육부터 감자만두, 경단, 표고강정, 멍게 젓갈 등
다른 곳에서는 돈 내고 주문할 음식들을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뷔페식 셀프바 이용요금을 별도로 받아도 아주 만족스러운 차림입니다.
모든 음식은 식지 않게 전부 스테인리스스틸 그릇과 냄비에 담겨 있어서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음식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셀프바에는 메추리 알 김치, 과일 칵테일 등 밑반찬도 무한리필을 하니
반찬을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서비스라면 4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네요.
마음속으로 이곳은 대체 뭘 먹고 살려고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셀프바를
운영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리에 앉아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니 확실히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해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속초 맛집에는 품질 좋고 큼지막한 대게와 생선회, 오징어회, 세꼬시,
회덮밥, 해물탕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개인적 입맛에 골라
먹을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는 대게를 먹으러 왔으니 당연히 대게찜을 주문합니다.
주문은 1층 수족관에서 대게를 선정하고 무게를 측정하고
가격을 확인하고 주문을 합니다. 그날그날 시세에 따라
대게의 가격이 변동이 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찜기에 들어가니 식탁에 오려면 2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엘리베이션전자동 찜기로 쪄진 대게의 맛은 어떨까 기대하고 있으니
밑반찬부터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검은색 사각 접시에 다양한 먹을거리가 담긴 상차림이 아름답습니다….
대게찜을 주문했는데 물회와 모둠회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얀 도자기 사각 접시에 정갈하게 담긴 모둠회를 보니 젓가락이 쉬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먹거리 여행이 시작입니다.
대포대게 대게찜 한상차림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모둠회는 주문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많은 양과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회 한 접시입니다.
고운 장식으로 벚꽃, 노란 개나리 등 봄꽃을 안고 있는 생선회가 구미를 당깁니다.
반들반들 만질만질한 검은색 돌 위에 얹어 나온
생선회가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도 났습니다.
검은색 돌의 효과는 생선회용 돌이며 회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차가운 돌 위에서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검은 돌 위에 앉은 광어는 뽀얀 살결과 살짝 비치는 은빛이 매력적인 생선회입니다.
항상 맛볼 수 있는 회로 질이 좋지 않으면 금세 티가 나는 어종 중 하나입니다.
광어 회의 촉촉한 모습이 씹을 때의 식감이 얼마나 뛰어날까 기대가 되었지요.
뽀얀 살결의 광어를 감상하고 살며시 한 점 들어 맛을 음미해봅니다.
두 번째로 두 점을 집어 초장을 살짝 찍어 먹습니다.
광어 특유의 쫀득쫀득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있는 것이 수족관에서 갓 잡아낸
광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매콤하고 새콤한 직접 만든 초장 맛이 더해지며 느껴지는 광어의 담백함은 씹으면 씹을수록
배가되어 입안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아내도 오랜만의 광어회를 즐긴다고 맛나게 먹습니다.
겉이 붉은 숭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어종 중 하나지만 계절마다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
또 매력적인 생선입니다.
지금은 보리숭어철로 숭어의 맛이 꽤 좋을 때입니다.
5~6월 보리가 익어가는 시기라 하여 보리숭어라 불리는데 숭어들이
산란기일 때라 기름기가 많고 맛이 가장 깊을 지금이 저도 참 좋아하는 보리숭어랍니다.
색감도 붉은색을 뽐내는 것이 척 보기에도 맛이 좋겠구나 하는 감이 옵니다.
보리숭어는 기름기가 많아서 자칫하면 비린 맛이나 느끼할 수 있는데
싱싱하면 싱싱할수록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고 고소함이 배가 되어서 아무런 소스를
곁들이지 않고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보리숭어의 식감은 광어보다 훨씬 쫄깃쫄깃하고 오독거리는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씹을 때마다 고소함이 깊게 퍼지는 것이 서비스로 나왔다고 보기 힘들 정도의
퀄리티였지요.
상차림으로 나온 싱싱한 회를 즐기고 있으니
테이블 위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대게찜이 등장했습니다.
큰 접시 그릇에 담겨 나왔는데도 다리가 삐죽빼죽 튀어나온 모습이 대게의 크기가
얼마나 큼지막했는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알맞은 온도와 압력에 쪄져 붉은 껍질을 자랑하는 대게에서는 담백하고 달달한
향이 뭉실뭉실 올라오는 것이 냄새를 맡자마자 절로 침이 꿀꺽 넘어가게 합니다.
손질이 깔끔하고 완벽하게 되어 나온 것이라 별다른 준비 없이 맛나게 먹기만 해서
편하기까지 하니 대게찜 서비스가 끝내주는 식당입니다.
