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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빛이 나는 제주 애월 갈치조림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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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사계절 아름다운 우리의 섬입니다. 봄이 깊어가는 4월의 제주는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봄의 신록이 우거지고 바다는 더 푸르러져 눈은 그저 황홀하기만 합니다.

1월 제주 나 홀로 여행, 그리고 4월이 제주 나들이…….

제주 와흘마을 방문자 센터장과 한라대학에 강사로 재직 중인 전우들을 만납니다.

제주 방문 때 신세를 지는 후배들에게 오늘은 식사를 같이하자고 약속을 해서

제주의 맛집인 식당으로 안내를 합니다.

육지에서 사는 제가 제주 사람을 맛집으로 안내하니 약간 쑥스럽기는 하네요.

4개월 만의 재회하는 전우들과의 식사 약속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전우들을 대접하기 위해 바다가 조망되는 카페 같은 식당인 애월하미로 안내했습니다.







애월하미는 제주 애월 갈치조림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입니다.

이미 SNS에서도 관심이 쏠린 곳으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한 걸음이 두 번, 세 번, 네 번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단골이 된 데에는

당연히 음식의 맛이 좋았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전우와 함께 즐긴 애월하미의 중독성 있는 맛 여행을 떠나볼까요?



공항에 내려 렌터카를 픽업해서 오늘은 렌터카에 조천읍 와흘리에 사는 전우를 싣고,

한 명은 자가용차로 만나기로 하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제주에 사는 두 후배 전우 손님 대접을 해야 하니까요.

제주도는 전체가 관광지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어느 곳이든 아름답고 잘 조성된 제주의 길을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달리며 이동하는 동안 주변 풍광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몸과 마음이 즐거움으로 가득찹니다.

어디에 눈을 돌려도 푸른 바다와 나무숲이라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이런 기분이면 날개를 달고 제주 하늘 위로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기분 좋게 차를 몰고 오는데 도심과는 다르게 차 막힐 일도 없고,

서두를 필요도 없어서 아주 여유 있게 안전운전을 합니다.

내비게이션 양 안내를 받으며 애월하미에 도착했는데 바닷가에 있어서

 해안 도로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친절한 내비게이션 양 감사합니다.

목적지에는 주차공간도 널찍널찍해 손쉽게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동행한 전우는 깔끔하고 넓은 모습에 웃음꽃 피우며 이런 곳이 있었네합니다.




한라대학교 강사 후배 전우와 합류해서 제주 사람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두 명의 전우는 제주 토박이들이랍니다.

전우 둘은 약속이나 하였다는 듯이, 제가 점심을 같이하자고 하여

 아침도 먹지 않고 기다렸다 하며 엄청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저 역시 아침을 먹지 않고 비행기를 탔기에 배가 고픈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셋 다 배가 고프니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옵니다.

우리가 식당에 발을 들이자마자 허기를 잊을 만큼 예쁜 실내장식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식당의 멋진 인테리어에 전우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결혼식장에서의 새 신부를 연상시킬 만큼 애월하미의 인테리어는 온통 화이트 톤으로 가득합니다.

테이블과 벽, 천장과 바닥, 모두 통일된 화이트 톤이라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바다를 맞대고 있어 어디서든 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전우들에게 이런 곳 와봤냐고 물으니 처음이라고 합니다.

제주에 오면 신세를 지는 전우들을 만나 이곳에도 와보니 얼마나 행운이던지요.

이 멋진 곳이 일상에서 아주 힘들었던 저와 전우들을 위로해 주는 것만 같아 괜찮았네요.

시간은 늦은 점심시간인데도 곳곳에 식사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이곳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매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분이 방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테이블 위는 에메랄드색으로 하얀 실내장식 그리고 푸른 제주 바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가만히 서서 바다를 보고 있자니 많은 예술인이 이곳에 오면

영감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들었습니다.

실제로 여행이나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문학적 소재를 발굴하거나

 훌륭한 그림으로 탄생한 경우가 많이 있으니까요.

가끔 홀로 생각하는 일 중 하나가 일상의 무료함에서 벗어나 제주 한 달 살기를 하면

 삶의 새로운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식당 안을 돌아보고 밖으로 나와 봅니다.

대부분의 식당이 가지런히 놓인 테이블 바닥은 대리석이나 시멘트 등으로 되어있지만,

 이곳은 고운 모래가 넓게 펼쳐져 있어 신발을 신지 않고 돌아다녀도 되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곳이랍니다.

