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소 지나 법주사 가는 길이 너무 멀었습니다.
이 길을 다시 오는데 걸린 시간이 무려 45년이 걸렸으니 말입니다.
그 때 그 길은 세월 속에 흔적도 없이 변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까까머리 내 모습을 생각하며 걸어 갔습니다.
법주사 일주문에서 법주사 까지
추억을 더듬기도 하고 그냥 생각없이 발걸음을 옮기기도 하고...
문장대까지 휘~~익하니 마음만 굴뚝같고,,,,,
봄 날 아침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속리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등산객들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만 드는군요.
이른 시간 등산객 2명이 편안한 걸음으로 일주문을 향해 갑니다.
소리 없이 나도 뒤쫏아 갑니다.
순진무구한 1974년의 중학교 3학년 마음으로......
일주문 지나면서 .......
호서 제일가람 법주사로 들어갑니다.
일주문 현판에는 호서제일가람이라는 글이
그리고 안쪽에는 속리산대법주사 라고 쓴 글귀가 있습니다.
편안한 승복에 나무지팡이...어디론가 동행하는 스님의 모습이 속리산 길을 따라 갑니다.
속리산은 소나무가 많은 산이라합니다.
저 멀리 입구에도 정이품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듯이...
솔밭길을 걷는 기분은 참 좋군요..
사찰이 가까와 지면서 만나는 부도군 입니다.
비교적 크게 조성된 부도군을 한바퀴 돌고 올라갑니다.
속리산에 조성된 세조길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속리산 법주사가 자리하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주로 산행을 하는 등산로를 만나지요.
세조길은 속리산을 찾아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한 세조임금의 고뇌가 서려있는 길이라 합니다.
법주사에서 세심정 구간으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며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풍부한
자연환경의 길이라 합니다.
세조길에 대한 설명을 읽고 발길은 법주사로 향합니다.
법주사와 등산로로 갈라지는 길에 문장대 모형이 서 있어요.
그 옛날 카메라 한 대 없어서 문장대 올라서도 인증샷 한 장 못 찍었던 곳인데...
문장대 모양의 바위 위에 실제 문장대 정상처럼 안전시설을 만들어 놓은 말 그대로 작은 문장대로
대리 만족을 해 봅니다.
법주사 입구에 서 있는 작은 비석하나! 무엇일까요?
자세히 보니 하마비 입니다. 이 곳에서는 누구든 말에서 내려 경내로 들어 오라는 표식이지요.
일주문에서 법주사 입구까지 길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이야기는 법주사 돌아보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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