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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동학사입구 맛집 고들정육식당- 한우치마살 한 접시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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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어느날

기념을 하고 기억하여야 할 날이었습니다.

가족식사를 하려 했는데 아들이 일이 있어서

아내와 둘이 집을 나섭니다.

계룡시에서 계룡산 측면의 밀곡재 고개를 넘어

동학사 입구로

식사를하러 출발합니다.


동학사입구 정육식당 -- 고들정육식당


아침에 작은 케익에

커다란 초 한 개를 밝히고 아내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맛난 생일상을 차리기보다

간단한 축하와 함께 가족외식을 계획했지요.

아들과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7개월 전만해도 아침 세종시로 출근길

저녁 집으로 퇴근길에 매일 지나던

동학사 입구에 있는 정육식당입니다.

원래 자리는 오래된 카페겸 식당이었는데

7개월 넘게 리모델링을 거의 재건축 수준으로 하여

이렇게 변한 식당입니다.

건물 좌우측과 도로변으로 넉넉한 주차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주차의 편리함도 있어서

괜찮은 식당입니다.


이미 서너번의 방문이 있었던 식당이기에

오늘도 이 식당에서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합니다.

점심시간에는 특선메뉴가 있습니다.

동학사 입구의 많은 식당들이 이렇게

점심특선메뉴를 정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우등심에 생선 그리고 가마솥밥이 1인 1만5천원이면

가성비가 괜찮은 듯 합니다.

기회가 되면 점심특선을 먹으러 와봐야 겠군요.

동학사 입구와 멀지 않은 곳이어서

계룡산 등산객들이 찾아와 즐기면 좋은 메뉴가 될것 같습니다.


한우정육식당의 고기 판매대 입니다.

좋은 고기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고기를 구매하여

테이블로 이동을 하면 됩니다.

고기 조금만 먹자고 하여 먹기에 적당한 양의

한우를 구매합니다.

오늘은 살치살 구이를 먹습니다.

붉은 빛 맛이 보이는 한우고기가 부위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한우 모둠으로 판매하는 고기가 있었는데

찾아 보니 없어졌네요.

모두 한 부위만 포장해서 판매를 합니다.


우리가 찾는 정육식당의 경우

대부분 고기를 사서 식당으로 들어가면

1인당 3천원에서 4천원 정도의 상차림 비를 지불하고

고기를 구워먹고 식사를 하는데

고들정육식당에서 한우를 구매하면

이러한 상차림 비용없이 기본찬과 좋은 숯불이 제공됩니다.

밥이나 음료수, 주류 등을 주문 시

그 비용만 계산하면 됩니다.

상차림비 없이 반찬과 상추 그리고 숯불을 제공하니

손님들의 기분이 좋은 것은 당연하겠지요.

고기값을 계산하고 테이블로 향합니다.


식당의 분위기는 올 때마다 느끼지만

아주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 된 모습입니다.

고기를 구워먹는 식당으로는

너무나 깔끔하고 좋아요.

고기판매장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아주 현대적인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된 식사장소로 갑니다.


우리는 이런 장소에 자리를 잡습니다.

창가에 앉으니 동학사 입구에서 밀목재 넘어

계룡으로 가는 도로를 분주히 오가는

차량들이 보입니다.

도로와 바로 접해 있지만 소음도 없고 분위기 좋아요.


가족모임이나 기타 모임 등의 식사를 할 때

이렇게 별도로 구분된 공간이 있어서

모임끼리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좌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앉으니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상차림 비용없이 차려지는 반찬들..

맛과 질이 상당히 좋아요.

단호박과 나물, 물김치 기타 등등

모두가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의 행진입니다.


간단하게 식사할 한우 살치살입니다.

가격표에 기록을 보니 포장일이 하루 전날이었습니다.

아주 신선한 한우를 만났습니다.

하얀 마블링의 고운 모습과 선홍빛 한우고기살과

그 어울림이 좋군요.


적당히 익은 김치와

쌈장과 찐양배추 그리고 나물이 나왔습니다.

정갈하니 한우와 어울리는 반찬들입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반찬 중에

매콤한 양념게장도 나오니....믿기 힘드네요.

양념게장도 맛나게 먹었답니다.


 

반찬과 함께 나온 숯불에 고기를 굽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고기는 제가 굽지요.

한우 고기 타지 않게 그리고

맛나게 즐기려면 조금씩 살짝 구워 먹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고기를 올리면 안되지요.

많이 올릴 고기도 없지만...


 

뜨거운 한우된장찌게도 나옵니다.

잘 썰은 파와 칼칼하고 매콤한 고추가루가 살짝 올라간

뚝배기 찌게의 맛도 궁금합니다.

상차림 무료로 차려주는데 먹는 사람이 부담이 되네요.


사이좋게 나눠 먹으라고 적당한 크기의 전도 두개 나왔습니다.

이 만한 상차림이면

식당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와야겠어요.


맛나게 먹는 소고기된장찌게..

구수함에 한우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 어울어져

밥 반찬으로 딱입니다.

한우고기와 뜨끈한찌게가 있었지만 음주는 생략합니다.

운전해서 계룡으로 넘어가야 하기에...




고기를 적당히 잘 구워서 육즙이 자르르 흐르는 모습입니다.

고기와 같이 먹는 양파와 부추 그리고 간장소스로 만든

야채가 담긴 앞접시에 고기를 올려

같이 집어들어 먹습니다.

깔끔한 식당에서 기분좋은 상차림과 서비스를 받으며

먹는 고기 맛은 일품 말 그대로 굳 입니다.

약간의 한우를 구워먹고 식사는

가마솥밥 1개를 주문하였습니다.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 미리 주문을 했지요.

고기를 다 먹을 즈음에 추가적인 반찬과

가마솥밥이 나왔는데 둘이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가마솥밥에서 밥을 덜어내고 물을 부어 

누룽지를 숭늉으로 만들어 식사 후 

후식으로 먹으니 참 좋아요.

한국인의 후식은 뜨끈하고 구수한 누룽지가 있는

숭늉이 최고입니다.


 

고들 정육식당은 1층은 한우식당 그리고 2층은 카페로 된

현대식 건물입니다.

한우만 사면 상차림비 없이 맛난 한우를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

동학사 입구의 식당입니다.

한우고기 값외에 추가비용은

가마솥밥 한 개 2천원에 음료수 콜라 한 개 값만 계산을

하였답니다.


한우고기의 신선도와 고기의 질 역시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계산을 끝내고 기분좋게 인사를 하고 식당문을 나섰답니다.

배는 빵빵하고 기분은 좋은 그런 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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