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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분위기까지 좋았던 강남역 맛집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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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열렸습니다.

이제 전국이 핑크빛 벚꽃 세상이 되었네요.

아직 꽃봉오리가 맺은 나무도 있지만

살랑이는 봄바람에 꽃향기 실리어 사방으로 퍼지는 열린 4월에

서울로 모임을 떠나 봅니다.

서울 고향을 어린 나이에 떠났지만 개구쟁이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합니다.

오늘은 계룡에서 올라가는 나를 위해 약속장소로 정한 곳이

강남역 맛집이라고 하네요.


강남! ...감회가 깊은 장소입니다. 옛 모습을 기억하고 있지요.

지금은 서울의 가장 노른자위가 되었지만.

가끔 오는 서울이지만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세계의 도시가 된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모습이 반갑네요.

      

 

아침에 계룡을 출발, 남부 터미널에서 전철로 강남역으로 이동을 합니다.

12번 출구를 나와

 높고 멋진 빌딩 숲 사이의 도심 강남에 도착하여 국립도서관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오늘의 모임 장소는 피자와 파스타를 먹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름하여


나폴리회관

 

 

오랜만에 파스타와 피자를 먹게 생겼네요.

주한미군 부대에서 8년근무를 하고 미국에서 1년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어

내 입에는 익숙한 맛의 먹을거리입니다.

맛집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큰마음으로 식당으로 향합니다.




서울 토박이지만 서울 촌놈이 된 지금

미리 검색한 나폴리회관을 찾아갑니다.

강남역 12번 출구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올라가다

건설기술교육원 강남분원 방향 골목으로 좌회전하여 가면 만납니다.




강남역 거리에 자리한 나폴리회관입니다. 외형은 작은 피자가게 같은 인상입니다.

그러나 눈에 쉽게 확인되는 간판으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피자와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이탈리안 식당인데

회관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으니 웃음이 납니다.

회관은 마을회관, 노인회관, 청년회관 등

시골 마을에 자리한 시설을 떠올리게 하니까요…….

나폴리와 회관이 합쳐졌으니 한국식화 된 이탈리안 식당인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으로 나폴리는 이탈리아의 지명으로

패션과 피자가 유명한 고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의 피자는 패스트푸드와는 다르게 꼭 장작 화덕에 피자를 구워내고

또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온도로 피자를 만드는 전문성과 정통성이 있는 피자를 만든다고 합니다.

오호~ 오늘은 과연 대한민국 강남에서 이탈리안 정통 피자에 대한 맛을 만나겠네.

하는 기대감으로 나폴리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와 대발견입니다.

점심 메뉴로 피자와 파스타를 가성비 좋게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나폴리 입구에 긴 현수막에 식당 이야기가 걸려 있습니다.

나폴리 챔피언 핏제리아 AL22가 있다고 합니다.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지구촌에는 커피가 유명한 지역에서는 바리스타 챔피언,

파스타가 유명한 지역에서는 파스타 챔피언 등 유명한 것에 대한 대회가 성행하고 있지요.

나폴리 역시 이탈리안 정통 피자의 고장답게 피자 챔피언 뽑기 대회가 있나 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어린 시절 개구쟁이 친구들에 대한 기쁨과 함께

이탈리안 피자에 대한 맛의 궁금증과 기대가 계속 뿜뿜 올라갑니다.




한글로 적힌 나폴리회관 간판을 봅니다.

피자와 파스타를 소개하는 세움 간판을 보니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퓨전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피자의 이름을 보니 생소합니다.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 등등

우리가 먹었던 페페로니나 불고기, 콤비네이션 이런 피자가 아니라 ....

파스타 역시 봉골레 주키니 등 생소한 이름의 파스타가 있네요.

혹시나 몰라 피자와 파스타 사진을 찍어 들어갑니다.

물론 주문을 할 때 음식에 대한 도움을 주겠지만······



내부에는 강남구 모범 음식점 지정 표식이 있습니다.

강남역 맛집 강남구에서 지정한 좋은 식단의 모범 음식점이군요.

모범업소 선정기준을 충족해야 받는 표식이고

 지자체 등 기관에서 인증한 식당은 청결과 맛에 대한 믿음이 갑니다.

요즘 식당은 맛과 청결 그리고 친절함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점심 특선메뉴도 있고 지역에서 인정을 받은 식당 같아요.

메뉴가 젊은이들 좋아하는 파스타와 피자이니

젊은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네요.