어떤 대게는 몸통 부분에 살이 차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속초 맛집 대게의
품질이 좋아 대게의 살수율까지 아주 충실합니다.
부드러운 대게 살이 몸통 가득 들어차 있는 대게를 아주 적당한 가격에
포식하고 가는 행운을 만났습니다.
아내와 대게를 먹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몸통 부분에는 대게의 내장이 묻어 있어서 고소함은 또 얼마나 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지요.
위생비닐 장갑이 준비되어 있어 대게 살을 깔끔하고 쉽게 발라 먹을 수 있습니다.
대게 다리 부분은 칼로 다듬어 손질되어있어 손을 벌려주면
부드러운 대게 살이 주르륵 떨어져 나와 먹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대게 다리에서 살이 뭉쳐 떨어지는데 붉고 뽀얀 색감이 대게 맛의 진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따뜻함이 손을 타고 전해지는 대게 다리 살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식감에 달달함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짠맛이나 비린 맛은 없고 담백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 입안을 황홀경으로 만듭니다.
이럴 때 한마디는 ‘니 들이 대게 맛을 알아!’입니다.
수율 높은 대게살은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지요.
대게의 집게 부분은 킹크랩의 것이라고 할 정도로 큼지막해서 보는 순간 미소가 절로
피어올랐습니다.
집게에도 꽉 찬 살이 탱글탱글한 모습을 하는 것이 아주 먹음직 합니다.
개인적으로 대게의 다리 살보다는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집게 부분을 더 좋아하는 터라
내심 그 기대감이 컸습니다.
아내 역시 같은 마음인지 집게다리를 잡고 살짝 꺾어 먹습니다.
저도 집게다리의 꽉 차 있는 뽀얀 속살을 한입 가득 먹으니
혀에 닿자마자 퍼지는 녹아드는 것 같은 식감과
깊은 달달함이 진짜 대게의 맛을 알려줍니다.
달달하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이 탱글탱글 씹히는 것이 아주 묘미였습니다.
집게 안의 속살은 상차림에 준비되는 대게용 도구를 사용해 알뜰하게 빼먹습니다.
살림하는 아내의 솜씨로 살을 발라냅니다.
집게다리 안쪽에서 살이 계속하고 쭉쭉 나오는 것이 신기합니다.
잘 긁어 낸 집게다리 속살을 한입 가득 먹어보니 안쪽에 있어서 그런지
게살 즙이 더 풍부하고 단맛이 깊었습니다.
대포대게의 대게는 살수율이 아주 높아 짠맛이 찰 공간이 없는 듯합니다.
살이 풍족하게 차 있는 대게찜은 먹을 부분이 많아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대게의 내장 부분은 색감으로 대게가 신선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확실한 부분이랍니다.
살아있는 대게의 내장 색을 구분할 수가 없으므로 다른 부분을
보고 대게의 신선도와 품질을 알 수 있답니다.
가령 대게의 크기와 강직도, 다리가 10개가 전부 달렸는지 등의 방법입니다.
대게찜처럼 이렇게 내장을 확실히 볼 수 있다면
먹색, 황색, 녹색이 세 가지의 색상으로 대게의 신선도를 알 수 있습니다.
먹색으로 갈수록 대게의 신선도는 떨어지며 내장의 맛이 아주 씁쓸해서
맛도 떨어진답니다.
반대의 녹색의 경우 신선도는 올라가고 내장의 고소함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무조건 녹색의 내장, 즉 녹장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즐긴 대게는 내장 색은 녹장이라서 신선도가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 껍데기에 있는 녹장색 내장을 소스로 대게 집게다리 살을 찍어
한 입 해봅니다.
부드러운 속살이 달달함을 가득 머금고 있고 대게의 녹장이 깊은 고소함까지 전해줘서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신선하고 수율 높은 대게를 잘 쪄져 이렇게 준비된 맛을 즐기는 행복한 저녁입니다….
대게의 내장과 대게 살의 조합이 너무 좋아
내장이 있는 대게 껍데기에 대게 살을 발라 넣어줍니다.
부드러운 대게 다리 살이 녹장의 깊은 고소함과 함께하는 맛을
마음껏 즐겨봅니다.
집게 다리 살의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과 맛도 좋았고
게 내장에 비벼 먹는 대게 부드러운 다리 살 맛이 다음에도
대게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수율 높은 대게 다리 살을 내장과 함께 즐기고 즐기고…….
대게 다리 살을 곱게 발라내어
게 내장을 살짝 부어 아내에게 한 접시 준비해 줍니다.
음식을 먹다 보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녹장의 고소한 냄새가 가득 퍼져나가는데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대게를 맛보는 아내도 기분 좋은 오늘이라고 합니다.
녹장 이불을 덮어 더욱 촉촉해진 대게 다리 살을 들어 입에 넣어 맛을
음미하는 아내입니다.
