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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그리운 맛 찾은 남원 맛집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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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내리던 비가 오락가락한 날...

여행길에 잠시 쉬는 곳으로 들린 남원입니다.

남원에 가면 그리운 맛이 있지요.

이렇게 흐린 날에 뜨끈한 뚝배기에 다며 나오는

영양식인 추어탕 입니다.

남원에는 추어탕 골목이 있고 전국적으로 남원추어탕의 명성은 알려져 있습니다.

남원에서 그리운 맛을 만납니다.


남원의 그리운 맛 추어탕 - 새집 추어탕


남원은 춘향과 흥부의 이야기가 있는 사랑의 도시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울어진자연의 고을입니다.



남원의 대표 음식은 추어탕과 흑돼지와 산채나물 그리고 한정식이 있습니다.

추어탕은 본연의 깊은 맛이 우러나온 국물과 든든한 영양성분이 담긴 보양식이라고 해도

틀린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의 추어탕 집은 남원에서 가장 큰 새집 추어탕 식당입니다.


사랑의 고을 남원과 새집추어탕 이야기가 식당입구에 이렇게 써 있습니다.

새집이란 말은  "억새풀집"의 우리말 예쁜 이름이라 합니다.



새집추어탕은 1959년 설립될 당시 억새풀집으로 이은 지붕에서 유래되었으며

신토불이 정신으로 좋은 미꾸리와 토종 재료를 사용하여 미꾸리 음식 한가지로

최고가 되겠다는 집념과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항상 사람이 많은 추어탕 식당입니다.

주차하고 식당안으로 골인 합니다. 주말 오후 점심시간이 지나 주차공간도 넉넉합니다.


식당안에 들어와 주문은 추어탕 두 그릇에 추가로 무엇을 시켰을까요?

셀프바에서 한 번 반찬을 스캔해 봅니다.



농경문화에 뿌리가 있는 우리 음식은 가을에 가장 풍성합니다....수확의 계절이니....

이름에 가을을 담은 음식이 바로 추어탕이지요.

미꾸라지 탕은 늦가을에 먹는 계절의 맛이었는데 지금은 추어탕으로 출세하여

사계절 보양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주말 오후의  새집추어탕 홀 풍경입니다.



남원은 예로부터 농경문화의 발달로 인심이 후한 고장이었습니다.

동편제 소리의 모체가 되고 가을철 추수 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미꾸라지를 잡아 탕을 많이 끓여 먹었다지요.

여기에 고랭지 시래기와 추어탕의 향신제인 젠피가 많이 자라는 곳이 남원이어서

남원의 추어탕은 지역음식의 대표로 자리잡았답니다.




남원 추어탕 맛집 - 새집추어탕 동영상




추어탕에 제피가루와 함께 넣을 청양고추를 추가로 담습니다.



미꾸라지는 우리나라, 대만과 중국 등지에 분포합니다. 10년정도의 수명이 있답니다.

잡식성이지만 미꾸라지 한마리가 수백마리 모기의 유충을 먹어 준다고 합니다.

생명력이 강하다고 하네요.




남원 요천 강가에 있는 새집추어탕입니다.

추어탕 두 그릇의 상차림 입니다. 간단하군요.



미꾸라지는 진흙, 모래, 이끼 낀 곳인 연못과 늪, 하천의 하류 등 또는 논바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진흙속에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수온은 20~30도 정도에서 살고 있으며 4월부터 6월까지 산란한다고 합니다.

남원 새집추어탕집입니다.


뚝배기에 담긴 추어탕과 공깃밥이 나왔습니다. 펄펄 끓는 추어탕이 아주 빨리 나옵니다.

이젠 추어탕을 즐겨야 할 시간입니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미꾸리과 어류로 예전에 시골에서 흔히 잡던 미꾸라지를 '미꾸리'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몸 길이가 짧고 납작한 것은 '미꾸라지'인 것입니다.

미꾸리는 둥글리 미꾸라지는 납작이, 넙죽이로 불리우며 순토종인 미꾸리가 보다 맛이 우수합니다.

지금 미꾸라지와 미꾸리는 모두 추어탕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추어탕에 넣는 향신료 제피가루와 후추가루 입니다.

추어탕이 보양식으로 맛은 있어도

어린이들이 먹기에는 부담이되지요.

가끔은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그럴 때 제피가루와 후추를 적당히 가미하면

추어탕 특유의 냄새와 맛을 중화시켜 쉽게 먹을 수 있답니다.

저역시 듬뿍넣어 먹었습니다.


남원의 그리운 맛 추어탕 한상차림 입니다.

추가로 깻잎쌈 추어튀김을 주문하니 도토리 묵이 조금 나옵니다.

아직 튀김이 나오지 않아 잠시 대기합니다.....

항상 먹기전에 촬영이 우선되니...


남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라도 향토음식인 추어탕의 맛과 영양을 위해

토종 미꾸리 보급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원 토종미꾸리를 부화하여 공급하고 친환경 방법으로 미꾸리를 양식한다고....



