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산행은 아니고
후배 부부가 갑자기 달려와 만나서 걸었던 갑사길...
5리길 걷기 좋은 길 끝에는 천년 고찰 갑사가 자리잡고 있지요.
계룡산 갑사
가을날 오후의 갑사는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로 가을이야기로 분주합니다.
가을로 가는 갑사
갑사는 백제시대인 420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된 백제의 고찰 입니다.
백제 위덕왕때인 556년에 혜명대사에 의해 크게 확장되었으며 , 859년 신라 헌안왕 때
의상대사가 중수하여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번창한 사찰이랍니다.
갑사에는 사찰 건축의 정교한 초석과 보물제 257호인 승탑과 256호 철당간 등에서
옛 사찰의 규모나 면모를 살펴볼수 있다합니다.
갑사 대웅전
가을 방문객으로 분주합니다.
갑사는 선조 때인 1597년 정유재란을 겪으며 몹쓸 왜놈들의 만행으로 소실되었고,
1604년 대웅전 중건을 시작으로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대웅전 옆 길
효종 5년인 1654년에 크게 증축이 이루어졌고 이렇게 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답니다.
대웅전 안에는 국가와 가족의 안위를 기원하는 기도하는 불자들이 절을 올리며
가을날 오후의 산사를 돌보고 있답니다.
애민 애족 민족의 수호신으로 산화하신 영규선사와 800여 의승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는 '기허당 영규대선사 및 호국의승 추모재'가 11월 5일
갑사에서 진행 된다고 합니다.
갑사를 돌보는 계룡산 자락에는 붉은 색 단풍이 물들어 가는 군요.......
가을 꽃도 앙증맞게 웃고 있고
벌아닌 곤충이 꽃과 함께 가을 놀이를 하고 있어요
꽃이름이?
같이 가던 아내가 하는 말이 블로커리 같이 생긴 소나무 라고.....
옆을 지나던 나이 드신 아주머니께서 딱 알맞는 말이라고....
푸른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높이 올라가는 멋진 소나무 입니다
가을날 오후에 몸은 좀 피곤하지만
오랫만에 만난 후배 부부와 잠시 걸었던 갑사 5리길과 갑사의 풍경 입니다.
5리 길을 걸어서 그 날 저녁은 '오리가' 식당에서 오리 고기와
밥을 먹었습니다.
10월 22일은 인연을 같이 한 즐거운 일요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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