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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락 산행의 추억

백 네번째 산행 -- 비 오는 날 장수 방화동 오토 캠핑장과 트레킹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7.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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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초

길을 나섰는데 장수 장안산 계곡의 방화동에 도착하니

익산을 출발 할 때 조금씩  오던 비가 더욱 굵어진 여름비로 바뀌고..

우리는 아무런 장비 없이 간단히 라면끓여 먹고

삼겹살 구워 먹을 준비만 하였는데..

다행이 차에 타프 한 개 준비한 것이 있어서 비 막을 천막으로 사용해

나무 아래 넓은 공터에 자리잡고....

캠핑하는 사람 들이 보면 초라해 보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좋아라..

장수 장안산 계곡의 방화동 휴양림 트레킹


주말이나 일요일에

항상 같이 하는 시간이 많은 고스락 식구 7명이 여름 속으로....


비가 오는 7월의 장수 방화동 계곡 휴양림 물길에 물안개도 살포시 내려 앉은 날


한 여름날의 푸르름 속에 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방화동 오토 캠핑장 풍경을 돌아 봅니다

오토 캠핑으로 가족단위 나들이가 주말의  일상이 된 우리의 일상 입니다.

우리는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돌아오는 트레킹 겸 나들이를....

그랜드 스탁렉스에 아이스 박스 한개 싣고 익산을 나서 도착한

방화동휴양림..

터 넓은 곳에 자리잡고 타프 치고 점심 때가 되어 아이스 박스 개봉하여....

젖은 땅위에 둘러 앉아 시원한 맥주 한모금에 마른 안주로

빗소리를 들으며 여름을 감상하며......

초라한 각설이 산행???? 트레킹????? 나들이???

이렇게 자리잡고 무엇인가를 먹기위해 굽고 있어요.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아이스박스 뒤에는 어떤 풍경일까요?

모두가 궁금한 표정으로 주시하고 있는데.....

원래는 부르스타에 불판 올려서 삼겹살 구워 먹으려고 했는데..

등산용 작은 버너에  물가에서 구해 온 돌 한개 깨끗하게 닦아서 올려 놓고

서서히 가열해 그 위에 삼겹살 구웠어요.

설마 했는데 훌륭한 돌구이 삼겹살이 구워집니다.

초라한 요리 모습이지만 그 맛은 정말 끝내 줍니다.

모두가 침을 삼키며 삼겹살 한 점 먹을 생각을..

타프에서는 빗물이 주루룩 주루룩....

맛난 김치 담아 온 것에 돌판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옆에 있는 사람 빗 물에 떠내려 가도 몰라요!!!!!

삼겹살 먹은 후에 먹을 것 또 하나

뽀글 뽀글 끓은 따끈한 라면..

산 속에서 끓여 먹는 라면 맛.....비내리는 날 먹으니 더욱 맛나요

이 라면에 김치 한 점이면 어느 오토 캠핑 집의 맛난 음식이 부럽겠습니까?

우리의 라면 맛이 최고 이지요

비 오는 날 든든한 집에서 조용한 휴식을.....

우리가 아니라 오토캠핑 온 어느 가족의 텐트 입니다

거세던 비가 그치고 우리는 배도 채우고 이제

서서히 계곡을 따라 올라 갔다가 내려 오는 산행을 잠시 즐겨 봅니다

방화동 계곡 길 정말 좋아요.

이렇게 여름속을 걸어 다녀 왔었지요

뒷 풀이는 누군가 준비해 온 밀가루 반죽이 있어서

비오는 날 최고의 메뉴인 빈대떡으로.......

노릇 노릇한 빈대떡.

얇게 썰은 호박과 함께 양파도 있고 매콤한 청양고추도 들어 있어요.

뜨거운 빈대떡 한 젓가락 들고 간장 살짝 찍어 먹어보세요....

산속에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여기에 막걸리 한 잔이면

내가 방화산 신선이 됩니다.

여름 깊어가는 2011년 7월 첫 주에 다녀왔던 추억의 방화동 휴양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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