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청자박물관- 우리의 멋 찻 잔

훌쩍 떠나는 길에 만나는 이야기.

오늘은 부안의 청자박물관을 이야기 합니다.

부안지역은 고려시대 청자를 굽던 그런 고장이라고 합니다.

부안청자박물관 - 찻 잔에 취하다

부안청자박물관에 들렀어요, 기획특별전이 있었어요. 요즘 차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커가고 있는데 아름다운 우리의 자기로 만든 찻 잔이야기가 가득하네요.

우리의 아름다운 자기 찻 잔을 하나씩 돌아봅니다.

우리나라도 옛부터 차를 즐겨마셨답니다. 그래서 차를 마시는 필요한 다구가 많이 만들어졌는데 고려시대에는 청자, 조선시대에는 분청사기와 백자 등으로 아름다운 차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지요.

부안에서 봄에 있었던 차 향을 품다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차 도구를 만나봅니다.

기획전시실 입구입니다. 4월 21일까지 있었지요. 전시실 안을 돌아볼까요!

  

청자 찻잔 靑瓷碗 - 완 碗이란 주발을 뜻하지요...청자완 입니다. 맨 위가 청자 철화백 꽃무늬 완, 왼쪽이 청자음각 황촉규무늬 완 그리고 우측이 청자 해무리굽 완 모습입니다.

대접 안에 화려하지 않지만 그윽한 문양과 그림이 곱군요.

청자 찻잔과 잔 입니다. 왼쪽 2개는 청자 삼감 구름학무늬 완, 오른쪽 2개는 청자 상감 물가풍경무늬 완 입니다.

찻 잔에 학과 어울리는 구름을 새기고 또 학이 노니는 물가의 한가로운 풍경을 담은 찻 잔으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선조들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차를 다리는 방법에 따라 점다법과 말차법으로 니뉜다고 합니다. 차의 종류의 변화 또는 차 마시는 방법의 변화가 차 도구의 형태를 변화시키며 발전해왔다합니다.

청자 차 도구와 병입니다. 왼쪽부터 청자음각 연화무늬 잔과 잔받침, 청자 음각 당초무늬병, 청자 음각연화무늬 퇴수기, 청자음각 나리꽃무늬잔과 연잎무늬 접시 그리고 청자음양각 모란당초무늬 완.......고려시대에는 도자기에 연화무늬를 많이 사용한 것 같아요.

이 차 도구는 청자다구와 향유병입니다. 왼쪽부터 청자음각 앵무무늬 합, 청자 철백화국화무늬잔과 잔받침, 청자음각 물가풍경무늬 주자, 청자 철백화 물방울무늬 향유병, 청자 철백화 국화무늬 완 그리고 청자 철백화 국화무늬 통형잔과 뚜껑, 잔받침 입니다.

천 년 전 부안은 좋은 흙과 나무가 풍부했고 또 운송수단인 해상교통이 발달해서 아름다운 신비의 비색인 상감청자를 만들 수 있었다 합니다.

부안의 고려청자는 평야와 산간, 해안을 두루 섭렵하며 만들어진 명품이랍니다.

청자 차 도구와 향로, 화병

왼쪽부터 청자 상감 국화문 표주박모양 주자, 청자 상감 여지문 발, 청자 상감  국화문 참외모양 병, 청자다연, 청자다연, 청자 연화모양 향로(원앙새모양 뚜껑) 그리고 청자 항입니다.

우아하지만 소박하고 신비한 색의 아름다운 다구입니다.

고려상감청자를 구워낸 부안군은 우리의 도자문화 연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이 찻잔과 찻주전자, 다관, 다연 다로 등을 밝혀내고 부안의 도예가들이 수작업으로 복원하였답니다.

분청사기 차 도구

왼쪽부터 분청사기 인화 돗자리무늬 완 , 분청사기 인화 돗자리무늬 잔과 잔받침,  분청사기 인화 국화무늬 호, 분청사기 인화 돗자리무늬 고족배 그리고 분청사기 상감 모란무늬 주전자

부안의 상감청자 향수병과 참외모양 청자꽃병, 청자 향그릇에 동양적인 향료로 만든 향을 담아 제품을 개발하여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더하였고  천 년 전통의 한국미를 보여준답니다.

분청사기 차 도구과 향완

분청사기 귀얄무늬  향그릇, 분청사기 덤벙무늬 주전자, 분청사기귀얄무늬 편구발 , 분청사기 덤벙무늬 잔과 분청사기 덤범무늬 고족배의 모습입니다.

자기 차 도구가 발달한 부안에선 차 문화가 발달하여  조선시대 부안현감 이운해가 저술한 부풍향차보 扶風鄕茶譜의 귀중한 사료도 있답니다. 부풍 扶風은 부안의 옛 이름이라고 하네요.

부안 청자박물관 특별기획전에서 만나본 고려시대 차 도구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런 차 문화는 조선시대로 이어지며 백자의 차 도구를 생산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