 


식당 내부로 들어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체크해 봅니다.

내부는 온화한 알전구 조명 빛이 흐르고 은은한 빛의 나무 테이블에는 작은 화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분위기 좋게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에 잘 정리된 식당은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차분히 되어있습니다.

외부에서 본 모습과 다르게 내부는 넓어서 80석 이상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

단체 모임을 하기에도 적당하군요.




좌석의 배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이 준비된 모습입니다.

이 테이블은 특이하게 타일의 바둑판무늬의 식탁입니다.

피자와 파스타는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신나게 떠들며 먹는 맛이 그만이지요.

우리는 자리에 앉습니다.

은은한 따뜻한 분위기의 나폴리회관입니다.

생일 파티나 결혼식 뒤풀이. 연인들의 서프라이즈 파티 등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나폴리는 대관도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잠시 식당 구경을 할까요?

와이파이 비번이 기록된 벽면에 신문 한 면이 보이네요. 궁금증 해결을 위해 읽어 봅니다.

나폴리회관 이야기 입니다. 일식 쉐프였던 주인장이 이탈리아 나폴리에 갔다가

피자와 사랑에 빠져 업종을 전환하였다는 기사입니다.

현지에서 맛을 보며 직접 배운 피자의 맛을 그대로 담아 왔기에

이곳에서만 맛을 즐길 수 있는 피자랍니다.

 

덕분에 이탈리아 나폴리 여행은 가지 않고도 편하게 정통 나폴리 피자에 대한 맛을 보게 됐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피자 동영상 한 편 감상합니다.

빔프로젝터를 쏘아 피자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피자 만드는 법은 다 같겠지 했는데 나폴리 피자 만드는 동영상을

본 후 그 생각이 바뀌었네요.

피자는 둥글어야 하고 빵조각 부분은 도구사용 없이 오직 손맛으로 2cm 이하로 맞춰야 하고

가운데 부분은 0.3cm를 넘지 않아야 한답니다.

이런 사항들을 지키며 만들어진 피자의 챔피언인 쉐프님의 손맛이 기대됩니다.




오로지 장작불 화력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강남역 맛집 나폴리회관의 한쪽에는 이렇게 화덕용 장작이 산더미처럼 준비되어 있습니다.

불을 때는데 편리하게 같은 크기로 잘 쪼개져 정리된 장작들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간단하게 도우도 만들어져 나오고 오븐에 넣고 타이머 맞추면 뚝딱 하고 만들어지는 피자와 달리

본연의 재료를 사용해 굽고, 볶고 만들어진 나폴리 피자는 정성부터 다름을 보내요.

좋은 재료와 전통의 기법과 정성은 맛을 보장합니다. 어떤 먹을거리든.




나폴리회관의 공개형 주방의 안쪽에는 눈에 확 들어오는 커다란 장작 화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덕 아래는 장작이 준비되어 있군요.

커다란 장작 화덕이 주방에 있으면 후덥지근 덥기도 한데, 이렇게 큼직한 화덕까지

주방에 만들어 피자를 구워내는 쉐프님의 정성과 피자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주방 화덕에서는 요리하며 맛난 향이 미각을 자극합니다.

점심시간이 되니 조리대가 바빠집니다.

확 피어오르는 강력한 화력의 버너 위 팬에서는 파스타 소스를 볶는 냄새가 올라오고

그 향은 배꼽시계를 작동시키네요.




순간 쉐프님의 파스타 불 쇼가 펼쳐집니다.

달궈진 팬에 훅 하니 기름을 살짝 뿌리니 화염이 일어납니다.

홀에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에게 눈요기 쇼도 연출해 주고

음식을 조리하며 불맛을 입혀주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랍니다.

모든 음식을 조리할 때 신중함과 정성이 담기는 모습입니다.

 

이제 자리로 돌아갈까요?

식당을 돌아보며 주방과 조리하는 모습 등을 보며

다음 모임에도 이곳을 왔으면 좋겠다 하는 일차적인 생각을 했답니다.

물론 아직 맛을 보는 일이 남았지만…….




모두의 자리 앞의 준비된 앞접시와 포크 등 식사 도구입니다.

인원수에 맞게 준비를 잘 해주었네요.

피자나 파스타를 먹으러 가면 대부분 셀프로 준비를 했는데 이렇게 하니 레스토랑 분위기입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확인하고 주문을 해야겠네요.