전우 둘은 이런 곳을 구상한 사장님은 대체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을까 하고 궁금해합니다.

저도 작은 생각 하나로 사업에 대박을 터뜨리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은지라 짐짓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모래사장 위에서 식당 사진을 한번 찍어봤는데 정말 근사한 것 같습니다.

위층에는 그레이트제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상큼한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줘 매우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애월하미는 창은 통유리창으로 실내장식이 되어있어

푸른 제주 바다를 확 트인 시원한 조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안에서 보는 바다를 보는 풍경도 예쁘지만, 밖에서 애월하미를 바라보는 것도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저희는 식당 내부와 외부를 감상하고 식당으로 들어왔습니다.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리니 구경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식사한 후 구경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메뉴판을 펼쳤는데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주는 멋진 풍광과 색다른 실내장식, 뛰어난 음식의 맛을 종합해 봤을 때

전혀 아까운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제주 애월 갈치조림을 주력 메뉴로 선보이고 있지만, 이외에도 단품 메뉴인

 성게 비빔밥, 제주 감성 물회, 전복 버터구이, 통갈치구이, 모둠회 등 맛있는 메뉴들이

 많아 손님들의 취향을 많이 탈 것 같진 않았습니다.

저희는 뭘 먹을까 메뉴판을 한 번 스캔해보고,

통 갈치조림, 해산물 1번을 주문했습니다. 제주 후배들 대우를 위해 화끈하게 쏩니다.




전우들과 추억의 군 생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으니 하나둘씩 상차림이 이어집니다.

비주얼이 엄청난 통 갈치조림의 먹음직스럽던지 보자마자 입에 군침이 다 돌 정도였습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이라 사진 찍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벽이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 실내에 있어도 마치 야외에 나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네요.

이곳은 어느 자리에서도 애월 바다가 정말 잘 보였습니다.

제주에서 이만큼 전망이 좋은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고픈 배를 진정시키기 위해 먼저 샐러드를 맛봤습니다.

샐러드는 양상추, 적양배추, 당근, 오이 등을 썰어 위에 드레싱을 뿌렸는데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요즘 아침은 이런 식으로 해결을 하고 있답니다.

샐러드 만드는 게 쉬운 것 같아도 직접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지요.

하지만 제주도에 와서 샐러드를 맛보니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샐러드의 채소 상태도 밭에서 막 따온 것처럼 싱싱하고 아삭아삭해

입맛을 돋우는 데 딱 맞았네요.

 



상큼한 샐러드 뒤를 이어서 탱글탱글한 전복을 맛봤습니다.

천사채 위에 슬라이스 전복이 놓였는데 전복 단면이 이물질 하나 없이 매끄러워

한눈에 봐도 얼마나 신선한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전복은 영양의 보고인데 약으로 먹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세 명의 전직 군인들이 서로 하나 더 먹으라며 배려했는데 이런 것이 전우애인가요. 하 하 하




젓가락으로 전복회를 들고 인증샷 한 장. 직접 먹어보니 쫀득쫀득한 식감이 기가 막혔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최고라 지금껏 먹어본 전복 중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싱싱한 전복을 맛본 전우들이 밑반찬에부터 신경을 잘 쓴 식당은

주메뉴도 맛있는 거라며 기대가 대단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일리가 있는 것 같아 제주 애월 통 갈치조림 맛이 더욱 기대됐습니다.




상차림으로 나온 반찬들을 맛을 봅니다.

달걀 장조림은 한 개를 4등분 해서 나왔는데 같은 장조림이라도

플레이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다른 것 같습니다.

간도 세지 않고 삼삼하니 밥과 함께 먹기 딱 좋은 반찬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딱히 대접할 사람 없으니 그냥 한 개 덩그러니 놨었는데

손님 대접할 때 이렇게 놓으면 더 좋겠구나 싶어 힌트를 얻었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단호박 샐러드입니다.

부드럽게 씹히다가도 아직 부서지지 않은 단호박의 덩어리를 말캉하게 씹게 되면

너무 맛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진실입니다.

마요네즈와 설탕이 황금비율로 들어가 너무 달달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애월하미는 단호박 샐러드에 해바라기 씨가 들어가 고소한 맛이 더 배가 된 게 인상적입니다.




양파는 생으로 먹었을 땐 눈물이 날 정도로 엄청 매운데 이렇게 절이거나 볶으면 매운맛이 사라집니다.

이곳의 양파절임은 이곳만의 특제소스를 사용했는지 하나 맵지 않고 짭조름해서 자꾸만 손이 갔습니다.

