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막걸리 빗기 배움의 현장에서 천연발효에 대한
내용을 조금 알게 된 인연이 있다.
그래서 집에서 약간의 과일 및 기타 재료를 사용해 발효효소액을
만들어 먹는다.
12월 10은 담양에 있는 발효효소로 음식을 만드는 크지 않은 식당을 다녀온다.
계룡에서 출발해서
여산휴게소에서 일행을 만나 예향의 도시 전주 스치고 우리나라 장류의 고장
순창을 지나 푸른 대나무 고장 담양땅으로....
담양 발효효소 식당 꽃여울
담양의 죽녹원앞에서 일단 주차를 하고 2015년에 있었던
담양세계대나무 축제를 더듬는다.
일요일 오전, 초겨울의 날씨는 좋지 않은데 대나무 고장
담양에는 관광객들이 죽녹원을 찾고 있다.
죽녹원과 주변 풍경을 담아 본다.
담양에 왔으니 잠시라도 죽녹원을 돌아 봐야지........시간이 없어도....
담양 대나무의 상징인 죽녹원의 봉황루 모습....전망 좋은 곳이다.
죽녹원 일대와 담양천 주변 그리고 담양읍을 조망할수 있다.
죽녹원 입구.
날씨가 흐려서 사진도 요렇게 나왔네...조금은 쌀쌀한 날씨다.
죽녹원도착시간이 오전 11시 30분..시간이 좀 늦어서 죽녹원 안은 돌아 볼 여유가 없다.
순간적인 타이밍에 입구가 휑하니 아무도 없다....빨리 한 장 찍는다.
푸른 대나무가 죽~~죽 하늘로 올라가 죽녹원인가?
겨울철에도 푸른 대나무가 이렇게 숲을 이루고 있으니 이 어찌 자연의 위대함을 모를까??????
한 순간에 죽녹원을 훝어보고 차를 돌려 담양읍내를 가로 질러 담양 - 장성간 국도로 올라탄다.
도로가 잘 뚫려 있다. 옛날 광주 상무대에서 군 복무시절 가을이 되면 군용 트럭에 병력을 싣고 담양 쪽으로
함께와 대나무 잘라주고 대가지는 우리가 갖고가 대비자루 만들 때 자주 오던 곳이어서
눈에 익은 고장이다. 수복인지 수북인지를 지나 담양 한재골 근처 국도변에 위치한
발효효소 양념 음식점 건강식당 꽃여울에 도착한다.
건강한 밥상 꽃여울 식당 모습
화려하지 않지만 허브농장과 허브 찜질방이 함께 하는 꽃여울 식당이다.
오늘 만날 음식은 건강한 한상 꽃여울 식당의
꽃여울 정식과 꽃여울 갈비구이다!
많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발효효소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에.....
오후 12시 30분을 넘기는 시간에 잠시 나온 겨울 햇살이 손님 맞이 준비를 한 테이블 위에
환하게 내려 앉았다.
조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두리번 거리다가 천정에 붙은 등을 한 개 잡아 보았네...
테이블에 세팅된 기본 도구와 컵아래는 종이에 메뉴와 가격이 적혀 있다.
꽃향기 가득한 건강한 맛의 차림표...
요즘 식당들은 대부분 이와 같은 세팅을 해 놓는데 깔끔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이다.
입구에 부착된 식당의 작은 정보 판이다.
꽃여울 식당안에는 많은 독이 있는데 그 독에는 주인장 정성이 들어간 여러 종류의 효소가 발효중이다.
야관문 발효효소 독의 모습
우리 일행은 6명이다. 그래서 주문은 꽃여울 정식 3인분에
갈비구이 3인분 이렇게 6인분을 주문한다.
주문 후 상차림 전에 나오는 호박죽 모습이다.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하며 되거나 물지 않은 적당한 먹기에 적당한 죽이다.
식감이 좋다
바쁘게 일하시는 분들에게 일일이 음식에 대해 물어 볼 수는 없고
그래서 이렇게 한 수저 퍼서 사진에 담아본다. 호박죽이라고 호박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조금씨 나오던 먹을거리가 서서히 채워진다.
가운대 둥근 것이 꽃여울 정식의 고기류인 떡갈비이다.
떡갈비는 담양의 유명한 먹을거리 인데 떡갈비를 만드는 양념에 조미료 없이
발효효소액으로 만드는 것 같다.
장아찌나 다른 반찬류도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효소로 만드는 건강 밥상이라는 것!!!!!
두툼한 둥근 떡갈비 위에 견과류 가루를 뿌렸나?
두 종류인데 한 개는 돼지고기고 한 개는 소고기 인가?
기름기 많이 없이 담백함이 보인다.
떡갈비 만들 때 효소액을 넣어서 만들겠지 추측을 해 본다.
꽃여울 정식에 떡갈비와 이 비빔밥이 주 메뉴이다.
효소로 양념하여 건강함을 품고 짜지 않은 나물을 큰 투과리? 맞는 용어인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큰 항아리 뚜껑 같은 용기에 담아 내온 그릇에 공기밥 두 개 털어 넣고 비벼준다.
이 한 상이 꽃여울 정식의 3인 상차림이다.
오른 쪽 위에 있는 연뿌리 요리는 들깨가루와 함께 양념을 한 것 같은데
한 조각 씹어보니 사각하는 소리와 식감이 연뿌리 맛을 그대로 전해 준다.
일반 음식점 연근 요리와 다른 맛을 준다.
꽃여울 정식을 먹기 시작한다. 공기밥과 부드러운 된장국이 나왔는데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우리 일행은 사진만 찍어대고 있으니 왔다 갔다 하시던 아주머니께서 밥이 식으면 맛이 없다고하며
이렇게 주걱을 들고 밥을 나물과 함께 섞는다.
이 말인 즉슨 비빈다는 말이지.....
신속히 비벼대는 아주머니 손 놀림이 너무 빠르다...
이게 끝이 아니라 이 그릇을 통째로 갖고 주방으로 간다!!!
무슨 일이 있으려나?????? 궁금증 백배...
주방에서 불로 다시 가열해서 비벼온 비빔밥.
우와~~정말 맛이 있겠네..
우리가 먹는 돌솥비빔밥과 비슷하지만 돌솥이 아닌 항아리 뚜껑 비빔밥 이라고 해야 하나/....
비빔밥이 비벼진 이 그릇의 정확한 이름을 몰라서 답답하다....
이렇게 비벼 나온 비빔밥을 공기에 덜어서 너 한공기 나 한공기
공기를 먹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비빔밥을 맛나게 먹었다는 이야기이다.
발효 효소액을 맵거나 짠 음식이 아닌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 맛으로
건강한 밥상을 만나는 담양의 대전면 한적한 곳의 조용한 식당
꽃여울의 정식 한상 이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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