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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공주여행 -- 갑사 이야기 하나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7.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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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후에 청주에 사는 후배 부부가 계룡산 갑사로

나들이 온다고 해서.....

토요일 당직근무 후 일요일 아침에 퇴근 하여 잠깐 쉬고 계룡시에서 갑사로

출발합니다. 작년 12월 말에 년말 가족식사 같이하고 10개월 만에

얼굴을 보러 가니 반갑기도 하고요.....


가을에 갑사 나들이...



후배와 인연은 2003년 9월에 미국에서 교육 받을 때 만나서

임신인줄 모르고 미국으로 교육을 온 후배 부부의 입덧 뒤바라지를

우리 마눌이 하면서 시작이 되어 벌써 15년 정도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 때 입덧 후 태어난 아기는 벌써 중학생이 되었지요.

어엿한 숙녀가 되어서......

미국에서 그런 인연으로 후배 가족이 우리 마눌한테 언니 언니 하면서 잘 해요!!!


갑사에 도착하니 오후 2시. 잠시 후 청주에서 세종거쳐 내려온 후배 가족과 오랫만에 회후를.....

건강하니 보기 좋고...두 아이는 집에서 논다고 안왔고요....

갑사 주차장에 일요일 오후인데 주차할 공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주차비 승용차는 무조건 3,000원....




갑사 주차장 앞에 있는 괴목

귀목대신으로 불리는 이 오래된 나무는 갑사 창건이래 천여년 동안 음력 정월에 갑사스님들이

괴목제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늘도 나무 앞에는 막걸리 등이 올려져 있네요


후배 부부가 도착하기 전에 갑사 입구의 여기 저기를 돌아봅니다.

많은 주민들이 군밤과 은행 등 지역에서 수확한 여러가지 먹을 거리를

산행객,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합니다.

일요일 오후인데 사람들이 넘 많아요....그 중에 우리도 속해 있고.....

바구니에 담겨 있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궁금해서 물어보니 국산 파리똥이라고 합니다!

국산이 아닌것은 아주 붉은 색으로 알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지 않아 배가 고프다고 마눌이 군밤을 삽니다.

이 군밤은 3천원입니다. 바로 구워서 고소한 맛이 따뜻함과 함께

입을 즐겁게 합니다.

귀목대신 앞 도로에 아주머니 한 분 조용히 앉아서 호객행위도 하지 않고 밤과 단감을 파는 군요.

다른 사람들은 자리도 좋고 지나는 객들에게 호객도 하는데.....

가만히 지켜 보다가 슬며시 다가가서 아주머니께 단감 한바구니에 얼마 하냐고 물어 봅니다.

아주머니 왈 집에서 수확한 단감인데 모양은 못생겨도 약안치고 ...맛은 좋다고 합니다.

한 바구니에 5천원 한다고....그래서 두 바구니 샀어요!

후배 한바구니 주고 우리도 한 바구니 먹으려고....

아주머니 미소 지으며 한 개씩 덤으로 더 담아 주었습니다.

후배가 도착하고 갑사로 올라 갑니다.

갑사로 가는 5리 길은 걷기에 좋아요...그러나 요즘 오른쪽 다리 대퇴부부터 발끝까지 통증이 있어서

힘이 듭니다....그래도 억지로 라도 걸어서 올라 갑니다.

오르는 길에 경로효친에대한 거대한 자연석 비석이 서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경로효친의 사상이 빛바란지 이미 오래 되었기에 씁쓸한 웃음을 지어 봅니다.

갑사 입구에 다달으니 여지 없이 입장료가 징수 되네요!

국립공원 입장료 없어진지 10년이 넘었지만 사찰 관람료로 무조건 징수 합니다.

갑사도 마찬가지 인데 더욱 기가 차는 것은 카드 안됨! 오로지 현찰만 가능함..

일요일 엄청난 사람들 오고 가는 모습을 보니 갑사가 돈을 긁습니다 . 갈고리로 그냥......

입장료도 싼 돈이 아닙니다...개인당 3천원씩 해요....

임진왜란때 승병장이었던 영규대사 추모제와

어르신 초청 음악회가 있다고 합니다...이 때는 입장료 무료일까?

오리길을 걸으며 아직을 푸른 갑사 가는 길입니다.

조금 단풍이 맛을 보여요....

갑사 5리길 단풍길도 좋다고 하는데........

사찰을 방문하면 일주문 지나면 사천왕문이 있습니다.

갑사에도 사천왕문이 있어요.

동쪽에는 지국천왕

서쪽에는 광목천왕

남쪽에는 증장천왕

북쪽에는 다문천왕이 사천왕 입니다.

가을속의 갑사 종각모습

오랫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걷다 보니 5리길 끝에 있는 갑사에 도착합니다.

갑사의 풍경은 다음에 이어집니다.

가을 일요일 오후에 다녀 온 갑사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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