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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고 싶나

특수경비 동료들과 년말 식사 - 석별의 정으로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9.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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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의 특수경비원으로 4년간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료들과 석별의 정으로 식사를 했었지요.

특수경비원은 용역으로 비정규직이었으나 정규직 전환으로 청원경찰로 되었답니다. 그런데 요상한 것이 일반 청원경찰과는 약간 다른 시스템으로......... 

정규직이 되면 해 마다 또는 2년 마다 경비 용역업체의 계약에 따라 재계약을 하는 불편함은 없어지지만 .....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대원들과 청원경찰 정규직으로 가는 동료들과 아침 퇴근 시 식사를 했습니다.


특수경비원의 석별의 식사


물론 나는 청원경찰로 전환할 수 없는 상황이고 어차피 5개월 후면 정년이 되기에 비정규직 특수경비원으로 계속 근무를 하고 있답니다.



석별의 정을 나누는 12월 28일 아침에 약간의 눈이 내렸군요.

날새기 근무를 하고 나와 많이 피곤들 하지만 인연이라는 것에 서로에게 감사하며...






우리의 석별의 정을 나눌 장소는 가재울 식당입니다.

주소는 명함에 잘 나와 있군요.




아침에 식사가 불가하지만 특별히 부탁을 해서 아침 10시부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특수경비원들이 가끔 회식을 하는 식당으로 정부세종청사 여청경의 부모님 식당이라는 인연도 있답니다.




아주 많은 메뉴가 있고 또 일하시는 분들의 서비스도 친절하고 깔끔한 식당이지요.

동료 중에 청원경찰로 전환하는 후배가 음식예약을 했답니다. 후배라도 나이가 50대 초반이니 세상을 살 만큼 살았지요.



12명의 인원이 식사를 할 수 있게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지요.



미리 예약한 음식은 닭도리탕과 오리탕입니다. 커다란 뚝배기에 오리탕이 끓고 있어요.




닭도리탕도 보글보글.....붉은 국물에 감자도 있고....개인적으로 고기 보다는 감자를 더 좋아합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친절하게 웃으시며 반겨주시고 맛난 반찬도 많이 주시고........




석별의 정을 나누며 서로의 앞날에 건강과 또 즐거움 행복을 기원하며 건배를 합니다.

운전을 하지 않는 동료는 소주 한 잔잔, 운전하는 사람은 사이다 한 잔으로.....

나이가 많은 후배들이지만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것을 축하 해 주고 .....




먹음직스러운 닭도리탕 입니다. 토종닭도리탕인데......원래 토종닭은 없다고 하던데......

식당에서 키운 닭인지 사온 닭인지 모르지만 닭이 엄청 큽니다. 닭고기 보다는 감자를 먹었어요...




옆 테이블의 오리탕도 맛을 봅니다. 서로 서로 조금씩 나누어 맛을 보는 아침식사입니다.

오리고기 한 점에 오리탕 육수에 살짝 데쳐진 부추를 초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술안주로 그만이지요.


 


오리탕도 양이 아주 많군요.




석별의 정을 나누는 곳에 누군가 기부한 양주 한 병. 그러나 술 마실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에게 선물로 전달이 되다는 전설이........양주는 다시 케이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소주 한 잔씩으로 만족을 합니다.




닭도리탕의 고기 한 점을 먹어 봅니다. 굵은 닭뼈를 보면 닭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고기가 질긴 것이 아니라 쫀득쫀득하다고 표현을 해야하나........매콤하고 맛이 있었지요.




모두 식사를 끝내고 나와 이제 집으로 갑니다. 2019년 1월 1일부터 다른 근무지에서 청원경찰과 특수경비원으로 근무를 하게 됩니다. 근무는 같은 형태이지만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구분이 되고......

야근 후 피곤이 산처럼 쌓여있지만 작은 자리에서 석별의 정을 같이한 동료들의 파이팅을 기원하였답니다.

2018년 12월 28일 세종시 금남면에서 4년간 특수경비원으로 근무하고 헤어지는 동료들과 한 아침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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