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년 이어진 조선의 차 문화는 앞서 있던 나라인 고려의 것을
이어 받았다.
조선시대의 차 문화를 구분한다면
왕실의 차 문화, 유가 및 불가의 차 문화
그리고 민간의 차로 나누어 구분 할 수 있다.
성리학을 정치이념으로 삼아 유교를 숭상한 조선의 차 문화은 고려시대
귀족 중심의 차 문화에서 의식화와 대중화가 이루어 졌다 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차 문화
조선시대에는 다방, 상다, 다색, 다모와 같은 직제가 정비되고
고려시대에 임금에게 차을 올리는 '진다 의식'에서 발전한
다례가 제도적으로 완비 되었다 한다.
조선초기의 차 문화는 옛 세력이었던 고려 유신들에 의한 '운둔형 차'문화와
조선의 새로운 세력이 된 중심세력에 의한 '관인 중심의 차' 문화로 나누어 지며
이 시기에 차를 마시며 시를 짓는 다시(茶詩) 문화가 발전하게 된다.
조선의 차 문화는 임진왜란을 거치며 쇠퇴하였다.
그러나 '의식차' 문화는 오히려 발달 하였다.
'국조오례의'를 중심으로 하는 궁중의 다례와 여러 선승에 의한
다례가 행하여 졌으며, '사례 편람'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 다례가 있었다.
조선후기는 차 문화의 중흥기라 한다. 다산과 추사 그리고 초의 선사 등
다양한 다인들에 의한 다시와 차에 관한 저술활동이 활발한 시기다.
조선의 다모
관아에서 차를 끓이거나 일을 하는 여자 종을 말한다.
중앙관청 및 지방관청에 여러명의 다모를 두고 차 심부름과 여러 일을 담당하게 하였다 한다.
사대부 집에도 다모를 두었고 마을에서 차를 잘 다루는 다모가 찻집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의식용 백자 찻잔
조선시대의 다례
공식적 다례와 비 공식적 다례가 있었다. 공식적인 다례는 중국 사신에게 베푸는 다례가 대표적 다례였다 한다.
비 공식 다례또한 사신에게 베푸는 다례로 한양 도착할 때 그리고 한양을 떠 날 때 하는 다례 등이 있다.
공식적인 다례는 국조오례의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고
비공식적인 다례는 조선왕조 실록에 간단한 소개로 기록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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