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계룡맛집 - 비 오는 휴일날 점심에 먹는 냉면맛이 감동이야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4. 20.
728x90

봄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일요일 오후

간단한 아침식사로 배는 꼬로록 하는데

밥할 생각을 하지 않던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점심에는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엥? 비오는 날 무슨 냉면이여...

뜨끈한 칼국수 아니면 칼칼한 짬뽕이 좋지...하고 말을 하려다 참고

그러나 가정의 평화를 위해 냉면집으로 갑니다.

간편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비닐우산을 한 개씩 들고 아파트를 나섭니다.

냉면 먹으면 고기를 주는 식당입니다.


기주는 박사냉면 · 초계국수


냉면집 까지 걸어가는 거야...불만없지?1km정도의

거리가 있답니다.

비 오고 ...토요일에 세차하고 광낸 차에

빗물 튀기는 것 기분이 좋지않으니...

꼭 세차하면 비오는 것이 저만의 생각은 아니지요.

그럼 냉면집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봄비가 내리는 계룡시의 일요일 오후 한적한 모습입니다.

계룡은 시이기는 하나 논과 산이 많은 도시랍니다.

비 내리는 오후 우산을 바쳐들고 둘이 걷는 것도

괜찮습니다.

먹으러 가는 길이니 더욱 좋네요.


고기주는 박사냉면은 지난해 개업을 하였는데

겨울 계절에는 영업을 하지않고 올 4월 5일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개업하기 전에 논산을 오가며 국도변에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본점은 논산의 외곽 1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가끔 냉면을 먹고 싶고

아내가 워낙 좋아하는 음식의 하나가 냉면이어서

아내를 위해 냉면 점심을 내가 쏩니다.

오후 2시가 되어 찾아간 식당은

조금 한가합니다.

식당 직원들이 돌아가며 식사를 하는 시간입니다.

조금 미안하지만 자리에 앉아 냉면을 주문합니다.


냉면식당 먹을거리 준비는 정말 빠릅니다.

자리에 앉아서 비냉 한개와 물냉 한 개를 주문합니다.

고박사냉면의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물비빔냉면, 초계막국수와

초계비빔막국수, 물만두와

주류와 음료수 그리고 고기추가와 사리추가가 있습니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삶은 계란 두 개와

열무물김치에

뜨거운 육수는 보온물통에 셀프로 담아 먹습니다.

두 개 나온 삶은 계란을 후다닥 아내가 한 개를

까 먹었네요..

배가 고픈가 봅니다.

아침이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본인이 게을러

아침도 대강 먹으니 배가 고플 수 밖에 없지요.


뜨거운 육수를 종이컵에 받아와 호로고 마십니다.

어묵국물보다 맛도 진하고 비오는 날 마시니 더욱 맛나네요.

한 컵 마시고 냉면 나올 때 마시려고

한 컵 리필했답니다.


금새 차려진 냉면 한상입니다.

멀리 있는 물냉면은 아내의 점심

가까이 있는 비빔냉면은 나의 점심입니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돼지고기도 한 접시 담겨 있습니다.

날씨가 비오는 날이라 차갑지만 매콤함이 있는

비빔냉면을 먹고 싶었습니다.


비빔냉면의 자태입니다.

매콤함이 보입니다.이제 잘 비벼서 먹는 일만 남았네요.

배도 고프고...아주 맛날 것    같아요!


아내의 물냉면.

면의 색이 푸른색인데 어떤 면인지 알지 못합니다.

서너번 왔었는데 다음에는 면의 종류가 어떤 면인지 알아봐야 겠어요.

아내는 냉면을 가위로 싹뚝 자릅니다.

면을 그렇게 먹으면 맛이 변할 것 같은데...

그래도 편하게 먹는다고...

쇠젓가락을 사용하면 손가락이 아파서 불편한데

식당 내에서 나무젓가락 사용은 못한다고

안 줍니다.

쇠젓가락에 네프킨 감아서 젓가락을 사용합니다.


직화로 잘 구어진 부드럽고 달달한 숯불고기 입니다.

2인분의 적당한 양입니다.

고기의 원산지는 미국이라고 표시되어 있군요.




 사진찍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아내는

젓가락으로 냉면을 풀어줍니다.

잘 안풀린다고 궁시렁 거리며...

내가 사용하기 전의 젓가락을 넣어서

손목 스냅을 이용해 아주 부드럽고 신속하게

냉면을 풀어줍니다.

냉면 그릇을 두 손으로 들어 물냉면 육수를

후루룩 한 모금 먹더니

우와 ~ 시원하고 맛나에 합니다.


아내가 물냉면 시식을 하고 있을 때

숯불고기와 함께 나온 가위와 집게를 이용해

넙적한 돼지고기를 먹기에 좋은 크기로 신속하게 잘라줍니다.

은은한 숯불향이 가득담긴 돼지불고기 입니다.

이 숯불고기는 냉면을 주문할 때만

제공되는 메뉴입니다.

숯불고기를 추가로 주문하거나 별도로 주문하면

200g에 6,000원을 받습니다.

이 정도의 양이면 2인이 냉면과 함께 먹으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동영상 맛나게 비비는 비빔냉면 - 아내와 함께 신나게 비벼줍니다.




시원한 물냉면을 고기에 돌돌말아

누구나 다 아는 방법으로 물냉면을 먹는 아내입니다.

이렇게 먹는 냉면과 고기는 배신을 하지 않지요.

4월 5일 영업을 시작했는데 벌써 두 번째 방문해 먹는

고기박사냉면 식당입니다.



저도 비빔냉면을 이리저리 풀면서 매콤한 양념과 잘 섞어서  준비하고

고기 한 점을 냉면으로 돌돌말아 먹습니다.

물냉면을 먹는 아내가 하는 말이

고기와 같이 먹는 것은 비빔냉면이 맛나다고 하네요.

물냉면에 고기 넣으면 기름이 떠 있는 모습도

아름답지 못하고...



뜨거운 육수는 셀프로 리필이 가능하고

비빔냉면과 함께 나오는 차가운 육수도 있습니다.

이 육수는 물냉면 육수이겠지요.

차가운 육수는 살짝 맛만 보고

뜨거운 육수를 먹었습니다.

차가운 냉면을 먹었으니......



고기박사냉면 가격이 올랐네요.

지난 해에는 8,000원 이었는데

올 해는 8,500원입니다.

고기도 적당량 주고 냉면도 맛이 있으니

이정도 오른 가격은 문제가 되지않네요.


아내는 물냉면

나는 비빔냉면

그리고 같이 나오는 숯불고기를 함께 즐긴

비오는 일요일의 점심이었습니다.

냉면 두 그릇 잘 먹고 17,000원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고기박사냉면의 한마디

"냉면 맛에 반하고

숯불고기에 감동하는

고박사냉면/초계국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