양파절임 담그는 비법이 있는지 사각사각 씹히는 맛도 좋아요.

간장게장에 이은 두 번째 밥도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김치야말로 맛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잖아요.

정말 김치 잘 담그는 집이 맛집이라 김치 맛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김치에 해물이 많이 들어가고 국물을 넉넉히 부어 담근답니다.

우리나라 제일 남쪽에 위치해 한겨울에도 싱싱한 채소를 구할 수가 있어 김장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래 먹을 만큼 많이 담그지도 않아 이곳 역시 막 담근 것처럼 배추가 생생했습니다.

이런 김치 대환영이라 맛있게 잘 먹었네요.




이제 주메뉴인 통갈치 조림으로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합니다.

통 갈치조림은 일단 그 크기에서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특수 제작한 기다란 냄비와 버너를 처음 봐서 호기심이 갔습니다.

알고 보니 냄비 안에는 성인 남자 다리만 한 큰 통갈치가 들어 있습니다.

생긴 그것만큼 제주 애월 갈치조림은 먹을 살이 통통하고 엄청 풍부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냄비 안 통갈치 위에는 여러 종류의 해산물이 잔뜩 들어있었는데

하나같이 귀한 식재료들이라 다 조리되기도 전부터 입맛만 다시게 됐습니다.

단맛을 주는 단호박과 채소도 같이 있습니다.

훈기가 올라올 때마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필 정도였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바다를 통째로 옮겨 왔다고 해도 될 정도로

통갈치, 전복, 새우, 문어 등 맛있는 해산물들은 여기다 들어있습니다.

 



통 갈치조림의 새빨간 양념 색감이 구미를 더욱 당겼으며,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은

이렇게 긴 냄비에 통갈치를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다는 것이지요.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을 꼽자면 음식이 익는 동안 냄새만 맡으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쉬움은 음식을 먹을 때 배가되는 즐거움을 주는 행복으로 바뀌지요.




신선한 갈치는 광택이 나는 은백색을 가지고 있으며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갈치의 눈동자가 투명하면서도 선명해야 하고 비늘에 촉촉함이 남아 있어야 좋은 갈치입니다.

통갈치 위에 풍성한 해산물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저의 짧은 지식에 총동원하여 생각건대, 좋은 갈치를 재료로 요리하는

애월하미여서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갈치 맛은 잠시 후에. 먼저 같이 나온 해산물 맛을 봅니다.

살이 통통하게 찐 문어는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데 매콤한 양념장과도 잘 어울려 입에 착착 감겼습니다.

이때 전우 한 명이 제게 문어에 대한 정보를 하나 공유했습니다.

문어에서 자가 문어는 지능이 높다고 생각되어 이름에 글월 문()이 붙은 거라고 합니다.

동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문어는 간단한 문제를 해결할 정도의 지능이 높다고 하네요.

맛있는 문어를 먹으며 문어 이야기도 듣고 맛난 것 먹으며 유익한 시간이 되었네요.

 



대표적인 보양식 전복입니다. 전복회를 맛을 보았지만 이젠 통으로 전복을 먹습니다.

겨울에서 봄이 되며 입맛도 좀 없고 나른해지는 요즘에 전복은 보양식으로 딱 맞습니다.

전복을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날 것 같아 열심히 골라 먹었습니다.

좋은 전복을 사용했는지 크기는 크고 식감은 부드러운 것이 질긴 감이 없어 좋았습니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니 먹으면 먹을수록 보약이네요.

 



이제 주 먹을거리인 제주 갈치조림을 해결합니다.

제주 애월 갈치조림을 네모난 접시에 담아봤습니다.

갈치 살에 도는 윤기가 참으로 맛깔스러워 보였습니다.

갈치는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식욕 증진에 도움을 주며,

칼슘이 풍부해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죠.

갈치는 구이와 찌개, 국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어 식탁에 자주 오르잖아요.

정말 국민 생선이라고 이름 붙여도 될 법합니다.

맛있는 반찬으로 사랑받는 은백색의 갈치는 언제, 어디서 봐도 늘 반가운 해산물입니다.

전우들과 저는 갈치에 관해서라면 날밤을 새우고서라도

얘기 나눌 수 있을 만큼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어머니께서 갈치조림 해 주셨던 그 맛을 기억하며,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고

그 맛이 그렇게 좋아 지금도 갈치조림을 먹으면 어머니의 손맛 이야기를 서로 나눕니다.

누구의 손맛도 어머니의 손맛을, 그 맛은 결코 따라잡을 수가 없지요.

