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에 이사할 집을 사기 위해
전원주택 매물 나온 곳을 찾아갔지요.
대둔산 수락계곡 입구를 지나 금산과 대전가는 국도 변 안쪽에
신축한 지 2년 쯤 된 전원주택이 있었는데 마을과 함께하고 있는데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고 딸 교육문제로 대전으로 나간다고
집을 내 놓았다고 합니다.
여러가지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옆에 골프장이 있어서
결정을 못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길로 나오니
대둔산 태고사라고 있어서 한 번 돌아 보았습니다.
돌고 돌아 올라가는 절로 가는 포장도로는 가파르기가
엄청나고 중간에 내려 오는 차를 만나면
피하기도 쉽지 않은 곳이지요.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에
그런 태고사를 오늘은 가을 나들이로 수락계곡 가려다가
더 들어가 태고사로 향했습니다.
2014년 추억을 생각하면서......
금산 대둔산의 태고사 가을풍경
태고사는 논산과 금산의 경계로 있는 대둔산에 위치한 사찰 입니다.
충남 문화재 제 27호로 사찰의 창건은 신라시대의 원효대사라고 합니다.
가파른 산길 고불고불 돌아 올라가 태고사 바로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한 10여분 걸어 올라갑니다.
누군가 간절한 바램으로 작은 돌탑과 함께 함박웃음 부처님도 자리해 놓았네요.
2014년 때 보다 도로의 경사가 심한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눈 오면 오를 생각 아예 포기를 해야 하는 곳입니다
태고사 주변의 나무들도 10월 끝날의 하늘을 배경으로 마음껏 가을색을 입고 있어요
태고사는 대한 조계종으로 마곡사의 말사라고 합니다.
마곡사는 공주에 있지요.
맑은 파란 가을 하늘위로 고사목이 쭈욱 올라 갔어요
아름다운 태고사의 단풍 입니다
태고사는 조선시대 학자인 송시열 선생의 수학지로 알려졌습니다.
태고사 입구 두 개의 기암이 문처럼 생겼습니다....이름하여 석문 입니다.
조선시대 재상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친필로 쓰인 '石門' 글이
돌에 음각되어 있군요
태고사는 6.25전쟁 때 전소 되었고 지금까지 계속 복원공사 중입니다.
아래서 올려다 본 태고사의 종루
태고사 내에는 엄청 큰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자리 잡고 있어요.
신라의 고승 원효가 태고사를 창건할 때 이 곳의 자리가 너무 좋아
춤을 추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우리나라 절 자리의 12개 명당의 한 곳이라고 합니다.
태고사 대웅전 모습.
사찰의 중건및 재건의 형태가 계획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태고사의 대웅전및 기타 건물의 지붕 기와는 청색으로 칠해 져 있어요
태고사 대웅전 모습
독립운동 승려인 만해 한용운 선생도 태고사의 절터에 대해서 극찬을 하였다 합니다.
태고사에서 내려다 본 전망 ....저 아래 우측으로 가면 금산 , 좌측으로 가면 논산과 전주가 나옵니다.
2014년 추억을 찾아 간 2017년 10월 마지막 날의 태고사 입니다.
'충청도 멋과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항여행 - 장항의 서해 노을 (0) | 2017.12.28 |
---|---|
무창포여행 - 너무나 추워서 돌아 본 따뜻했던 5월의 서해 무창포 (0) | 2017.12.17 |
계룡산 돌기 - 계룡산 암용추 (0) | 2017.10.31 |
공주 여행 -- 갑사 이야기 둘 (0) | 2017.10.30 |
공주여행 -- 갑사 이야기 하나 (0) | 2017.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