길게 4쪽으로 구성된 메뉴판에는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 등이

이름표를 달고 주문을 기다립니다.

크게는 피자 - 안디파스토 - 샐러드 -토마토 파스타, 크림파스타와 오일파스타 - 리조또 -

메인, 돌체 등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주문은 이 집의 메인 먹을거리 피자부터 해 봅니다.

각 메뉴에는 음식의 재료가 잘 설명이 되어있어 선택에 어려움이 없어요.

거기에 더해 샐러드와 파스타의 경우 맛에 대한 느낌도 기록되어 있어.

처음 만나는 음식도 알고 먹을 수 있도록 배려를 했네요.

그리고 추천메뉴는 왕관이 표시되어 있답니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 없이

메뉴판에 첫 번째 왕관을 쓰고 있는 '마르게리따 파자' '라자냐 피자'

함께 먹을 '리코타 샐러드'와 토마토가 들어간 '페스타토레'를 주문합니다.

피자나 파스타는 낯선 음식이 아닌데 이곳에는 너무 생소한 이름들입니다.

이탈리안 전통 피자를 먹는 가격도 저렴하여

큰 부담 없이 우리의 먹을거리를 골랐답니다.




피자를 주문하면 이탈리아 폼페이 화산석 장작 화덕에서

참나무 장작불을 이용해 485도 온도로 정성으로 굽는 피자는

15분 정도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물잔은 커다란 유리 와인잔이 나오니 이렇게 물을 따르니 하얀 와인 같아요.

와인잔에 우아하게 물 한 모금을 하고 있으니 피자가 나옵니다.

갓 구워낸 피자의 훈기와 향에 습격을 당해

침샘이 터집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한 테이블 가득 피자를 비롯해

 우리가 주문한 나폴리의 맛이 한 상 가득 채워졌습니다.

친구들과 나눠 먹기는 하지만 가득 올려진 먹을거리를 보니 너무 많이 주문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큰 접시에 담겨 나온 이탈리안 음식은 유럽풍인지 크기도 합니다.

 

저희가 먹으려고 주문한 음식에는 치즈가 들어간 먹을거리이기에

따뜻할 때 즐겨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시간이 맛입니다. 얼른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전투적인 식사를 합니다.




개구쟁이 어릴 적 친구들과 먹방의 시작은

위장을 부드럽게 풀어 느끼한 음식을 잘 받아들이도록 샐러드부터 시작합니다.

초록색 채소에 하얀 리코타 치즈가 듬뿍 올라간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이 샐러드는 바로 리코타 샐러드입니다.

요즘 가끔 가는 파스타 식당에서 리코타 샐러드를 주문하면 나오지 않는

커다란 빵이 같이 나왔어요.

강남역 맛집 직원의 맛 나게 먹는 설명을 들으니 빵을 조금 떼어서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더 맛나다고 알려줍니다.

접시에 가득 담긴 채소는 치커리와 적근대와 같은 씹히는 식감이 아삭한

채소들과 빨간 방울토마토가 초록과 빨강 그리고 우윳빛 리코타 소스와 함께

삼중주의 맛을 만들어 냅니다.

여기에 새콤한 발사믹 소스가 뿌려졌는지 상큼함이 더 하네요.





리코타 샐러드는 무엇일까요나잇대가 있는 우리는 궁금하기도 하지요.

하얀 리코타 치즈가 있는 리코타 샐러드는 리코타 치즈가 주인공이기도 한데

때론 흉내만 내고 많은 채소에 리코타 치즈를 살짝 올려져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나폴리의 리코타 샐러드는 아이스크림처럼 많은 치즈가 샐러드로 나옵니다.

리코타 치즈의 양이 정말 많아요.

포크로 살짝 맛을 보니 부드럽고 톡 쏘는 시큼함이 있는

특유의 향과 맛이 입안 가득 퍼져갑니다.

치즈를 좋아하기에 리코타 치즈의 풍미에 빠지는 순간입니다.

지난해 '리코타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기도 했답니다. 스위스에서 살다 귀국한 지인에게.

리코타 치즈는 와인과 함께 먹으면 좋지요.




이젠 리코타 샐러드를 맛나게 먹는 법을

직원의 추천 방법으로 도전합니다.

같이 나온 화덕으로 구운 빵 위에 리코타 치즈를 듬뿍 올려서 샐러드와 함께 냠냠냠.

