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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가을 짭쪼롬한 젓갈의 축제가 있는 강경으로--- 강경젓갈축제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8.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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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고 높은 하늘에 하얀구름 두둥실 떠가고

솔솔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타고 알록달록 단풍이 찾아오고

모든 것들이 너무 아름답고 또 청명한 계절,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슬며시 찾아 올 즈음에 여기 저기에 많은 축제의

소식이 들려 옵니다. 오늘은 그 많은 축제 중에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

강경의 젓갈축제로 떠나 봅니다.


넉넉한 덤, 최고의 맛 젓갈 강경의 젓갈


2018년 강경젓갈축제는 10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강경의 금강변 둔치와 옥녀봉 그리고 근대화문화거리 등 강경의 전 지역에서 맛깔난짭쪼롬한 축제가 펼쳐집니다.



포구였던 강경은 옛날 조선시대에는 굴지의 내포항으로 평양, 대구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의 하나였답니다.

특히 서해안의 금강을 타고 올라와 강경포구에서 큰 시장이 형성이 되었었고, 일제 강점기 시대에는 일제의 수탈정책으로 활용한 아픔이 있으며, 그 때의 흔적들이 강경읍에 보존되어 있답니다.  지금은 금강하구둑 건설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그 옛날의 금강 뱃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큰 장은 없어졌지만 200여 개의 젓갈상회가 전통을 이어가며 맛을 보존하고 있답니다.

매 년 가을이 깊어 질 즈음에 우리의 주부님들 김장을 생각할 때 강경에서 짭쪼롬한 맛젓갈의 축제가 열리는데 그 축제가 강경젓갈 축제 이지요.


 

강경의 젓갈축제를 만나기 위해 10월 10일 아침에 출발하여 도착한 강경, 이제 축제의 막이 올라갑니다.

축제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선 식욕을 자극하는 짭쪼롬한 젓갈을 반찬으로 한 상 받아봅니다.




강경의 젓갈상회에서 맛난 젓갈을 사고 식당에서는 맛난 젓갈반찬으로 밥을 먹지요.

밥도둑인 여러 종류의 젓갈을 반찬으로 ....작은 젓갈 종지를 들어보면 그 아래 젓갈의 이름이 적혀 있어요.

추가 주문 시 젓갈 이름을 보고 주문하면 친절하게 추가 반찬을 제공해 주는군요. 

개인당 1만원 '젓갈정식'은 약 12종류의 젓갈의 맛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상추에 젓갈과 쌀밥을 함께 쌈으로 먹는 맛이 색다른 즐거움 입니다.

젓갈정식 한 상으로 배를 채우고 이제 젓갈축제장 흥겨운 금강변 둔치의 축제장으로 떠나 볼까요.......


강경의 젓갈 전시장 뒤로 돌아 축제장으로 들어가는 언덕길이네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선 젓갈축제장 아치, 저 너머에는 어떤 풍경일지? 궁금합니다.



젓갈축제장 아치를 넘어 금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좌 우측 뚝에는 엄청난 코스모스 꽃들이 가을바람에 고개를 흔들며 안녕......인사를 합니다. 가을향기 가득한 코스모스가 축제장을 안내합니다.



코스모스 환영인사를 받으며 너무 넓은 지역에 자리한 축제장으로 들어갑니다.

짚과 나무로 만든 아주 웅장한 대문을 지나 축제장의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고, 수요일 이른 오후인데 많은 관광객과 방문객으로 분주합니다. 멋진 필체의 한글로 강경젓갈축제 현판을 달아 놓았군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인 젓갈축제는 규모도 크지만 프로그램 내용도 알찬 대한민국 대표적인 가을축제 입니다. 올 해로 22회째 개최되는 짭쪼롬한 축제이지요.



축제장앞 안내도를 보고 오늘의 동선을 정해 볼까요? 축제장 배치도를 보니 엄청 넓은 지역에 너무도 많은 축제의 프로그램이 자리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들러야 할 곳은 아무래도 젓갈판매장을 돌아야 하겠어요. 주제가 젓갈축제이니까요.


축제장을 들어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만나는 젓갈축제장 입니다.

강경읍내에서 오랜 전통의 젓갈을 판매 해 온 상인들의 부스가 설치되어 축제장에서 싯가에 20%를 할인판매

하는 젓갈판매장으로 들어갑니다. 모든 젓갈 판매의 가격은 똑 같습니다.


젓갈 뿐 아니라 가을철 김장이나 김치의 필수 재료인 액젓을 판매합니다.

젓갈이란 어패류에 소금을 간하여 부패를 억제하고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분해, 숙성시킨 식품입니다. 

숙성으로 감칠맛이 뛰어나고 오랜 저장이 가능하지요.

요즘은 가을 김장 때 사용할 재료인 새우젓과 액젓을 사는 관광객이 평상시에도 많이 방문하는 강경입니다.


젓갈상회의 젓갈종류가 쫘~~~~악 진열되어 있습니다. 작은 접시에 준비된 시식용 젓갈을 맛을 봅니다.

젓갈의 종류를 잠시 살펴보면 그 종류가 어마어마 한데요, 크게 분류를 하면 가자미젓 등 어류젓갈,

게장 및 게젓 등 갑각류 젓갈, 낙지나 꼴뚜기 등의 연채류젓갈, 갈치속젓 및 창란젓 등 어패류내장/아가미 젓갈

게우젓 및 대구아가미 젓등 어패류의생식소젓갈 등 엄청 많아요.



