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맛집 계룡시청 앞 - 콩 한 그릇에서 저녁을

가끔은 혼자 밥을 먹는 것도 뭐 그리 나쁠거는 없습니다.

요즘 혼자 밥을 먹는 것을 '혼밥'이라고 하지요!

어느날 저녁에 스크린 골프 하기 전에 저녁을 먹고 만나자고해서

집에 들르지 않고 밥을 먹고 바로 가기 위해 혼밥을 했습니다.

그냥 속 편하고 빨리 나오는 식사로

계룡시청앞 콩 한 그릇의 콩나물 해장국

여러가지 약재로 육수를 손수 만들어 콩나물 해장국을 끓여 낸다고

주인 아주머니가 진지하게 이야기 합니다.

계룡시청앞 큰 길가에 있는 식당으로 가끔 가는 곳이랍니다.

콩나물국밥, 콩나물해장국은 전주가 유명하지요. 전주의 물로 키운 콩나물이 맛이 있어서 국밥도 참 맛이 있다고들 합니다.

전주 콩나물 국밥 식당은 체인점도 있고 또 개인이 상호를 달고 영업하는 식당이 전국에 많이 있지요. 식당이름 중에 전주식당이 전국에 제일 많다고 합니다. 남도의 맛을 담았다는 또 이름 만으로 맛을 느껴서 그런가요? 

어찌되었건 우리 동네 콩나물 국밥집은 '콩 한 그릇' 입니다.

직장 동료와 스크린 운동 약속이 있어서 간단하게 콩나물 해장국 한 그릇을 ......

상차림 입니다. 전주 콩나물 국밥을 먹으면 수란도 나오고 오징어젓갈도 나오고 , 그런데 여기는 그냥 집 반찬이 차려집니다. 가지나물반찬에 열무김치, 김치와 장아찌가 나옵니다.

다른 손님이 반찬이 맛나다고 하면서 체인점이냐고 물어봅니다. 주인장 왈 체인점이 아니고 모든 음식은 본인이 직접 만들어 내 놓는다고 합니다. 벽에는 특별한 육수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군요. 오가피, 허깨나무 등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끓인 육수를 사용해 맛이 깔끔하고 진하다고 하네요.

보글보글 끓는 한 뚝배기 콩나물 해장국 대령입니다. 뜨겁게 끓는 콩나물 해장국은 앞 접시에 덜어 먹어야 제맛이지요, 잘못 먹으면 입 안 데입니다.

맑은 전주시 콩나물해장국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파 송송에 고추가루가 뿌려져 나오네요.

콩나물에는 우리 몸의 해독작용을 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서 독소 배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숙취해소로 많은 사람들이 고추가루 뿌린 얼큰한 콩나물 해장국을 좋아하지요. 얼큰한 라면으로 해장하는 사람도 많지만.... 콩 한 그릇의 해장국을 한 번 들어 봅니다. 콩나물도 아삭아삭하니 잘 끓여 졌네요.

콩나물 해장국의 간은 새우젓으로 해야 제 맛이 납니다. 바다의 짭쪼롬한 새우젓 맛이 감칠 맛을 더해 줍니다.

무와 대파 북어대가리 통마과 무 등을 사용해 육수를 우려내고 국산콩으로 길러 낸 콩나물을 넣어 잘 끓이면 맛난 콩나물 해장국이 되지요.

스크린 골프 전에 콩나물 해장국 뜨끈하게 잘 먹었답니다.

콩나물 해장국 먹을 때 주의사항 한 가지......해장 술 한잔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