아마 우리들의 어머니의 손맛을 추억하며 먹는 갈치조림이기에

플러스 추억이 서려 있어서 더 맛이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갈치조림을 즐기며 전우들과 저는 식탁에서 많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제주 애월 갈치조림은 불 위에서 국물을 더 조려야 맛이 좋습니다.

걸쭉한 국물은 밥에 비벼 먹기 좋고요. 버릴 게 없고 남길 게 없습니다.

괜히 맛집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국물이 졸아들면서 살 안에도 자작하게 간이 배었는데 정말 밥을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뻔한 얘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맛난 갈치조림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어부의 수고로움과 또 주방장님의 땀방울 등 많은 이들의 노력이 들어간 거잖아요.

항상 감사를 잊지 않고 먹어야겠다 싶었어요.




도툼한 갈치조림은 밥을 부르는 힘이 있었습니다.

흰밥에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식감을 제대로 음미하고 싶어 제 눈이 스르르 감기더라고요.

역시 제주의 통 갈치조림의 애월하미의 맛은 엄지 척입니다.

저는 일단 건강을 생각해서 맛이 시고 달고 짜고 단 걸 피하는데

이곳에서 그런 걱정은 접어둬도 될 것 같았어요.

고소한 맛을 내어주는 갈치는 어린아이도 잘 먹을 정도였습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지 인공적인 맛은 전혀 나지 않았어요.

자연의 재료로 간을 한 것 같아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이곳의 미역국은 작은 솥단지에 나와 이색적이었어요.

보통은 작은 국그릇에 나오는데 솥단지에 나오니 당연히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쇠솥단지에 담긴 미역국은 오랫동안 그 온기를 유지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 있습니다.

바다의 향을 담고 있는 미역국을 맛봤습니다.

미역은 물에서 오래 불렸는지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려있어 호로록 호로록 떠먹기 좋았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자 입안이 개운해지는 것 같았고 속이 정리되는 것 같았네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미역국인지라

후루룩후루룩 먹으니 순식간에 양이 줄어듭니다.




밥공기에 남은 미역국을 덜어 먹었는데 미끄러운 미역의 질감이 꽤 좋았습니다.

혈액 순환을 돕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미역은 산모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미용식으로도 인기가 많으니 자연에서 난 미역을 먹고

건강해지는 게 우리 몸에 아주 유익하겠지요.

미역국을 즐기며 맛도 있고 건강도 지키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밥과 함께 먹은 반찬은 바로 고소한 기름이 흐르는 고등어구이입니다.

고등어는 주문과 동시에 구워내서 여전히 따끈따끈하더군요.

석쇠로 구운 것인지 기름기가 많이 빠진 것 같아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엄청 두툼해 먹을 살이 많은 것도 저를 기쁘게 했네요.

등 푸른 생선은 단백질과 DHA 등의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노화 방지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잖아요.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은 고등어라 우리 모두에게 환영받은 반찬이었습니다.

이번 식사는 모두 건강한 식재료로 구성된 것으로 한 끼만으로도 충분한 영양 섭취가 가능했습니다.



고등어는 서민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대중적인 생선입니다.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가격은 싼 편이라 바다의 보리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다른 생선에 비해 값만 싼 게 아니라 맛도 좋으니

우리의 식탁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의 고등어구이도 비리지 않고 탱탱한 살의 식감과 고소한 맛이 가득해서 자꾸만 손이 갔네요.

고등어구이와 함께 세 명의 전우가 한 끼 식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주 토박이 전우 두 명과 애월하미에서 함께 즐긴 통갈치조림 사진 동영상 입니다.



제주의 전우들과 함께 가본 애월하미는 가볍게 식사하러 방문하기보단

부모나 가족 등 아니면 특별히 귀한 손님 대접할 때 가보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주 멋진 웨딩장소나 카페와 같은 실내장식에 제주 푸른 바다가 바로 눈 앞에 펼쳐지며

공간도 넓어 단체 행사에도 사랑받는 장소가 될 것 같아요.

동행한 전우들이 소감으로 하는 말이 이곳은 멋진 시설과 이국적인 풍광, 아름다운 풍경,

거기에 푸짐하고 맛난 음식을 만나 대접받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 아내와 함께 제주를 다시 들어가는데

아내에게 한 번 경험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 가면 신세를 지는 두 명의 전우와 함께한 애월하미의 식사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제주도에 가시면 맛있는

제주 애월 갈치조림 한번 드셔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전우들과 즐긴 제주의 맛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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