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숨은맛집 --2박3일 제주여행 애월 하귀1리 흑돼지가노는집

제주 2박 3일 여행 중.....첫 날인 월요일 저녁은 제주 흑돼지를 먹어야 한다는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 선택한 고깃집입니다.

이호테우 말 등대에서 저녁 노을을 잠시 감상하고 근처에 있는 하귀리로 먹을거리를 찾아서.....제주 숨은 맛집으로 손색이 없어서.....      제주의 맛집을 찾아서

제주숨은 맛집 -- 애월하귀1리 흑돼지가노는 집

나 역시 블로그에 내용을 우연히 읽게되어 찾아간 흑돼지 고깃집입니다.

제주 시내나 서귀포 등 등에 많은 맛집이 있지만 이 곳에서 맛난 연탄불구이 흑돼지 오겹살을 .....

제주시내에서 애월쪽으로 찾아가면 만나는 애월의 하귀1리의 도로가 식당 '흑돼지가 노는집'입니다.

아주머니 혼자 하는 식당으로 많은 사람이 찾아가면 힘들듯.......... 연탄구이 흑돼지 맛을 정말 즐길 수 있는 식당입니다.

제주시내에 이름 난 많은 흑돼지 고깃집이 있는데도 변두리로 운전해 나가는 나를 의심의 생각으로 옆에 앉아 있는 아내는 아직도 믿음이 없는듯 해요...

점심식사 위주로 영업을 하는 식당인데 저녁에는 제주 흑돼지와 함께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식당입구의 카운터 모습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으로....안쪽에는 살림집이 있다고 합니다.

식당의 방 모습입니다. 방에서는 연탄구이 흑돼지는 먹을 수 없겠지요..

우리의 고기....흑돼지 오겹살입니다. 생고기 모습이 두툼하고 고기의 질도 좋아 보여요.

2인 분에 네 덩어리인데 두툼한 고기....멀리서 왔다고 했더니 100그램 더 된다고 하시네요.

오늘 월요일 오후 7시가 넘은 시간 저녁손님은 우리만 있어서 그리 넓지 않은 식당이지만 우리가 독차지 합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활활 화력좋은 연탄불이 들어오고 그 위에 불판과 고기가 올라가요...

두툼한 흑돼지 생오겹살 잘 구워야 합니다. 고기 굽는 것은 내가 전담해요......

노릇 노릇 잘 구워진 흑돼지오겹살 입니다.

고기는 굽지만 먹지는 못하고.....잘 먹는 아내가 배 부를 때까지 고기만 굽습니다. 자동차 운전을 해야 하기에 소주는 꿈에도 안돼고........... 먹음직 스럽습니다. 육즙이 가득하게 구워지는 흑돼지오겹살.....

사장님의 넘버 원 반찬으로 말하시는 백김치........백김치에 오겹살 싸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좋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흑돼지 구워서 찍어 먹는 젓갈소스를 주지 않습니다. 그 대신 시원한 백김치를 내 줍니다.

또 하나의 맛깔스러운 반찬...아삭오이에 부추를 넣어 만든 고추김치라고나 할까........

모든 반찬을 아주머니 직접 만든다는 믿음이 가는 식당입니다.

마늘은 통마늘을 내 줍니다. 흑돼지오겹살과 함께 통마늘을 구워봅니다.....마눌이 아닌 마눌을.....지금까지 아내는 열심히 흑돼지오겹살을 먹고 있습니다.

이제 나도 한 점 해 봅니다. 백김치 위에 통통, 노릇 잘 구워진 흑돼지오겹살 한점 그리고 쌈장에 아삭고추김치 한 개........

앞접시 위에 요렇게 세팅하고 젓가락으로 살짝들어 맛을 봅니다.

백김치 맛이 정말 잡냄새 없이 상큼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부드러운 흑돼지고기와 궁합도 찰떡입니다.

고기를 먹었어도 밥을 먹어야 하지요. 이 곳 김치찌게가 정말 맛나다고 하는데 아내는 된장찌게를 주문합니다. 된장도 아주 자극적이지 않은 집된장을 사용한 것 같아요. 아내와 함께 밥도 주문합니다.

밥도 정말 좋아요...쌀은 강화도에서 농사하는 친척 언니에게 부탁해서 받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귀리와 섞어서 만든 밥이 찰지고 정말 좋아요. 밥만 먹어 봐도 식당의 맛을 알수 있답니다.

최근 식당에서 외식할 때 모든 집의 밥들이 영 아니올시다 였는데....기름기 좌르르 흐르는 밥의 모습입니다.

후식으로 나온 수박입니다. 요즘 귀한 수박인데 라고 하니 아주머니께서 있으니까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없으면 당연히 못 준다고............

월요일 저녁시간 찾아간 흑돼지가노는집 식당에서 우리만 즐겁게 그리고 맛나게 먹은 흑돼지오겹살 이야기입니다.

점심에 김치찌게 식사를 하면 공기밥이 제공되지만 저녁에는 공기밥은 추가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린 오겹살 2인분에 음료수 한 개, 된장찌게와 공기밥 두 공기 이렇게 먹고 5만원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아주머니 혼자 하는 식당... 찾아가 고기를 먹은 아내는 120% 만족을 합니다.

식사하고 나오는 길에 앞마당에 있는 단감나무에서 단감 한 개를 따 주시며 잘 가라고 하시네요.

포근한 인상의 아주머니 식당 대박을 기원합니다.

제주흑돼지는 맛이 있지만 그 중에서 오겹살을 추천해 봅니다.....흑돼지오겹살이 최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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