같이 있는 어릴 적 친구들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쳐다봐요.

쨔 샤~~~ 이렇게 먹는 거라고.

빵은 피자 도우와 같은 빵이진 모르지만 쫄깃함이 있고

그 속에 부드러움과 촉촉함이 있는 아주 맛난 빵입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어느 집에서 누가 만드느냐가 빵 맛을 좌우하지요.

강남역 맛집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빵에

싱싱한 채소와 리코타 치즈를 함께 먹으니 이색적이고 신비한 맛을 느끼며

리코타 샐러드와 함께 나온 빵의 존재 이유를 알겠네요.




리코타 샐러드 맛에서 나와 이제 '마르게리타' 피자를 해결합니다.

쫄깃한 도우 위에 포모도로 소스와 함께 바질이 올려져 있습니다.

포모도로는 토마토의 이탈리아 이름이랍니다.

바질은 향이 강하지요. 그래서 음식의 맛을 바꾼답니다.

월남쌈을 먹을 때 향이 강한 고수도 호불호가 있지만

그래도 바질은 여러 음식을 조리할 때 재료로 사용하지요.

화덕에서 구워지는 불향과 바질 향이 조화된 마르게리타 피자의 향기도

나이프가 몰리게 하는군요.





피자와 함께 나오는 피자 분리용 뒤집개로

일차적으로 분리되어 잘린 피자를 앞접시로 옮깁니다.

인원수에 맞게 잘리지 않았어도 먹고 싶으면 빨리 먹고

또 먹으면 되지요…….

통상 피자는 8조각으로 나누는데

여기는 큼직하게 6조각으로 나눴습니다.

피자 나이프에 들린 한 조각의 크기가 아주 큽니다.

 무게감도 묵직하고.




마르게리타 피자는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하여 구웠기에

다른 피자와 비교해 느끼함이 적습니다.

그래도 피자를 먹을 때 같이 먹는 피클과 곁들여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피클은 푹 절인 일반적인 피클이 아니고

그 크기나 모양이 자유스럽게 생긴 직접 담근 오이 피클과

 아삭한 무가 같이 있는 것이 직접 담근 피클인듯합니다.

직원에게 확인은 못 했지만. 느낌이.

도우에 촉촉하게 소스가 발라져 있는데 쫄깃한 식감은 살아 있습니다.

맛있는 것은 리필은 기본입니다……. 피클 리필했습니다.




이젠 창의적인 방법으로 피자를 먹습니다.

먼저 나온 리코타 샐러드와 마르게리타 피자를 조합해 봅니다.

마르게리타 피자는 기본적인 피자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페퍼로니 피자처럼 나폴리에서는 기본적인 피자라고 합니다.

그런고로 나폴리 피자의 본 맛을 느낄 수 있지만

우리가 먹는 불고기 피자나 컴비네이션피자 같은 다양한 토핑의 맛은 아니지요.

그래서 색다른 맛을 찾기 위해

리코타 샐러드를 마르게리타 피자 위에 올려 먹습니다.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되네요.

어디를 가든 새로운 맛을 찾아 시도하고 먹는 것도

맛난 것 찾는 즐거움의 하나랍니다.

리코타 샐러드를 주문하고 마르게리타 치즈를 이렇게 먹는 방법을

새로운 맛으로 만났습니다.




피자를 먹게 되면 남는 부분의 도우의 끝부분이지요.

가끔 외면을 받기도 하는 부분이지요.

배가 부를 때 즈음이면 이 부분은 남겨져 버림을 받기도 하지요.

그런데 강남역 맛집도우의 끝부분마저도 쫄깃함이 극강이고 거기에

촉촉함은 덤이네요.

포크로 살짝 열어보니 크로아상 빵처럼 겹겹이 쌓인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그냥 두기가 아까워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며 먹어봅니다.




두 메뉴를 먹기도 적당히 먹었는데

이제 동그란 프라이팬에 담긴 '라자냐'가 등장합니다.

떠먹는 피자라고 부른다나요?

도우위에 토핑을 하여 만든 일반적인 피자와 달리 토핑 재료들이

층층이 쌓여 있는 특이한 피자입니다.

 

크기가 작아 보이지만 우리는 피자와 샐러드를 먹었으니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작은 크기의 이 피자는 아주 향긋함을 품고 있습니다.

마르게리타 피자의 바질 향도 있었지만

라자냐의 풍미는 깊고 강한 편입니다.