가을 김장에 필요한 새우젓 판매가 불티납니다. 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젓(음력5월), 육젓(음력6월),

추젓(삼복이후)과 백화젓(겨울)으로 구분이 됩니다.

 

잠깐 새우젓에 대한 이야기을 실어봅니다

김장을 할 때는 살이 통통한 육젓이 최고랍니다. 좋은 새우젓을 고르려면 신선하고 다른 새우젓과 혼합이 되지 안아야 하며, 두 번째는 균일하고 고유한 색택을 갖고있고 오염변색이 없고,마지막으로 부셔진 새우의 양이 10% 이하의 것이 좋은 새우젓이라 합니다. 액즙의 양도 정미량의 20% 이하여야 하고요.

국내의 새우젓은 중국산이 대부분이며 국산 새우젓은 중국산의 5배 가격이라 합니다.

육질이 탄력이쏙 껍질이 얇은 것이나 추젓의 경우 국내생산량이 많이 있답니다. 중국산은 암염을 사용하여 천일염의 짠맛보다는 끝맛이 쓰고 또 보관시 하얀 암염가루가 가라앉는 특징이 있으며. 새우의 생김새를 살펴보면 국산은 머리, 꼬리끈으로 갈수록 분홍색을 보이는데 중국산은 전체가 연분홍색을 보인다고 합니다.


 


젓갈집 앞에 아저씨들 손님이 많아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하얀 쌀 밥 한공기에 젓갈 반찬만 있으면 쓱쓱 비벼서 먹기만 해도 다른 반찬이 필요없는 밥도둑 젓갈의 인기는 특히 어른들의 입맛에 최고입니다.   

아저씨 두 분도 아내의 명령으로 젓갈을 사는 것 같아요. 판매하는 사장님이 열심히 설명하시고 .....


아침에 나도  강경 젓갈축제장에 간다고 하니 아내가 새우젓 한 통을 사오라고 해서... 추젓으로 1㎏에 아내가 좋아하는 창란전 500 ㎎을 사갖고 왔답니다.

젓갈을 담은 봉투를 들고 이제 축제장 여기 저기를 돌아봅니다.




여러가지 체험부스와 먹을거리 그리고 논산시 산하 자원봉사 단체와 강경읍 주민들이 자리를 같이해 신나는 젓갈축제장을 만듭니다.



행사장 처음 만난 체험장은 김치담그기 체험장 입니다. 약간의 체험비를 내고 잘 절여진 배추에 액젓과 젓갈을 재료로한 속을 넣어 김치를 담그는 체험입니다. 맛나게 담근 김치는 포장해서 갖고 가면 ,,,,체험도 하고 김치도 만들어 집으로 갖고 가고.....



추억의 딱지치기 체험장입니다. 커다란 딱지를 쳐서 뒤집히면 이기는 게임인데 입상하면 푸짐한 상품을 준답니다.

어렸을 적에 많이 했던 놀이인데 ...나이드신 분이나 어린이나 즐겁게 참가하는 게임이네요.





축제장에는 남미 음악과 춤 공연이 있기도 합니다. 잠시 서서 음악을 들으니 애잔한 감정이 차 오릅니다.



가을하늘에 흰구름 둥실 떠 있고 수 많은 부스에서는 흥겨움의 즐거움과 맛난 먹을거리 고소함의 향기가 금강변 둔치의 축제장에 하나가득 입니다.



 

주무대를 가 보니 시니어 합창단 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뽐내고 있습니다.

지휘자의 현란한 몸동작에 고운 목소리 화음의 노래에 담긴 마음이 전해 집니다.

개막식 축하공연 및 많은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 및 방문객의 즐거움을 더해줄 무대입니다.




축제장에 나타난 대장간, 요즘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뜨거운 불 위에 호미모양의 철판이 달궈지고 있어요.

논산과 강경 등 이 지역은 농업이 주 산업이기에 농기구가 많이 필요합니다.

여러 종류의 농기구가 준비되어 있어 판매도 하고, 벌겋게 달궈진 쇠를 두드려 농기구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부스입니다.




추억의 책가방 체험, 우리 학창 시절의 고등학교 교복과 책가방을 든 엄마와 아빠, 두 딸은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얼른 포즈를 잡고 한 장 찍습니다.

추억의 교복과 책가방들고 축제장 한 바퀴 돌면 오늘의 스타가 되겠어요..... 축제장 나들이 마음껏 즐기세요..





요리조리 한바퀴 축제장을 돌아보고 입구로 나오니 지역방송에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축제장을 돌아보니 YTN뉴스 등 많은 보도매체가 출동하여 축제소식을 담고 있었습니다.

전국적인 가을 축제이다 보니 관심도 많고 또 홍보도 많이 되겠어요...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지요.



축제장 옆 금강변으로 나와 잠시 휴식을 합니다. 서해로 흘러가는 금강 물줄기 위에 가을바람이 같이하고,

강가의 갈대는 고개를 숙이고 멀리 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는 가을날 오후 낮잠을 즐깁니다.

이렇게 맑고 좋은 가을날 강경의 젓갈축제는 늘 그랬듯이 즐거움의 흥과 맛난 먹을거리를 안기는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오늘도 또 내일도 이어집니다.



2018년 강경젓갈 축제는

언제: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부터 10월 14일 일요일까지

어디서? 논산시 강경읍 금강둔치와 옥녀봉 그리고 근대역사문화 거리 등에서

무엇을? 크게 공식 및 문화행사, 체험행사 등 5개 분야 67개의 행사가 

누구를 위해? 축제 참가 및 관광객 모두를 위해 

논산시가 주최하고 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등 많은 기관에서 후원을 하는 축제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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