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단풍을 만나고 싶어 고창으로 갑니다. 고창 문수사를 오래 전부터 가을에 나들이를 하는데 느낌상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기대를 하고 달려갑니다.
아내와 함께 달려간 고창 문수사.......호남고속도로 지선 - 호남고속도로 그리고 정읍에서 국도를 타고 고창으로 들어가 문수사에 도착했지요...
애기단풍 고운 곳 고창문수사 가을 나들이....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문수사 애기단풍은 한 10일정도 더 있어야 그 고운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아요.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에 위치한 고창문수사입니다. 주차장에서 천천히 10여분 걸어 올라가면 만나는 청량산 문수사 일주문입니다. 일주문 옆 단풍나무가 단풍이 들면 아주 고운모습이었는데 아직은 조금 부족한 상태입니다.
일주문에서 문수사로 올라가는 길,,,아직 단풍나무의 푸른잎이 가을의 채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월요일 오후, 인적이 드문 걷기 좋은 길입니다.
가을길 오르며 누군가 쌓은 작은 돌탑을 잡아 보면서 작은 소망을 기원해봅니다.
문수사 입구입니다. 단풍나무 끝에 조금씩 채색되어가는 깊어가는 가을을 봅니다.
고창의 문수사 단풍나무 숲은 많게는 400년부터 100년 세월로 추정되는 나이를 먹은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답니다.
고승의 비가 서 있는 곳에 비석의 머리부분에 단풍나무가 노랗고 또 붉게 물들어 가고있습니다.
2005년 9월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수사 단풍나무 숲 입니다. 단풍나무들은 높이 10~15미터, 직경은 30 ~ 80센티미터에 이르는 노거수들이 포함되어있답니다.
문수사 청량산 문수사 일대에는 단풍나무 외에 고로쇠나무,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상수리나무와 팽나무, 느티나무 등이 혼생하는 서로 다른 종류의 수종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있지요.
가을로 가는 문수사 풍경
문수사 경내로 들어가며 올라온 길을 돌아봅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너무도 고운 단풍의 잔치가 펼쳐질 곳이랍니다.
조용한 사찰 청량산 문수사
문수산 중턱에 있는 문수사는 백제 의자왕 4년에 문수보살의 뜻을 깨달은 자장율사가 세운절이랍니다.
세월이 흘러 무너진 문수사는 조선 효종 4년에 다시 지어진 사찰입니다.
대웅전은 고종 13년에 고창현감 김성로의 시주로 묵암대사가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보물 제1918호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문수사 대웅전에 모셔져있답니다.
문수사 불이문에서 내려 본 문수사로 오는 길입니다. 서서히 단풍이 들어가려고 시간을 기다리고 있네요.
단풍이 서서히 들어가고 있는 문수사를 나서며...........
졸졸 흐르는 문수사 앞 개울물에도 아름다운 채색이 된 단풍잎이 떨어져 물위에서 노니는 시간에 다시 찾아 올 것을 약속하고 아직 푸르름이 있는 문수사 단풍나무 숲을 뒤로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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