층층이 쌓인 다양한 토핑의 재료에서 만들어지는 깊은 향이지요.




라자냐는 팬 안에 그대로 놓고 나이프를 사용해 잘라야 합니다.

같이 나온 나이프로 살짝 눌러 보니 부드럽게 쑤~욱 들어가

예상과는 달리 아주 잘 잘립니다.

부드러운 치즈가 잘 녹아있고 쌓인 토핑의 재료들이 부드러운 맛을 품고 있는 것들이기에

나이프가 움직이는 데로 잘 잘립니다.

커팅의 재미와 또 퍼서 먹는 피자를 먹으며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먹기 좋게 자른 라자냐 피자를 포크로 들어 봅니다.

많은 재료가 두툼하게 쌓인 모습이 보이네요.

둥근 팬은 작았지만 깊이는 깊어 피자의 두께도 그만큼 두껍습니다.

맛을 보며 살펴보니 토마토소스와 햄 그리고 특이하고 다양한 소스들이 어우러져 있어요.

부드러움은 기본이고 그 재료들만큼 황홀한 맛과 풍미를 선물합니다.

짭조름한 간이 되어있고 고소한 맛이 아주 강합니다.

이곳의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모두가 웃습니다.




이젠 무엇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뿜뿜 입니다.

'페스카토레라' 토마토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는 파스타라 주문을 하였는데

강남역 맛집 파스타는 상상 이상의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해산물이

가득해 감탄했습니다.

커다란 조개와 홍합을 시작으로 블랙타이거 새우와 주꾸미 등등.

중국집 삼선짱뽕에 나오는 해산물같이 풍성함이 좋아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면 1인분의 식사이지만

우리는 페스카토레라 파스타를 사이좋게 나눠 먹습니다.




파스타를 돌돌 말아 숟가락 위에 올려 오이 피클과 함께 즐겨 봅니다.

해산물의 풍미와 함께 토마토의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서양에서는 파스타를 딱딱하게 먹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지요.

나폴리의 파스타는 우리 입맛에 맞게 부드럽게 그리고 탱글탱글한 면 식감입니다.

아내가 가끔 집에서 파스타를 요리해 주기도 하지만

피자와 파스타 전문식당서 먹는 맛은 또 다른 별미이네요.




우와 -- 파스타 면을 살짝 들으니 꽃게도 발견됩니다.

깊은 해물 맛을 내는 데는 꽃게가 제일이지요.

파스타에 숨겨진 맛 난 해산물의 비밀이었습니다.

잘 버무린 파스타의 탱글탱글한 면발의 식감과 해산물 맛에 취해

또 골라 먹는 해산물의 맛에 취해. 점심시간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네요.

행복한 점심

이탈리아 나폴리의 정통 피자와 파스타를 만나는 곳입니다.




이제 식사는 종착역으로 갑니다.

커다란 블랙타이거 새우를 포크로 찍어.

내가 아주 멀리서 왔으니 이것은 내가 처리하겠어. 벗들에게 이야기하고 처분합니다.

새우는 약간의 단맛도 있지만 토마토소스와 어우러지며 쫀쫀한 새우살을 씹으니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파스타를 끝으로 주문한 모든 음식을 맛보며 깨끗하게 처리를 했네요.

 

이 모든 음식을 먹고 나오니 배가 엄청 불러 소화를 시킬 겸 걸어야 했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탈리아를 만난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식견과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강남역 맛집처럼 분위기도 좋고

이색적인 곳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강남에서 이탈리아의 정통 피자와 파스타를 만난 곳

분위기 좋고 쉐프의 장인정신 느끼는 나폴리회관에서

즐거운 점심은 좋은 추억의 하나로 마음에 담습니다.


나폴리회관을 잠시 살펴보면은

    - 나폴리회관은 강남구 테헤란로524에 있습니다.

- 영업시간은 1130분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 오후에 준비시간은 평일에만 15:00 시부터 17:00 시까지 입니다.

- 주차가 가능하며

- 예약 및 전화는 02, 538 5067 입니다.



우와 ~

 

오랜만에 서울에서 만난 개구쟁이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

즐거운 식사로 입과 눈 그리고 마음이 포근해진 날입니다.

즐겁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전통 이탈리안 식당 나폴리회관의

직원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끝으로 강남대로로 나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조금 걷고 배를 진정시키고

카페를 찾아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옛이야기를 나누고자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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