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여행길에 많은 역사문화지를 돌아보며 쉼의 공간을 찾는 즐거움이 있지만 거기에 더해 남도의 맛을 찾아 만나는 것도 여행의 맛을 깊게합니다. 남도의 음식이야 말해 뭐 하나요? 전라도 음식이야기는 ........
오늘은 남도 음식이야기 하나 전해봅니다.
담양고을의 창평에 있는 약초밥상 이야기 입니다. 좋은 음식은 우리의 몸에 어떤 느낌을 줄까요?
먹어도 부담없고 소화가 잘 되며 또 자연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으로 슬로시티 창평에 자리한 편안한 집밥을 즐길 수 있는 곳...
창평슬로시티 약초밥상 이야기 입니다.
창평의 슬로시티는 지역의 전통과 생태의 보존, 전통 먹거리, 다양한 지역공동체 운동의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 지정이 되었답니다. 슬로시티 지정의 두 번째 조건인 전통 먹거리를 창평에서 찾아봅니다.
창평의 삼지내 마을은 전통한옥과 집 사이의 아름다운 돌담길을 담고 있는 슬로시티입니다. 조선후기의 사대부 가옥인 삼지내 고택 등 전통이 숨쉬고 있지요.
평창 슬로시티를 돌면서 아름다운 돌담길을 걷다보면 건강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커다란 대문이 활짝 열려있는 식당같지 않은 분위기의 약초밥상이 바로 그 곳이지요.
뷔페형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 곳은 약이 될 수도 있는 약초를 반찬으로 만들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 약초밥상 식사에 대한 안내서가 붙어 있습니다. 한 번 읽고 들어가면 좋겠네요.
아주 오래 전에 나 홀로 이 곳을 여행때 스치기만 했던 약초밥상인데 오늘은 들어가 봅니다.
약초밥상의 주인장은 두레박 자연생활연구소를 같이 운영하며 남도를 비롯한 전국에 출장강의를 통해 약초밥상 이야기와 천연염색과 우리 옷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마당에 많은 장독과 빨래줄에는 감식초 염색을 하고 있는 천이 건조되고 있습니다.
주인장 마당에 있다가 우리 방문을 보고 반갑게 맞이합니다.
넓은 실내 모습입니다. 깔끔한 모습에 슬로시티의 편안한 마음을 그대로 느끼게해 주네요.
일단 실내 한바퀴 돌아보기....점검관은 아니지만........
많은 다기와 셀수 없는 종류의 발효차와 효소들이 벽에 가득합니다.
약초밥상의 주 메뉴인 어마무시한 종류의 약초와 나물 장아찌 류.... 몸의 기능에 효과를 주는 품목별로 잘 설명되고 준비된 모습입니다.
많은 종류의 장아찌는 식사를 하는 개인이 접시에 담아 밥과 함께 비벼먹는 음식입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 머리가 어질어질.....
우리의 먹을걸리 입을거리 등 전통에 관한 연구를 하는 두레박 자연생활연구소를 같이 운영하는 주인장님의 오랜 세월동안 연구하고 준비한 많은 것들이 전시가 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발효효소와 건조 꽃 차 등..그리고 담금주도 엄청 많은 진열대 입니다.
창평 슬로시티의 약초밥상에서 많은 종류의 저염장아찌류를 만들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약초밥상의 최금옥 대표의 이야기가 담긴 책자 입니다.
약초밥상과 연구소를 운영하며 개인의 노력에 대한 증거입니다. 관련된 많은 교육을 받고 또 자격을 획득하고 그 것을 자산으로 이제 여기저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전파를 하고 있답니다.
약초밥상의 안쪽 공간에는 우리의 자연천연 염색을 한 천으로 생활한복 등을 직접 제작하여 판매를 합니다.
약초밥상을 다녀간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고마운 마음을 작은 기념품으로 남기기도 하고..
주인장의 직접 채취와 건조 그리고 예쁜 병에 담아 제품화 한 꽃차입니다. 각 종류 별로 어떤 때 마시면 좋은지 자세한 설명이 같이 있어서 포장해서 선물로 주면 참 좋겠어요.
식사시작하는 시간이기에 우리 일행만이 자리를 하고 있어 편안하게 자리를 합니다.
약초밥상은 가업으로 이어지기 위해 아들이 대학 졸업 후 식품학 관련학과에 편입해 공부를 하고 아들부부와 어머니가 함께하고 있답니다.
약초밥상 둘러보기는 이만 정리를 하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이제 저염식 장아찌를 요것 조것 골라서 식사를 해 볼까요?
준비된 저염식 장아찌의 종류는 자그만치 36가지 입니다. 각 장아찌의 위치별 설명과 몸에 좋은 성분들이 잘 설명되어 부착이 되어있어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선택해 담으면 식사의 참 즐거움을 느낄수 있겠지요.
커다란 국통에 담겨진 구수한 향에 약초의 향까지 더한 것 같은 토종된장국입니다. 약초장아찌 비빔밥과 함께 먹는 된장국입니다.
준비된 밥은 발아현미 흑미밥입니다. 현미밥도 건강식......
흑현미밥을 조금 아래에 깔고 그 위에 저염장아찌를 살포시 얹어 비빔밥 한 그릇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고추장 한 숟가락 ...
모든 재료는 이 곳에서 직접 담그고 만든 먹거리입니다.
산과 들에서 직접 채취한 약초와 나물을 재료로 저염발효시킨 36가지의 장아찌.........주인장의 정성이 가득담긴 한 그릇의 비빔밥을 요리조리 비벼봅니다. 건강의 맛과 향이 가득 올라오네요. 요렇게 푸짐하게 비벼서 밥 공기에 나눠 먹었습니다.
모든 음식은 셀프입니다. 먹을 만큼 담아오고 부족하면 더 먹으면 됩니다. 음식을 소중히 여겨지는 뜻에서 적어 놓은 글귀가 있습니다.
약초밥상의 비빔밥 한 공기와 우리 된장국 한 그릇........
밥과 반찬이 정말 보약이 되는 약초밥상의 먹거리 입니다.
전통 된장국 두 그릇이나 먹었어요. 장아찌도 저염발효를 하였기에 짠맛은 낮았으며 잘 씹으면 단맛과 함께 향긋한 약초향도 올라오고.........
두 번째 식사를 할 때는 요렇게 담아와서 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처음 먹어 본 저염장아찌 비빔밥과 된장국! 마음에 쏙 드는 식사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유정란 계란프라이를 해 줍니다. 어린이들이 약초반찬을 먹기에 힘들어 할 수 있으니.......
뷔페식 식사를 하는 약초밥상의 모든 음식은 친환경 조리법과 가공법으로 조리를 합니다. 저염발효 장아찌 그리고 직접담근 된장, 고추장 간장을 재료로 사용합니다.
식사 준비부터 정리까지 본인이 다 해야합니다. 식사 후에 설거지도 본인 몫이랍니다.
식사 후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지요.
일행들과 함께 즐긴 약초밥상의 점심 식사는 남도 먹을거리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창평슬로시티약초밥상
어른 1만원 / 어린이 5천원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식사가능
36가지 저염약초장아찌, 현미흑미밥, 전통된장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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