촉촉한 대게 다리 살이 사르르 녹으며 달달함과 고소함이 함께 느껴지니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식사가 없다고 아내가 미소 가득합니다.
풍족하게 대게찜을 즐겼지만 놓칠 수 없는 맛이 한 가지 더 있지요.
바로 볶음밥입니다.
대게찜의 마무리는 과감하게, 그래서 게딱지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배가 조금 부르다고 이 볶음밥을 포기하면 후회가 크지요.
큼지막한 대게 껍데기 안에 밥 한 대게찜을 즐기고 먹을
충분한 양의 볶음밥이 담겨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서로 눈치를 보지 않고 한 개씩 해결합니다.
볶음밥 위에 색감이 주황색의 날치알이 고이 올라가 있는 것이 아주 먹음직해 보이고
밥을 먹을 때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식감은 즐거운 소리까지 내는군요.
볶음밥의 맛을 높이는 쪽파와 김 가루, 깨까지 들어간 간도 적당하고 고소함이
좋은 게딱지 볶음밥입니다.
볶음밥을 주문할 때 접시에 남겨 놓았던 게 내장을 살짝 올려서 비벼줍니다.
대게가 커서 내장의 양이 많았기에 촉촉한 내장을
대게 딱지 볶음밥과 살살 비벼서 한 숟가락 입에 넣어줬더니
볶음밥의 고소함과 내장의 조화가 먹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맛입니다.
정말 별미였습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함이 더하는 것이
싱싱한 대게찜 내장으로 조리한 볶음밥은 별다른 밑반찬을 곁들이지 않아도
충분한 만족감을 맛보며 먹을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대게 딱지 볶음밥을 먹었었지만
이렇게 풍족한 대게 내장의 볶음밥은 흔치 않았습니다.
녹장으로 코팅되어 있던 대게 내장 볶음밥에 남겨 놓았던 녹장국물을 첨가하고
부드러운 대게 살을 모두 넣었습니다.
아내를 위한 특별한 대게 볶음밥 대게 살 덮밥이라는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보습감이 가득 느껴져서 씹는 식감도 더 부드럽고 깊은 고소함이 느껴지는 대게 딱지 볶음밥에
대게 다리 살을 얹어 먹어주니 그 궁합이 가히 최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배가 부르다는
아내도 싹 비워낸 볶음밥입니다.
대포항에는 많은 대게 식당이 있지만, 속초 맛집의 대게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도
최상품인 대게를 이런저런 먹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포항의 아름다운 야경 조망이 좋은 대포대게에서 아내와 함께 즐긴 맛 난 그리고
성대한 대게찜 한 상을 저녁으로 해결하고 나서는데
카운터의 노란색의 현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읽어보니 속초 맛집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숙박업소 소개 현수막입니다.
동해를 조망하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니 상당히 매력적인 정보입니다.
속초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잡은 것이 숙소였고 이미 대포항에 오기 전에 체크인을
하였기에 대포항에서 동해의 일출을 보는 이 숙소에서 머물 수 없었음이
정말 큰 아쉬움입니다.
다음 속초 여행 시 이 정보를 활용해 다시 맛난 대게를 먹고
동해를 조망하는 숙소에서 아름다운 밤을 보내야겠네요.
맑은 소주 안주로 최상인 대게찜을 먹으며
소주 한 모금 못 한 것은 속초 시내까지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참았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다면
부담 없는 소주 한 잔을 맛난 대게찜을 안주로 즐길 수 있었는데….
사실 아내와 오랜만의 속초여행을 하며
맛난 저녁 식사를 하며 음주 후 대리운전으로 숙소로 가는 것은
옳지 않은 선택이 되는 것이니까요.
직원도 다음에 다시 찾아와 대게찜도 먹고 숙소에서 편한 여행을 하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줍니다.
신혼여행의 추억부터 가족 여행의 추억을 간직한 속초와 대포항,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대포항 구경과 맛있는 대게를 먹은 속초 시내의 숙소로 가기 전에
네온사인 불이 켜진 여러 조형물이 화려한 대포항 산책길을 걷습니다.
둘이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걷는 대포항의 밤이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대포대게에서 본 대포항의 아름다운 야경
여행의 맛은 이렇게 즐기는 것이 아닐까요?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인생의 추억을 쌓아가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 그 추억을 쌓는 대포항 나들이는 어떠하신지요?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푸르고 푸른 동해와 속초 대포항으로…….
대포대게 이야기
대 포 대 게 | |
주 소 | 속초시 대포항 희망길 51 |
전 화 | 033 638 3771 (공용주차장 주차권 제공) |
영업시간 | 매일 10시부터 21시 30분 / 연중무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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