새집추어탕 이야기가 벽에 걸려있습니다.

여기 저기 방송과 보도에 기록된 내용들이네요.


중국산 미꾸라지에 비해 맛과 영양이 월등히 높고 남원의 추어향을 즐기면

건강도 좋고 남원 농가의 생기를 주는 일석 이조의 효과라고 합니다.



두툼한 도토리 묵이 담겼어요.


근처에 관광명소로 춘향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춘향전을 모티브로 조성된 관광지로 영화 춘향뎐과 드라마 쾌걸춘향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만남의 장부터

축제의 장까지 5개 마당의 춘향전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깻잎추어튀김입니다.

뜨겁게 튀겨져 먹으니 맛이 참 좋아요....

미꾸라지를 깻잎으로 돌돌말아 튀겨낸 건강식입니다.

반접시에 만원 합니다. 둘이 먹으면 충분해요...


간장에 찍어 먹는 추어튀김 입니다. 먹기전에 한 컷..

깻잎향도 좋고 그 안에 미꾸라지 식감과 맛이 깻잎과 함께

잘 어울어집니다.


전주에서 남원으로 오는 길에 오수 지나 혼불문학관이 있습니다.

고 최명희 작가의 작품인 '혼불'의 배경지가 조성된 곳이지요.

혼불의 원고가 전시되어 있답니다.


새집추어탕 메뉴 가격표 입니다.

정식메뉴는 3~4인 기준이라 표시되어 있는데 직원에게 알아보니

2인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 추어탕 두 그릇에 깻잎추어튀김 반 접시 먹고 2만 8천원 결제하였습니다.


남원의 특산품은 목기가 있습니다.

지리산에 자란 산오리나무와  물푸레 나무 등을 재료로

정교한 기술로 제작되는 남원목기는 뛰어난 색상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운 맛 추어탕! 탕에 청양고추와 제피가루 그리고 후추가루를 가미합니다.

약간 매콤한 맛을 만들고 추어탕의 맛을 즐기기 위한 방법이지요.


남원 특산품 중에는 김부각이 있습니다.

부부상들이 남원으로 김을 가져오면 부각으로 만들어 보관한 뒤

기름에 튀겨 먹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답니다.




한뚝배기 끓어 오르는 구수한 추어탕 동영상




간장에 찍어 먹는 깻잎추어튀김입니다.

깻잎향 좋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추어튀김 맛도 좋아요.


남원에서는 매년 음력 초파일 전후 해 춘향제가 열립니다.

올 해는 취소가 되었을것 같아요.

춘향제향, 춘향선발대회, 대동길놀이, 춘향국악대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가 열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축제이지요.


새집추어탕 소식이 이렇게 전해졌군요.

전라도 향토음식인 추어탕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 즈음이면 지리산 바래봉 능선에 진분홍 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철쭉제가 열리는 시기인데...

오래 전에 다녀온 바래봉 철쭉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합니다.


함께 나온 도토리 묵도 맛을 봅니다. 두툼한 묵이네요.

도토리의 약간 떫은 맛이 제맛입니다.



남원은 지리산 둘레길의 상당한 구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천 - 운봉구간을 비롯해 총 4개의 구간이 있습니다.

이 구간중 3개 구간을  걸었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추어튀김을 맛나게 먹는 법 한가지...같이 나온 부추절임과 함께 먹으면 더 좋아요.

깻잎에 부추 더하고 미꾸라지 같이하니 어찌 맛이 없겠습니까?

여건이 된다면 남원 탁주 한 사발 같이하면 더 좋겠네요.


남원 산내면에는 828년 홍척스님이 건립한 구산선문 중 최초의 선종사찰인

실상사가 있습니다.

단일사찰로는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유서깊은 사찰이 입니다.

마천가는 길에 들렀답니다.


이제 추어탕에 밥 반공기 털어 넣어 식사를 합니다.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하고 2시간 넘게 운전을 한 후에 먹는 점심은 꿀맛입니다.

시레기 들어가 잘 끓여진 추어탕 한 그릇은 봄날에 즐기는 보양식 입니다.



추어 튀김과 부추겉절이와 만남...


남원 산내면 와운 마을에는 지리산 천년송이 있답니다.

뱀사골 계곡을 오르다 와운마을에 도착하면 우산을 펼쳐놓은 듯한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된 소나무를 만난답니다.

임잰왜란 전부터 자생했다고 전해지며 할아버지송과 할머니송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남원의 맛 추어탕을 즐기고 목적지로 떠납니다.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 길에 스치고 지나가는 고을이었는데

추어탕을 먹으러 일부러 들러 좋은 음식을 먹고 갑니다.

나들이 즐거움이 더 커지는 시간이되었네요.

이렇게 잘 먹고 광한루원을 산책하니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주말이 되었지요.

남원 사랑스러운 고장입니다.


그리운 남원의 맛 추어탕  -- 새집추어탕

전화 - 063)  625  2443   /   631  2443

연중무휴  / 국내산 쌀, 배추, 추어, 돼지수육. 고춧가루 만 사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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