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을 무작정 떠난 것은 제주에 믿는 구석이 한 군데 있어서 입니다.
군 생활의 후배가 제주토박이이고 33년의 군생활 정리후 제주고향에 집을 짓고 살고 있어서..
제주의 숙소도 마을 방문자센터에서 지내고...
참 고마운 지인입니다. 제주에 머무는 동안 항상 같이하지는 못했지만 가끔 시간내어 식사를 했습니다.
그 식사 중 두 번은 제주에서 처음 먹어보는 먹을거리를 경험했습니다.
제주에서 먹는 갈치국과 말고기 구이
먼저 갈치국 점심이야기를......갈치는 좋아하는 생선이지만 국으로 먹기는 처음이고 ....
제주사람이 먹는 갈치국을 한 번 먹어봐야 하지 않느냐고 권하기에.......
제주 토속음식점 '퐁낭' 갈치국
제주의 조천읍에서 남원읍으로 가는 남조로 도로변에 위치한 갈치국 식당입니다.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나는 전복죽이나 돈까스를 먹고 싶은데 갈치국을 먹어보라고 권합니다.
제주에 왔으니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제주갈치국
평일날 점심시간인데 식당에 손님이 많아요. 관광버스 한 대가 들어와 30여명의 손님을 입장시켜 식당안이 시끌시끌합니다.
제주 지인이 아는 식당인데 워낙 바쁘니 사장님이 인사도 못하네요.
상차림은 신속하게.........반찬들 입니다.
가을 갈치에 가을 호박과 배추 잎을 넣어 끓여 나온 갈치국입니다.후추가 뿌려져 있고 갈치 비린내도 거의 나지 않네요.
식당이름이 제주향토음식점 퐁낭입니다. 퐁낭은 제주 사투리로 팽나무를 부르는 말입니다. 제주의 마을에는 커다란 아름드리 퐁낭이 마을마다 자리하고 있다합니다.
제주향토음식은 치유와 웰빙이며 사계절 텃밭에서 키운 유기농 식자재로 정성을 다해 준비한다고 합니다.
제주향토음식 갈치국을 밥 한공기와 함께 뚝딱....새로운 맛의 경험이었습니다.
말고기 역시 처음 먹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로 반주로 소주 한 병을 같이.........
조천읍 와흘리 '백마가든' 제주 말고기 생고기와 말고기 구이
제주 말고기도 처음 먹는 음식으로 ......저녁에 한라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는 후배와 함께 셋이 즐긴 제주말고기 입니다.
조천읍 와흘리에 있는 백마식당 말고기 즐기기......
제주 지인의 나와바리에 있는 말고기 전문식당인 백마가든입니다. 큰 꾸밈이 없는 시원한 구조의 식당으로 골인...
맛에 대한 궁금증이 큰 제주 말고기 맛보기...
겨울에 넓은 홀을 훈훈하게 해 주는 장작난로....운치 있어요....난로 옆에 자리합니다.
예전 대포집 연탄구이 테이블이 정겨워요...많이 보기는 했지만 이런 테이블에서 고기 구워먹은 추억은 별로 없지요.
연탄구이 말고기 기대감 상승입니다.
여러가지 말고기 메뉴가 있었지만 지인의 주문은 ' 동생 맛난 것 좀 줘봐' 한 마디로 주문 완료
고기가 나오기 앞서 말생고기와 간이 나오네요...좋은 한우고기식당에 가면 소간과 천엽이 나오듯이........
말 생고기를 한 점 들어봅니다. 나온 것은 맛을 보아야하지요. 고기가 있으니 소주도 한 병 주문하고........
소육사시미는 참기름 들어간 양념소스를 주는데 말 생고기는 기름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파 한쪽하고 같이 한 번 맛을 음미하기 위해 소주는 생략하고 말고기만 먹어요. 부드럽고 기름기없어 담백한 맛입니다.
우리의 주 먹을거리인 말고기 등장입니다. 두툼한 말고기생고기가 한 접시 나왔습니다. 여러 부위가 있는데 말고기 특수부위메뉴인가? 고기의 때깔이 한우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습니다.
원형 철재 테이블의 연탄불 바람 구멍을 개방하고 석쇠위에 말고기 올립니다. 기름기가 조금 있어도 고기에서 흘러 내리지 않네요.
제주 말고기 고기는 식용으로 사육한 말을 잡아 내놓기에 육질이 부드럽고 또 선선한 담백한 고기맛을 맛볼수 있답니다.
지글 지글 익어가는 말고기......소주 한 잔 따라 한 모금 합니다. 첫 안주는 말생고기로..
고기 굽기는 내 전문인데 오늘은 제주의 지인이 굽기로 합니다.
한라대 교수 후배는 멀리 애월에서 50여분 달려 식당에 도착했고...운전으로 음주는 불가, 제주도 지인은 술 못마셔서 나만 홀로 한라산 17 소주 한 병 다 마셨지요.
잘 익어가는 말고기....육즙많고 신선한 말고기 연탄구이가 맛난 저녁입니다.
처음 먹어본 말고기는 전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고기입니다.
쌈장에 매운고추 한 조각 고기에 올려 안주준비합니다. 쌈채소 없이 고기만 즐겨요....
딱 보아도 소주 안주로 아주 그만인 말고기 안주입니다. 안주가 좋으니 술이 술술 잘넘어갑니다. 소주 반 병이 정량인데 오버해서 한 병을 해치웠네요....
말고기 내장도 맛도 좋고 몸에 소화가 잘된다고 선전(?)을 하며 주문하는 제주지인..그렇게 나온 말고기 내장탕입니다.
뽀얀 육수에 말의 내장이 들어있습니다. 내장탕은 소 내장탕을 얼큰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맑은 말 내장탕을 역시 소주 안주로 즐깁니다.
말고기 구이 추가로 주문해서 굽기시작하고....처음 먹어보는 말고기 많이 먹었네요.....
저녁식사의 마무리는 말내장탕에 공깃밥으로 ........
제주 말고기 연탄불구이 저녁은 특별하고 탁월한 선택의 먹을거리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나들이에 제주갈치국과 말고기 먹을거리를 즐겼네요. 갈치국은 경상도 남쪽 해안가 지역에서도 즐겨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말고기는 제주 아니면 먹어보기 힘든 먹을거리이고요...
나 홀로 제주여행에서 제주의 후배와 함께 먹었던 제주의 전통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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